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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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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Gear Korea/세피아의 자동차 연구소]Car of the Year 2008 - Spirra 뭐, 여러 차가 출시되었습니다만, 올 한해 전 이 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운영자 추천 2008년 Car of the Year의 주인공은 바로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입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서킷에서 열린 GTM 레이스 제7전에서 스피라 GT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경기 무제한급에서 포르쉐 튜닝카, M5의 5.0 엔진을 얹은 BMW M3 등을 제치고 지난 10월 제6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스피라 GT는 올해 처음 '국산 최초 수제 스포츠카'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경기에 참가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말이 스포츠카지 아직 양산된 적도 없이, 아무런 검증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서는 건 무모함을 넘어 무지에 가까운 짓이었다. 이는 사실..
Seoul 24Hr. Race 생각해 보니 이것을 안 썼군요. 톱기어 막장 신화의 첫 탄인 서울 24시간 레이스입니다. 두번째는 푸조 307 vs 볼보 C30의 레이싱입니다. __-; Photography by Dae Il Choi / SAM Studio 오후 4시 30분이 다가온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한국판이 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달랑 혼자서 시도하는 서울 24시간 레이스의 스타트 시간이기 때문이다. 르망 24시를 본떠 서울 도심을 24시간 동안 달린다는 이 황당한 기획은, 점차 살을 붙여가더니 급기야 현실로 옮겨졌다. 그 날이 바로 오늘, 10월 15일. 레이스 시작 시점은 이제 채 10분도 남지 않았다. 레이스를 위해 로고와 '서울 도심 24시간 레이스' 문구를 새겨넣은 스티커가 차에 붙여지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라면 ..
TG LAB - 24시간 진짜 한국판 톱기어 취재진들은 인간이 아니라 용자일 겁니다. 으허허허. ㄱ- 님들이 짱 드세요. ㅠ.ㅠ 그나저나 이 인간들, 이번 11월 호에는 란에보와 비행기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대결도 있던데... -_-;;;; 차 안에서 24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자동차도 사람 위해 만든 주거공간인데, 그 안에서 하루를 살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뚱이만 차에 던져 놓고 1만 원 한 장 달랑 쥔 채 서바이벌 체험을 해볼까? 아니면 먹을 것과 놀 것 다 챙겨주고 어떻게 차 안에서 적응하고 생활하는지 관찰해볼까? 결국 후자에 초점을 맞춰 ‘정말로’ 차에서 24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외부에 공개된 유리상자에서 생활하는 실험마냥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
Spirra S in Topgear 톱기어 2008년 4월호에 나온 Spirra S 기사입니다. 끌끌 스피라의 양산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독창적 디자인은 수입 수제 고성능 머신들과 견줄 만하고, 400마력을 내는 2.7 수퍼차저 엔진과 레이스로 다듬은 탄탄한 하체는 흠잡을 데 없다 Photography by Dae II Choi 한국산 호랑이가 유럽산 종마를 물어뜯었다? 지에 소개될 이 놀라운 소식이 조만간 들려올 예정이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면, 지금 이순간 만큼은 자부심을 가져봐도 좋다. 여기 보이는 낮게 깔린 은빛 머신은 이탈리아 수제 수퍼카도 아니고, 영국 귀족들이 즐기는 키트카도 아니다. 이 차의 정체가 '스피라'라는 사실을 알아챈다면 아마도 흠칫 놀라거나, 혹은 무릎을 치며 미소 짓게 될 것이다. 소문만 무성했던 스피라..
V6 레이싱카 덜덜덜. 일본도 아니고 한국에서 V6 머신들이 레이싱을 펼친다고? 그것도 원메이크? 그게 가능할 것 같냐!! 하시는 분들! 미안하다. GT Masters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그 기사 공개!! 투스카니 엘리사로 서킷을 달리겠다고? 국산 V6 경주차가 본격적으로 탄생하는 것인가? 얼마 전 GTM 경기를 주최하는 ROM에 방문했을 당시, 이 기가 막힌 소식을 전해 듣고선 잠시 묘한 흥분에 사로잡혔다. 서킷에서 2.0 투스카니의 활약은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V6 엘리사라니. 튜닝이나 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분명 솔깃한 가십거리가 아닌가. 그런데 GTM이나 ROM은 아직 그렇게 낯익은 이름은 아니다. 잠깐 살펴보면 예전 클릭 페스티벌의 프로모터인 KMSA는 수퍼카 레이스인 GTM을 기획하면서 ROM..
Audi S6 아우디의 스포츠세단인 S6 시승기입니다. 오랜만에 시승기가 나오는군요. 아우디에 S가 붙으면 열정과 냉정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연출한다. 이 작업은 표준보다는 특별하지만 분수를 지킬 줄 아는 차를 만들어낸다. 우아한 A6 세단이 S6가 되면 특별한 엔진을 얹고 부분적으로 날렵하게 다듬어진 외관을 갖게 된다. 우선 브로셔에 언급된 체크리스트를 보자면, 이 차가 평범한 세단의 세계에 속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람보르기니 V10 엔진부터, S라인 에어 서스펜션과 시트…. 여기에 거대한 19인치 주조 알루미늄 휠과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는 진짜 스페셜이다. 개인적으로 S6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물론 세상 어떤 누구든 S6의 특별함에 동의하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S6의 특별함은 결..
Audi Q7 아우디의 SUV인 Q7의 시승기가 공개되었습니다. 탑기어코리아를 통해 얻었습니다. 아우디의 SUV 시장 진출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올로드 콰트로가 있다고는 하지만 경쟁 영역이 달랐고, 결과도 신통치 못했다. 그렇다고 이미 포화상태로 치달은 시장에 막무가내로 뛰어들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고, 결론은 모델 차별화였다. 후발주자의 깊은 고민은, 2003년 Q7의 전신인 파이크스 피크 콰트로(Pikes Peak Quattro) 컨셉트카를 선보인 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공식 데뷔까지, 2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작전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올해 3월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래 1만6천 대, 6월 출시된 미국에서는 한 달 만에 1천3..
AUDI A4 / 완전히 다른 세상 운영자가 쓰는 소설에서 써 먹게 될 차량 중 하나입니다. 차에 미친 운영자가 톱기어부터 기사를 공급받아 씁니다. 직분사 터보 200마력과 콰트로 4WD로 중무장한 A4는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가속성능이, 섀시가, 안정감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A4는 이제야 진정 아우디다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외줄 위의 허공에서 양 다리를 활짝 벌리는 장면을 끝으로 극은 일단락되었지만, 의 엔딩 크래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없었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언제나 이런 식이다. 머리 속에는 정리되지 않은 무엇인가가 맴돌고, 개운한 듯하면서도 석연치 않은 기분. 주워담을 얘깃거리가 너무 많아서 일 수도 있고, 꼼꼼히 분석하고 나서야 겨우 아귀를 맞출 수 있는 치밀한 플롯 때문일 수도 있겠다. 가끔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