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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News

외제車=고가 공식 깨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저가형 수입차 모델이 강세를 띠면서 국산차와 수입차간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와 수입차로 양분화됐으나 최근 수입차 업계가 2000만∼3000만원대 저가차량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산차 고객이 수입차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 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등 국내 진출 수입차 업체들이 국산차와 동일한 2000만원, 3000만원대 가격대의 차량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입차 저가 모델 공세 - 수입차 프리미엄급 3대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까지 내년 상반기부터 3000만원대 차량인 B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그동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버리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전환할 경우 그 성공 여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존 고객들이 대중적인 이미지를 기피할 경우 BMW 렉서스 등 다른 브랜드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난 12일 국내 판매가 2690만원인 ‘닷지 캘리버'를 국내 시장에 내놓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크라이슬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간 3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크라이슬러는 차값의 30%인 807만원을 선수금으로 내면 36개월 간 월 30만2170원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는 36개월 특별 금융리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가 지난 10월 선보인 3000만원대 차량인 ‘CR-V'는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신형모델은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542대가 팔려 올들어 1643대나 팔려 나갔다.

폭스바겐코리아도 2000만∼ 3000만원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신차를 내놓은데 이어 내년에도 신차 출시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송재성 부장은 “수입차 업체들이 2000만∼3000만원대 차량을 선보이면서 국산차들과 경쟁하기 시작했다”면서“수입차와 국산차 경계가 무너지면서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모델 다양 - 폭스바겐 코리아에서는 2000만∼3000만원대 모델로 ‘골프' 2.0 FSI, 2.0 TDI 등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골프 TDI가 203대, 골프 GTI가 323대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골프 2.0 FSI의 국내 판매가(VAT 포함)는 디럭스(DLX) 모델이 2990만원, 프리미엄 모델이 3640만원이다. 폭수바겐은 고객층을 확대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이달 골프 모델에 한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골프 TDI와 골프 2.0 FSI(프리미엄 모델만 해당)를 구입할 경우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하며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해 준다.

볼보코리아는 S40, V50 등 2개 모델을 3000만원대 가격에 내놓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세단형인 S40은 올해 119대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V50은 97대를 판매했다. 볼보자동차 전체 판매량 중 3000만원대의 엔트리 모델이 차지하는 판매 비율은 1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S40 가격은 3580만원, V50은 3744만원.

혼다코리아는 이 시장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고 있다. 레전드를 제외한 어코드, CR-V, 시빅 등 3개 모델이 모두 2000만∼3000만원대 모델로 국내 시장서 인기를 보이고 있다.

GM코리아는 3000만원대 모델로 사브 9-3 스포츠 세단을 선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운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프로파일러 시스템을 비롯, 도난방지 알람 시스템, 주차 보조 시스템, 레인 센싱 와이퍼,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장치와 기능을 운전자 개개인의 성향이나 요구에 따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3990만원.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뭐, 저런 차들이 잘 팔리면 저도 중저가 수입차를 살까도 고민해 봐야죠. 그래도 아직은 수입차가 비싸요. ㅜ.ㅜ



기사&사진 제공 : 자동차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