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의 족보 1 - Mercedes S-Class
최상의 엔지니어링과 최대의 안전성이 만든 결정체
고급 세단을 열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메르세데스 벤츠를 떠올린다. 고급스럽고 최첨단의 기능을 갖춘 대형 세단은 벤츠의 자랑이다. 그 중에서도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얼굴과도 같다. 록앤롤과 통기타가 풍미하던 1950년대에 태어나, 최첨단 디지털 세상이 펼쳐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대에 뒤쳐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항상 경쟁 브랜드들을 앞서가고, 시대의 모든 아이콘을 가장 먼저 수용해 자기의 것으로 만든 능동적인 선구자였다.
벨라 바레니는 59년에 캐빈룸 앞뒤로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 디자인을 S클래스에 최초로 마련했고, 지금은 기본장비가 되었지만 자동차 역사의 획기적인 발명품 중 하나인 ABS도 S클래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96년에는 차가 긴급 상황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도록 작동하는 혁신적인 기술인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BAS)을 세계 최초로 실용화하기도 했다.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S클래스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혁신을 이루어 왔다. 크고 작은 변화가 S클래스를 스쳐가기 전에 맨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해 왔던 것이다. 또 S클래스 역사에 있어서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빼 놓을 수 없다.
가장 고급스러운 세단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모델이지만, 실상 S클래스의 명성은 화려한 스타일 때문이거나 고급소재를 사용해서가 아니었다. 최신의 기술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모델이기도 하지만, 가장 존경 받을 사람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라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것이 S클래스가 진정한 럭셔리 세단으로 군림하게 된 단 하나의 이유인 것이다. 50년대에 처음으로 안전이라는 개념을 자동차에 도입한 S클래스는 이후 끝없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 마침내 오늘날에 와서는 탑승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대처하는 프리 세이프 시스템이라는 결과를 일구어 냈다. 심지어 반세기에 걸친 고민 끝에 S클래스는 걸어 다니는 보행자에 대한 안전개념까지 확립했다.
이렇듯 S클래스 역사 속에는 한단계 진보한 기술에 대한 열망과 최고의 안전을 지향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탑승자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고고한 의식이 S클래스 역사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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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950년대 출시된 모델 중 최고로 손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 187. 앞바퀴 이중 브레이크 장치까지 갖추고 있어 스포티함과 안전성을 동시에 지녔다
1954년
평저 보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메르세데스 벤츠
디자인에 있어 S클래스의 전신으로 평가 받는다
1959년
111모델에 캐빈룸 앞뒤로 충격을 흡수하는 승객 안전 공간을 마련했다
1961년
메르세데스 벤츠 300 SE 승차감을 현저하게 높인 파워 스티어링, 에어 서스펜션과 4단 자동기어. 앞뒤 브레이크 디스크를 단 최초의 메르세데스 벤츠
1960년대 중반
250 S, 250 SE 그리고 300 SEL을 출시
배기량을 2.2ℓ에서 2.5ℓ로 올려 주행성능도 눈에 띄게 개선
1968년
V8 엔진, 오토매틱 기어박스,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을 처음 기본장비로 채택
1972년
공식적으로 S클래스가 메르세데스 벤츠 고급 세단 모델의 명칭으로 사용.
더블 위시본 앞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다이브 서포트 등으로 핸들링을 개선했으며 공간 안전 인테리어를 설계했다.
1975년
향상된 성능의 하이드로뉴매틱 서스펜션 (Hydropneumatic suspension) 개발
1978년.
(S-class 116 series)
프리미엄 세단에 최초로 디젤 엔진 사용 (300 SD)
ABS (Anti-lock Braking System) 최초 상용화
1979년
충돌 충격을 감소시켜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새로운 안전 개념 도입.
가속 제동 장치 ASR (Acceleration skid control) 개발
1981년
세계 최초로 운전자용 에어백과 안전벨트 조임 장치 (Seatbelt Tensioner) 사용
1985년
승객용 에어백 도입
1991년
환경친화적인 점에 초점을 맞추어 연료소모 수준을 최소화했으며 사이드 에어백을 양산화했다
1995년
8기통과 12기통의 엔진에 새로운 5단 자동기어 조합
초음파를 사용하는 주차 장치인 ‘파크트로닉’을 옵션으로 마련
1996년
전자식 주행 안전 프로그램 ESP(r) (Electronic StabilityProgram) 개발
승객용 에어백 및 속도에 반응하는 스티어링 장치가 일부 모델에 기본장비로 채택. 긴급 상황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는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BAS) 도입
1998년
뒷좌석에도 안전벨트 조임과 장력제한장치 활용
2단계 앞 좌석 에어백. 최상의 주행 안락성을 보장하는 ‘에어매틱’ 시스템
사고를 예방해 경고를 해주는 디스트로닉’(DISTRONIC)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2005년
운전자 및 탑승자에서 나아가 보행자까지 고려하는 혁신적인 안전 시스템 공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자의 스트레스까지 고려한 인체공학적 인테리어 및 편의장치 탑재
기사&사진 제공 : 탑기어 2006년 1월호(http://www.topgear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