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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리뷰

[리뷰]2011 F1을 겨냥한 두권의 책을 이야기 하다.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F1 한국 그랑프리가 전남 영암에 있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4권의 책을 샀는데 이 중 두 권이 마침 F1과 연관된 책이라서 한번 리뷰를 하지 않고서야 지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한번 짚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처음 다룰 책은 이은종씨가 쓴 2011 포뮬러원 완전 즐기기입니다.

2011 포뮬러원 완전 즐기기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이은종
출판 : 주영사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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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일에 발행된 책으로 저자인 이은종씨는 주영사라는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대표인 본인이 F1에 관심이 있던 건지, 아님 작년 F1 한국 그랑프리를 보고 조금 아쉬운 건지, 직접 책을 쓰셨더군요. 기본적인 것에는 충실합니다. 일종의 F1 가이드 북이라는 컨셉에는 잘 맞춰져 있는 책답게, 얇은 내용 안에 쓸 수 있는 내용을 다 담아두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긴 한데, 그 중 하나는 드라이버들의 우리말 표기가 다 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총 27명의 드라이버 중 18명만 되어 있고 나머지 9명의 이름은 안 쓰여져 있는데다.... 더 골치 아픈 사실은....

지금은 떠난 닉 하이드펠트가 왜 이 책에 버젓이 기록되어 있냐고!!!!!!

라는 사실입니다.
[각주:1]

닉 하이드펠트는 올해 헝가리 GP에서 리타이어 한 이후 아일통 세나의 조카인 브루노 세나와 교체되면서 팀 소속팀이던 로터스 르노GP의 드라이버 운영에 반발하고 소송을 걸 뻔 했는데요. 지난 9월에 결국 소송을 취하하고 르노와의 합의 끝에 팀을 떠나 내년부터 DTM에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닉의 향후 행동에 무운을 비는 바이고요.

그리고 팀명은 뭐 거기서도 저에게 밝혔듯이 포뮬러 1 공식 사이트의 기록을 참고했다고 하니, 제가 참겠습니다. 그 대신 저자가 저에게 감수를 요청했는데, 받아 들일까요? 말까요?

상당히 얇은 책임에도 잘 만들어졌고, 조금 날림으로 지었다지만 내년에 개정판 또는 증보판을 낼 의향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될 듯 싶습니다.


두번째 책은 현 MBC 아나운서인 강재형 아나운서와 칼럼니스트 김재호씨가 함께 쓴 F1의 모든 것입니다.

F1의 모든 것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김재호,강재형
출판 : 기쁜하늘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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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중 한 명인 강재형은 두말할 나위 없는 자동차 마니아로 현재 KSF 아반떼 챌린지에 참가 중이기도 한 아마추어 선수이며 김재호씨는 1999년부터 MBC, MBC ESPN에서 카레이싱 방송을 한 인물입니다.

이건 그나마 조금 두껍습니다. 일단 저자부터가 다들 모터스포츠에 관심 많이 가지던 분들이고 이러다 보니 꽤나 내용은 좋습니다. 진짜로요. 특히 이 라인이 카레이싱 이야기를 저술한 라인인지라 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오류는 있습니다. 네. 있어요.

뉘르부르크링 서킷이 히틀러와 연관되어 있다고 썼는데, 현실상 전혀 무관합니다. 무관해요. 일단 이것 역시 강재형 아나운서에게 이야기를 했고 추가 자료를 통해 초판이 다 나간 후 수정을 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그리고 팀 로터스의 지분에 프로톤이 개입되었는가가 문제인데, 현재까지 적어도 프로톤은 그냥 이름 사용 권한만 준거 같습니다. 근데 이 인간들은 영국에 있는 로터스 그룹이 뭔 일을 할 줄 알고 이 짓을 한 건지 원..... -_-;;;



일단 두 권 다 지금 사서 읽으시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은 책입니다. 그래도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서점에서 한번 구해 보시고 자신이 아는 정보와 대조하시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평점이요? 10점 만점에 8점씩을 각각 드리겠습니다. 후....
  1. 이건 본 리뷰를 쓴 필자의 오류. 책 47페이지에 보면 날짜가 7월 기준으로 나왔다. 닉 하이드펠트가 로터스 르노 GP를 떠난 것은 9월의 일이다. orz 저작자 공인 수정 요구 사항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 orz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