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사진은 전부 본인이 찍은 것이 아님. 인터넷에 있는 것들임.



저 어린 아이의 할아버지를 빼앗아간 자는 누구인가?
삶과 죽음의 가치를 알지도 못하는 아이는 저렇게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언젠가는 알지도 모른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그를 죽인 자가 누구인지.

그때 나는 뭐라고 그 아이에게 말해야 할까?

저 아이의 나이는 불과 6살. 삶과 죽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나이. 9년 전 증조할머니를 보내면서 본 사촌동생들의 모습이 지금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그때 저 아이들도 저랬을텐데. 지금은............


일국의 대통령이 시골에 내려가서 저 어린 것과 함께 살겠다는데 그를 죽인 자는 누구란 말인가?

누구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쓰레기가 뽑은 대통령이 국민이 뽑은 이를 죽였다[각주:1]고.


더 이상 저 어린것에게 죽음이 뭔지를 알려주는 것은 너무 비겁하고 서글프지 않은가?

더 이상 자신에게 잘해주던 할아버지를 못 보는 손녀에게 '미안하다. 너의 할아버지를 내가 죽였다'라고 말할 자신 있는가?

그렇게 말할 자 있는가? 그렇게 말하지도 못할거면서 왜 그랬는가. 왜 그랬냐고! 정말 이 나라에게 묻고 싶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949년 6월 26일.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이 어린아이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줄 사람은 우리다.

미안하다. 서은[각주:2]아. 네 할아버지에 대한 평가. 아저씨가 제대로 할께. 그리고 약속할께. 늦게나마 너의 할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꼭 사과할께. 이 아저씨를 용서해다오.



고인과 손녀의 즐거운 한 때.

오늘, 단 몇시간이라도 고인에 대한 예의로 조기를 달아주도록 합시다. 전 오늘 밤 9시까지 걸 생각입니다. 그것이 마지막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 귀여운 아이를 두고 당신 먼저 먼 길을 갔나이까.

덤 : 정운현 선생께서 쓰신 글 중에 노 전 대통령의 영정에서 백범 선생을 보았다라는 글이 있어서 하나 구했습니다.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이 정신나간 무개념 정권! 뭐하자는 플레이냐!!!!


"영결식장에 노란물건 금지?!"

시청 대한문 앞 분향소 강제철거 사진

영결식 중에 개같은 짓을 하고 싶더냐! 쥐새끼!!!

너네 지금 국민들과 한판 뜨자는거냐? 오호라. 그래!

20대들이 제대로 들고 일어나면 답 없다. 애들이 군대를 탈영하는 한이 있더라도 쫓아가서 너 잡아 족칠거다. 그런 인간 한 둘이 아니다. -_-;;;

두고봐 그래. 네들 끝장이 어떻게 될지. 에이그




  1. 필자는 솔직히 말해서 조중동을 언론으로 보지 않는다. [본문으로]
  2. 노서은(2004~)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로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와 며느리 배정민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올해 6살이다. 서은양의 모친 되시는 배정민 여사에 따르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진지하게 ‘다지’라는 이름도 이쁘고 금덩어리인 ‘노다지’를 이름으로 갖는 게 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면서 “이게 싫으면 한자어인 ‘생금(生金ㆍ캐 낸 그대로의 금)’은 어떠냐고 해 우리를 다소 당황하게 했다”라고 하셨으니 당시 우리 노통의 손녀 사랑이 얼마나 재미있으셨는지 알만하다. [본문으로]
  1. 영원한 평화 2009.05.29 14:25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572945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안타까운 심정이 듭니다.
    이런 시기에 위의 글이 나오는 것에 치를 떨게 됩니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2009.05.29 14:32 신고

      아, 정신이.....

      지금 휘청할 분위기입니다. 거기 위치 어디입니까? 폭탄들고 돌격이나 할까 고민중입니다. ㄱ-

  2. 이 어린아이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쳐줄 사람은 우리다. 정말 공감하는 말입니다. 주변을 보면 참 답답한 사람이 많습니다. 남이 그러더라 방송이 그러더라 하면서 그것을 하나의 의견이 아닌 하나뿐인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지만 굳어진 그들의 머리를 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더 힘들었겠죠. 잘못된 맹목으로 굳어지기 전의 아이들이 제대로 대한민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죠. 노란 물건 압수라...... 이건 처음 알았네요. 모든 상식을 깨부수는 정권입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랭보의 시를 인용하고 싶군요. 우리는 지옥에서의 한 철을 보내고 있을 뿐이라고.

    • Favicon of https://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2009.05.29 16:02 신고

      언론이 그래서 무서운거겠죠.

      멋진백작님의 블로그에 가면 조중동의 무서움을 새삼 알 수 있습니다.

      http://mozzin.tistory.com

  3. Favicon of https://visus.tistory.com BlogIcon VISUS 2009.05.30 23:40 신고

    정말 저 천진한 아이의 모습이 계속 뇌리에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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