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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Pics/TVR

TVR Sag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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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 Sagaris

Tuscan의 뒤를 잇는 스포츠카.
이 차는 이탈리아의 타이어 업체인 피델리가 자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화 '더 콜(The Call, 존 말코비치, 나오미 켐벨 주연)'에 등장한 차량으로 2005년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 차.

극중에서는 악령이 스며든 '악마의 차'를 맡았다고 한다. 사실 이 더 콜이라는 영화가 몇년만 일찍 나왔어도 아마 그 자리에는 디아블로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더 콜은 pirellifilm.com 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기록이 2006년 기준이라 현재도 할지 모르는 일.

참고로 자동차생활 2006년 5월호에 나온 기록이다.

배트모빌을 연상시킬 정도로 기괴한 모양은 이국적인 겉모습을 자랑하는 투스칸마저도 수수해 보일 정도.
차의 이름은 고대 스키타이인의 전투용 도끼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이름과는 반대로 도끼에 찍힌 듯한 자국이 온몸에 즐비하다. 이 구멍들은 특히 내구 레이스에서 중요한 방열과 공기역학 성능의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들이다. 다운포스와 고속안정성 확보를 위해 꼬리부분에는 디퓨저와 스포일러를 달았다. 머플러는 디퓨저를 피해 옆면을 향하도록 가로로 놓았고, 에어 브레이크처럼 발딱 선 스포일러는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후방시야를 덜 방해한다.
운전석이 있는 오른쪽 지붕은 헬멧을 쓰고 탈 수 있도록 왼쪽보다 높게 만들었다. 겉모습에 이처럼 유난을 떤 것은 사가리스가 기본 모델인 T350C의 경주용 버전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모터스포츠에 지속적인 열정을 보여온 TVR은 경주에 나가기 위해 차체를 뜯어 고쳐야 했던 이전 오너들의 요구를 개발에 반영했다. 일반 도로에서는 번호판을 달고 달릴 수 있지만, 최소한의 개조만 거치면 곧바로 경주에 투입할 수 있는 경주차로 개발한 것이다.

앞바퀴와 운전석 사이의 거리가 먼 것은 그 사이에 직렬 6기통 엔진을 세로로 얹은 프론트 미드십 구동계를 쓰기 때문. ‘스피드 식스’로 불리는 드라이섬프 윤활방식의 4.0ℓ 알루미늄 엔진은 TVR이 직접 개발·생산하는 것으로, 7,000∼7,500rpm에서 406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강관으로 구성된 섀시에 수작업으로 만든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차체를 써서 무게가 1,078kg에 불과하기 때문에 1톤 당 출력은 377마력에 이른다. 변속기는 간단한 수동 5단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의 가속을 3.7초 만에 끝낸다. 값은 5만 파운드(약 8,400만 원) 정도이지만 에어백이나 TCS, ABS 같은 안전장비는 찾아볼 수 없고, 믿을 것은 강력한 브레이크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의 롤케이지 뿐이다. 무게를 덜기 위해 에어컨도 선택장비로 돌렸다.

Specification
Engine Displacement: 3996 cc
All-aluminium TVR Speed Six straight six engine with 4 valves per cylinder and double overhead camshafts.
Maximum power: 380 bhp @ 7,000–7,500rpm
Maximum torque:349 ft lbs @ 5,000rpm
Maximum rpm: 7,800 rpm
Front-mid engine, rear wheel drive
5-speed manual transmission
0 to 60 mph: 3.7 seconds
0 to 100 mph: 8.1 seconds
Maximum speed: 160+ mph

사진 : ACW
정보 : 자동차생활 2006년 5월호
제원 : T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