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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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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 - 2) JSS 지난 시간에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약칭 JTC/JTCC)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시간에는 일본 슈퍼 스포츠 세단 레이스(ジャパン•スーパー•スポーツ•セダン•レース, 영:Japan Super Sports Sedan Race, 약칭 JSS)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 1. 이 경기는 대체 뭔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1980년대 열린 실루엣 포뮬러의 연장선으로 열린 경기였다. 당시 닛산 실비아 터보나 스카이라인 DR30 터보 등이 참가했던 이 경기에 닛산 실루엣 포뮬러가 참가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셈. 1982년 당시 국제자동차연맹의 경주규정 개정으로 인하여, 그룹 5 규정이 그룹 C로 재편되었는데, 그 영향을 짙게 밭은 것이 바로 JSS였다. 2. 열리던 장소는? 본 경기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
이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 - 1) JTC와 JTCC 오픈 채팅방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나온 이야기를 글로 풀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로는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Japanese Touring Car Championship)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배경 일본의 자동차 경주는 1962년 혼다 기연공업이 미에현 스즈카시 스즈카제작소 인근에 트랙을 지은 것과 1966년 후지 스피드웨이가 문을 연 것으로부터 현대적인 서킷 레이스가 태동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전부터 자동차를 브랜드들이 생산해왔지만 큰 경기라 할 수 있는 것의 시작은 1963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제1회 일본 그랑프리였다. 이때의 일본 그랑프리는 우리가 지금 보는 스포츠카 또는 투어링카 경주였고, 1971년부터 포뮬러카 경주 대회로 전환, 이후 1976년에 처음으로 후지 스피드웨이에..
[의견] 한국 모터스포츠 GT 클래스의 변화 및 향후 개정되어야 한다고 보는 부분 이 글은 개인적으로 정리해 본 글로 약간의 뻘글(?)입니다. 전자는 규정 변화 부분을 다룬 거고 후자는 제네시스 쿠페의 단종 5년 도과로 인한 규정 변화를 요구하는 짧은 글입니다. 대상은 일단은 슈퍼레이스입니다. 더보기 1) 한국모터챔피언십~BAT GT 챔피언십 시대 2000년 : 프로드라이버들의 전장으로 GT 클래스 등장 - 4기통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골자. 개조 범위가 종전의 투어링 A보다 더 넓었고 ECU까지 건드릴 수 있었음 2002년 : 2001년에 등장한 N+1 클래스가 GT2로 변경, 종전의 GT는 GT1로 변경 - GT2의 차량 배기량은 1,601~2,000cc. FIA 호몰로게이션을 받은 차는 가능하다는 규정으로 발표. 티뷰론 및 티뷰론 터뷸런스가 득세. 2004년 : ..
Round 1. 이곳은 썰렁한 동네……다? part 1 대략 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라면 용어사전이 따로 필요 없으실거 같아요. 그래도 필요하다면....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내용이 깁니다. 준비 되셨나요??? 2013년 2월 하순, 독일 라인란트팔츠, 뉘르부르크. 이글 모터스포츠 유럽 총괄 캠프로 개편된 이곳엔 마침 이글 모터스포츠 UK의 차들까지 같이 와 있었다. 당연히 드라이버들도 함께 이곳에 몰려있는 셈. 때마침 노르드슐라이페에는 얼마 전 출정식에 참가한 복스홀 인시그니아가 아무런 데칼을 붙이지 않은 채로 달리고 있었다. 재연과 재혁, 영준, 라이언 4명이 영어로 대화하는 내용을 대충 정리해 보면 어떻게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기존 이글 모터스포츠 캠프가 새로운 차를 도입했다면 당연히 일찌감치 붙였겠지만..
Round 0 - 속속들이 밝혀지는 드라이버(part 5) 네. 이걸로 Round 0은 땡입니다. ㅋ 솔직히 말한다면 협상은 약간 늦게 시작되었다. 양측 간의 소개가 늦게 이뤄졌고 더군다나 유카가 식사도 못하고 호텔까지 냅다 밟는 바람에 잠시간의 식사 시간이 추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식사 중에 미옥이 유카에게 몇 km으로 밟았냐고 물어보자 유카는 수도고속도로에서 130km까지 밟았을 거라고 했다. 벌금이 상당히 많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을 한 미옥이었다. 어차피 회사에서 내는 거지만, 아무리 따져도 공사한지 오래된 그 도로를 유카가 무슨 배짱으로 밟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당장 고속1호 하네다선(高速1号 羽田線)의 개통시기가 1966년이니 이미 40년은 넘긴 상태. 이 때문에 언제든지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는 도로를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고, 그녀..
Round 0 - 속속들이 밝혀지는 드라이버(part 4) 이거 연재하는 다른 사이트에는 제가 용어 사전을 만들었거든요?? 근데 여기는 용어 사전이 따로 필요 없을거 같아요. -_-;;;;;;;; 진행 시작합니다. 2013년 1월 28일, 미국 안젤라 시티 특별구. USC Archangel Racing의 2013년도 출정식이 열렸다. 주목할 사항이 있다면 남북 아메리카/유럽계 드라이버들 사이에 끼인 1명의 아시아인 드라이버. 이날 행사에는 송재혁이 델타 로지스틱스의 대표인 Dr. AD와 함께 관람객으로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할 줄 알았더니 여기서 하는군요.” “아무래도 모기업인 United Star Corporation의 본사가 이곳에 있으니까요. 이 행사는 모기업의 전년도 실적 발표도 겸하거든요.” “보통 같으면 실적 발표는 일찍 할 텐데, 의외인데요?..
Round 0 - 속속들이 밝혀지는 드라이버(part 3) 생각해 보니까 스토리가 왕창 밀렸네요? 이거 큰일인 듯.... 빨리 진도를 빼겠습니다. 스토리는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아, 오셨습니까? 마츠자와 지사장.” “오랜만에 뵙네요. 사범님.” “오랜만은 무슨. 전년도 겨울에 만나서 나와 같이 직접 검을 잡았던 사람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겠소?” “별 말씀을요.” 유카의 당혹한 말을 들은 젠가가 화통하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래. 지금이라면 오카야마에 계셔야 할 마츠자와 지사장이 직접 이 남쪽 끝 가고시마까지 먼 길을 오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소? 무슨 일인지 한 번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아, 소피아. 당신도 앉고, 중요한 사안입니까?” “네, 좀 중요한 사안이라서 가족 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으흠, 쉽지 않겠지만, 알겠소. 소피아, ..
Round 0 - 속속들이 밝혀지는 드라이버(part 2) 상황은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재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상대편에서는 잠시 시간을 달라하곤 회의에 돌입했다. 일단 재혁이 말한 내용은 확실하다. 대충의 내용을 보면 단기는 아니고, 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장, 또한 그 대우는 상위급 임원 수준이었다. 물론 전제조건이 있다. 그만큼의 성적을 내줘야 하는 것, 그건 당연한 이치였다. (“시즌 중 좋은 성적을 내준다면, 저희는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 줄 방침입니다.”) 채찍과 당근, 그것이 모터스포츠팀에서 드라이버에게 줄 수 있는 대부분의 카드인 셈이다. 하지만 이글 모터스포츠는 달랐다. 영국에 독자적인 캠프까지 차려주겠다는 것이 더 들어가 있었다. 2013년 1월 22일, 오전 11시 30분, 일본 오카야마현(岡山県), 오카야마역(岡山駅). 하카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