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20만 히트 기념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받은 질문을 공개할 시간인데 말이죠. 생각해 보니 2년 전의 1,500명 Hit 이벤트 때 보다 질문이 엄청나게 적군요. ㄱ-
그때에는 정말 장난이 아니도록 제가 홍보 질을 좀 많이 해서 질문을 많이 받아냈는데 이번에는 그런 짓을 안 하고 하다 보니 정말 질문을 조금 밖에 못 받았군요. 그나마 자조 오시는 3분에게서 받아낸 꼴이니. 쿨럭. ㅠ.ㅠ
그래도 이벤트 질문과 답변은 공개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 블로그에 자주 가야 겠군요. ㅠ.ㅠ
CarFain 님 1. 이지스님과 rex님중 누가 더 잘생겼어요?(내분을 꾀하는 질문..ㅋㅋㅋ) -> 뒤에 조심하세요. 이지스님과 rex님께서 각각 손도끼를 들고 CarFain님을 기다리시네요. 목숨은 제대로 챙기시는 것이 편하죠.(낄낄낄) 2. 군대 안가요?(-_-ㅋㅋㅋ) -> 내년 입대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왜요? 나 군 입대하면 나 뒷담화 할꺼죠? 그때에는 제가 직접 잡으러 내려갑니다.
rex 님 1. 미래에 카 저널리스트 생각이 있으신지? -> 이쪽 분야는 취미에요. 전공이 역사학이니 아마 그쪽으로 가겠죠. 2. 유지할 능력 되면 가지고 싶은 차는? 무엇일까요~ -> 능력만 있다면야, BMW M6을 갖고 싶습니다! 아님 RX-7도 괜찮고요!(역시나 이 자식!!)
이지스 님 1. 현재 가장 가지고 싶은 차종과 이유는? (가장 현실적인 걸로~) -> 가장 현실적인 것을 꼽자면 클릭과 뉴 프라이드죠. 클릭은 가격도 싸고 잘만 손 보면 원메이크에 나갈 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편하고요. 뉴 프라이드는 어린시절 제 드림카였던 프라이드의 부활이라고 봐도 편할 정도로 보면 볼수록 제가 편해집니다. 뭐, 자금만 된다면 면허 따고 사는 거죠. 2. 국내 자동차회사의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 복잡해요. 수입자동차 업체는 가격을 내리고 있는데, 국내 업체는 가격을 올리고 있으니, 원. ㄱ- 일단 몇가지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1.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노조와 사측이 조금은 유연성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어쩌다 파업이니, 그동안 회사가 입은 손실이 얼마겠어요. 노조도 그렇지만 사측 역시 노조를 적대시 하지 말고 동등한 관계, 운명 공동체로 생각하는게 낫죠. '사이가 틀어지면 이 회사는 망한다.'라는 각오로 뜻을 모아야죠. 그래야 회사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화 계획도 잘 성사될 수 있고 말이죠. 브랜드 이미지도 변화되면 노조와 사측 모두 이익이 되잖아요. 2. 소형차 가격 좀 내립시다. 솔직히 지금 소형차 값 너무 올랐습니다. 13년 전 아벨라 한 대를 사려면 천만 원을 주고도 돈이 남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천만 원 안에서 살 수 있는 소형차가 거의 없어요.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이건 너무 심하거든요. 전에 어떤 분 블로그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적이 나왔거든요. 무슨 올 뉴 마티즈 풀 옵션 때려서 천만 원이 나온다는 것은 물가를 감안해도 너무 지나쳐요. 소형차는 말 그대로 사회 초년병들이 타는 건데 말이죠. 제발 한 1000만원을 한계치로 잡고 개발합시다. 국내 인건비 때문에 불가능하다면 해외에서 만들고 역수입하는 것도 괜찮겠죠. 물론 노조와 합의가 되어야 겠지만 말입니다. 3. 제대로 된 스포츠카 한번 만듭시다. 이건 좀 오버 같지만, 스포츠카는 자동차 회사 기술의 정수라고 불리는 차량입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 현대의 티뷰론부터 투스카니는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완벽한 스포츠카가 아닌 스포츠 컴팩트죠. 실제로 북미에서도 투스카니의 경쟁 상대는 혼다 인테그라 Type R(Acura RSX), 도요타 셀리카(Toyota Celica) 등이었고, 과거 티뷰론 시절로 올라가면 포드 프로브를 비롯해 혼다 프렐류드, 이글 탈론, 혼다 델 솔, 마쓰다 MX-6, 닛산 240SX, 그리고 토요타 파세오 등등 이런 녀석들이 있었지만 전부 단종되었죠. 반면 티뷰론은 투스카니로 진화해 무섭게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감도 있는데 그건 메이커에서 티뷰론(터뷸런스, 투스카니 포함)에 대한 대접이 너무 소홀하다는 거죠. 하지만 이걸 토대로 우리나라도 정통 스포츠카를 만든다면 외국의 어느 메이커와도 자신있게 붙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지금 BK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4. 진짜 손님이 왕이 되게 행동합시다. 무슨 차를 한대 사면 툭하면 고장이니, 생산자 여러분, 당신들이 만든 차를 타는 것은 우리같은 소비자입니다. 당신들이 차를 만들때 어떤 정신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만드는 차량에 고객의 안전이 걸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