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히라노 류지/Autosports Web
번역 : sephia

2018년에 개최하는 스즈카 10시간에 대해 설명하는 모빌리티랜드의 야마시타 사장(히라노 류지 기자 촬영)


2017년 8월 25일, 스즈카 서킷에서 2018년 8월 23일~26일까지 열리는 『제47회 서머 엔듀런스 스즈카 10시간 내구레이스』에 관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이 회견에서는 참여 가능한 차량 및 일정에 대한 주요한 규정이 발표되었다. 8월 25일에 발표된 내용들을 통해서 대략의 개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참가 가능차량

 

● 주최자 초청 엔트리

 

● 엔트리 순서

 

● FIA 드라이버 카테고라이제이션
 모든 드라이버는 FIA 카테고라이제이션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드라이버의 범주에 관한 결정은 FIA 드라이버 카테고라이제이션 커밋[각주:2]의 규정에 근거한다. 단 주최차는 FIA가 결정한 드라이버 분류를 변경할 권한은 있다.

 

● 드라이버 구분

 

● 일정표

 

● 스틴트

 

●최대 주행시간

 

● 피트 인 시간 및 통과 속도

 

● 피트 작업

 

● BOP의 적용

 

● 지정된 타이어 브랜드

 

● 최대 세트 수

 

● 타이어 워머

 

● 개인 테스트

 

● 시리즈 포인트

 

참고 : 본 대회는 2018년도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제3전으로 열립니다.

2018년도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일정표

라운드

대회명

서킷

경기 일정[각주:7]

1

Liqui Moly Bathurst 12 Hour

마운트 파노라마 서킷[각주:8]

2018년 2월 4일

2

Total 24 Hours of Spa

스파프랑코르샹 서킷[각주:9]

2018년 7월28~29일

3

Suzuka 10 Hours

스즈카 서킷[각주:10]

2018년 8월 26일

4

California 8 Hours

마쯔다 레이스웨이 라구나세카[각주:11]

2018년 10월 21일

 

 

 

  1. 원문에는 국내라 표기. 원어가 일본어인만큼, 여기서는 일본 호몰로게이션으로 표기. [본문으로]
  2. FIA Driver Categorisation Committe [본문으로]
  3. 일본쪽 팀이 대상이다. [본문으로]
  4. 레이스 시작부터 피트 인까지의 간격 또는 피트 아웃에서 피트 인까지의 간격. 즉 처음 레이스를 시작해서 첫 피트 인 한 시간 및 1차 피트아웃 후 2차 피트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본문으로]
  5. 이걸 쉽게 설명하자면 A, B, C 각각의 드라이버가 이 대회에서 주행을 했는데 셋 다 기본적으로 1회당 60분 정도 달렸고, 이 와중에 A는 연속으로 150분동안 스틴트를 하는 바람에 1시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본문으로]
  6. 이 대회 자체가 Intercontinental GT Challege의 일환으로 열린다. [본문으로]
  7. 결승전 기준임 [본문으로]
  8. Mount Panorama Circuit, 호주 바서스트 소재 [본문으로]
  9. Circuit de Spa-Francorchamps, 벨기에 리에주주 스탈봇 프랑코르샹/스파 소재 [본문으로]
  10. Suzuka Circuit,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 [본문으로]
  11. Mazda Raceway Laguna Seca,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카운티 소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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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글을 가지고 오랜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야기 한 번 해 보죠.


1. 수입차 판매 1위 BMW가 하는 일(글 : 채영석)

솔직히 지금 BMW 코리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 망할 놈의 AS....... 수입차 업체들 AS가 다 골때린다지만 BMW는 이번에 터진 것이 있으니, 그거 좀 어떻게 해 줘야 할 듯 싶네요. 안 해 준다? 그럼 손해보는 것은 자기들이죠. 뭐.

그나저나 영종도에 서킷 짓는다는 것은 잘 되려나 몰라? 설마 산 깎고 짓는다는 것은 아니겠지?


2. 이토 혼다 사장이 꺼내든 위기돌파 전략은?(글 : 정창영)

혼다? 지금 답 안 나옵니다. 기함 레전드도 단종, 시빅도 일본 내에서 단종. 주력이 없는데 뭘 가지고 세계 공략에 나서냐고요? 혼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아마도 주력모델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겠죠? 으흠..... ㄱ-


3. BMW M은 후륜구동에 더욱 충실해 질 것.(WCF 제공)

사실 그래요. BMW에게 뭘 바라시나요? BMW 성격상 FF는 잘 안 만들어요. 미니요?? 그거 빼면 거의 없죠. 그런데다 M은 또 고성능이니..... 당분간 후륜에 더 충실해 진다는 것은 맞네요. -_-;;;;;




출처 : 1/2 - 다음 자동차(http://auto.daum.net )
         3 - WCF(http://www.worldcarfan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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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 영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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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Report Presented by WCF.

전 포르쉐사의 CEO이던 벤델린 비데킹(Wendelin Wiedeking)이 Vialino 피자 & 파스타 레스토랑 체인 사업을 시작해 화제입니다.

전 포르쉐 CEO 벤델린 비데킹



1993년부터 2009년 해임때까지 16년동안 포르쉐의 CEO로 재직한 그는 지난 2009년에 포르쉐를 떠난 후 한동안 야인생활을 해왔는데요. 이 정력적인 60세 아저씨가 이번에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외식 사업입니다. 즉 피자와 파스타를 중심적으로 파는 레스토랑 체인이죠.

그가 창업할 레스토랑 체인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아울렛에 문을 열 것이며 첫 매장은 2012년 12월,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의 루드비히스하펜(Ludwigshafen)에 열릴 예정입니다.

비데킹은 본래 부동산쪽에서 크게 돈을 벌었고 1993년부터 포르쉐사의 CEO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의 시대 동안 포르쉐는 911의 공랭식 엔진을 수냉식 엔진으로 바꿔 많은 비판에 직면했지만 성능으로 이를 이겨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스터, 케이맨, 카이엔 등을 출시해 큰 히트를 치기도 했죠.

2009년 폭스바겐 인수에 실패하면서 물러난 그가 3년만에 새로운 영역에서 재기에 성공할지 두고봐야할 거 같습니다.

현재 슈투트가르트에 거주중인 비데킹은 아내와 자식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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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 슈투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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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식은 해외 정보자료 제공입니다.

마쓰다의 간판 스포츠카였던 RX-7의 후속 모델 개발 계획이 올라왔다는 소식입니다. 마쓰다의 스포츠카 개발 팀장인 야마모토 노부히로는 최근 호주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형 RX-7이 코스모 스포트 양산 5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양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쓰다의 첫 로터리 스포츠카인 코스모 스포트는 지난 1967년에 양산을 개시해 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에 마쓰다의 기술력을 상징하던 차로서 명성을 날렸는데, 당시 자연흡기로 약 100마력의 출력을 냈습니다.

이번 RX-7이 부활하게 되면 2002년 일본에서 RX-7이 단종된지 15년만에, 북미에서 1998년에 단종된지 19년만에 다시 부활하는 것이며, 로터리 스포츠카의 후계 기종이라 할 수 있던 RX-8이 단종된지 5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떼워먹을 사진이 없으니 이놈으로.....(2018년형 악셀라 컨셉이라는데.)


엔진은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16X입니다만, 현재 이 엔진은 어떠한 실물 모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출력은 자연흡기로 약 300마력 내외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종전의 소문에 의하면 신형 RX-7에 터보가 달릴 예정이었지만 백지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사실 이 야마모토 아저씨가 지난 1991년 르망 24시간에서 우승한 마쓰다 787B의 엔진 디자이너였는데, 그때 이 아저씨가 디자인한 R26B 엔진이 자연흡기인 주제에 700마력을 뽑아내는 미친 성능[각주:1]을 과시한 바람에(..........) 요 아저씨가 그때를 전후해서인지 터보에는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라 그냥 자연흡기로 간다는군요.

2017년이라 했지만, 유로 6 배기가스 규제 문제도 있어서 더 걸릴 가능성은 있을것 같습니다. 그때면 수프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데, 이걸 뭐라 해야 할지....

지금까지 알려진 이야기를 정리하면, 먼저 이 차는 신형 로드스터(MX-5)와 동일 플랫폼을 쓴다고 했으며 또한 경량화가 이뤄질 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로드스터부다 무겁고 더 커질거라는군요.(..........) 그래도 아마 타겟은 토요타 86이 되지 않을까 하는 소문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마모토씨는 적어도 RX-7의 가격은 닛산 370Z보다 더 비싸질거라고 밝혔다네요. 370Z보다 비싼 RX-7이라.... 상상이 안 갑니다.


  1. 제가 말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모터스포츠 상에서의 배기량 규정이나 유럽에서 기록하는 로터리 엔진 배기량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능입니다.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출력/배기량일 경우에서 미친 성능인 거에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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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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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 전에 드리는 당부 사항
- 금번 2012 부산 모터쇼는 당초 본 필자가 부산까지 직접 취재를 가서 촬영하고 그 기사를 직접 써서 올리는 것이 본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도리이거니와, 자금 사정이 개판을 달리는 본 운영자의 특성상 부산까지 직접 가기 불가능 했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저 대신 부산을 다녀와 준
티스도리님(현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 소속)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허락을 득해 이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본 운영자는 따로 대전에 다녀왔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이건 또 언제 이야기 할까나~~)


제 3탄은 기아자동차 상용관입니다. 사실 기아야, 옛 아시아자동차 시절, 옛 기아차 시절부터 상용차에 있어서 그 명성은 속된 말로 쩔어줬죠. 갈아쳐먹고 그 자손의 목을 신나게 쳐 베어도 시원찮을 망할 전땡 시절[각주:1]에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인해 승용차를 만들어 팔고싶어도 봉고와 같은 소형승합차와 트럭등을 팔수밖에 없었던 기아차가 이후 프라이드와 스포티지의 성공으로 지금은 전세가 역전되어 대한민국내 자동차 점유율 2위의 브랜드로 도약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기아가 있기까지 트럭과 버스는 큰 공을 세워주었답니다.

(Welcome to Kia Commercial 부스..... 인데 뭔가 안습.....)

기아(아시아)상용차의 대표차종이라면 지난 2008년 촛불집회때 수도없이 파손되어 폐차장으로 가버렸지만 아직까지도 닭장차라고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리의 "AM927" 그리고 80년대부터 몇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생산되어온 미니버스의 대명사 "콤비"가 있습니다. 또한 트럭으로는 시흥공장과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7~80년대 경제개발의 상징이였던 "복사(BOXER)"트럭과 이후의 "라이"를 꼽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기아마스터 시리즈의 원조였던 3륜차들과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신나게 팔린 "타이탄(TITAN)"[각주:2] 시리즈와 중형트럭의 전설인 "트레이드(TRADE)"를 꼽을 수 있죠. 게다가 당대 최강의 대형 트럭 중 하나로 불리던 "그랜토(GRANTO)"가 있죠. 이거 다 기억하시는 분이시라면 저처럼 골수 기아 덕이시거나 아님 나이 있으신 분들이실 겁니다. 후후.

이러한 기아 상용차의 전설은 그 말아먹을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인한 슬픈 역사이기도 했지만, 사실 기아의 상용차 대부분은 2003년에 현대차와 라인업이 겹치고 당시 2004년부터 강화되는 환경기준과 안전기준때문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콤비와 라이노 파맥스 AM927뿐만 아니라 92년부터 판매된 경상용차인 타우너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지요. 타우너야 뭐 지금 형식상 기아의 레이가 밴형을 내놨다지만.... 뭔가 아니잖아요. orz. 그리고 그렇게 기아차의 상용차를 타던 사람들은 다 말아먹을 현대차로.... orz

여튼 기아차의 상용라인업은 94년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해온 스테디셀러 "그랜버드"[각주:3]와 승합차는 단종된 반쪽짜리 트럭 "봉고"만이 기아의 상용라인업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모터쇼에는 어떠한 이유인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한번쯤 나올만 한데도 봉고와 포터가 나오지 않는관계로 그랜버드 두 차종만 쓸쓸히 출품되어 있습니다. 봉고를 좀 내놔달라고!!! orz



기아 상용부분에 출품된 두 차량은 모두 12.5m급의 국내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실크로드"와 "블루스카이"모델입니다. 블루스카이는 스텐다드데커급 차종이고, 실크로드는 하이데커급 차종입니다. 버스의 길이는 같지만, 차량의 전고나 높이등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현대기아차는 각각 유니버스와 그랜버드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면서, 기존의 하이데커급 차종에만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스텐다드데커급 차종에는 아직도 구형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출고중입니다. 그러니까 좀 언더클래스에도 적용 좀 시켜줘. 이 인간들아!!!! ㄱ-



본래 2007년까지 생산되었던 구형 그랜버드에서 썬샤인이라는 트림은 하이데커급 일반고속형 차종에 붙여졌지만, 2008년 풀체인지 이후 잠시동안 사라졌다가 2009년에 스텐다드급 12.49미터 차량으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답니다. 급은 조금 낮아졌지만, 블루스카이라는 사라졌던 모델의 재등장에 많은사람들은 설레였습니다.

외관은 페이스리프트 전과 거의 그대로더라도, 작년에 운전석 주변 대쉬보드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1년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며 유지되어오던 대쉬보드와 핸들등 운전석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뀐것이였죠. K5나 K7에 적용되었던 기아가 추구하는 디자인적인 트랜드와 요소들이 모두 적용되었답니다.

버스 계기판이 아니라 승용차 계기판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디자인이지만.. 잠깐만요, 이차.. 왜 아무 것도 안들어와있는걸까요?? 불이 들어와 있어야 할텐데............

(이보쇼!!!! 내 배터리가 방전이라니!!! 내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고자가 되었다니!!!!!! 아이고.... 엉엉엉)


그렇습니다! 방전되었답니다.....

왜 모터쇼 전시용차량이 아무런 불도 켜져있지 않은지에 대해서 카매니아인 티스도리님도 명쾌한 해답을 얻을수는 없었겠지만, 방전이 되어서 충전중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전날 폐장한 뒤에도 차에 불이 켜져있다는것을 모르고있었다봅니다. 이건 뭐 관리부실도 아니고........ 그렇게 그랜버드 블루스카이는 넘어가고.. "실크로드"모델로 향합니다.

 

 

 

(이게 뭐야!!!! 웬 헥사고날이야!!!)


기아차 벌레룩의 시초이자(?) K9 두대정도 살 수 있을정도로 비싼 초호화 리무진버스

여튼 그랜버드 실크로드는 블루스카이에 비해 훨씬 더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사실 페이스리프트 계획이 잡히고 출시를 앞두고 있을때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부분변경이 아닌 풀체인지모델이라는 설도 있었고 "피터슈라이어가 도전하는 버스의 디자인은 과연 어떨까?"라는 궁굼증도 있었습니다만, 그냥 기아의 상징인 호랑이그릴만 넣고 깔끔하게 처리를 해줬더라면 괜찮았을 차량을 벌레수준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이건 아니잖소.. 젠장.. 사실 잠시동안이지만 이 시기가 현대차도 기아차도 각자 디자인적 정체성이 바뀐것같은 느낌을 주던 시기였는데 이러한 과도기는 풀벌레스러움을 강조하는 경차 모닝까지 계속되어오다 다시 자리를 잡았답니다.

P.S 모델 풀체인지설이 굉장히 신빙성이 높았었다보니 차량이 공개되고 이곳저곳에서 꽤 많은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굳이 전면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옆에보면 새로운 라인이 생성되었는데 그냥 단순히 붙여놓은 스티커라는것.. 이후 관리가 안될경우 지저분해질 확률이 높은데 말이죠.

(낯선 차에게서 내가 과거에 그리던 향수를 느꼈다??)


아니.. 저건?? 로체 이노베이션 아녀????

그렇습니다. 사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이 론칭했을때 기존의 그랜버드 엠블럼 뒤에 로체 이노베이션 당시에 이용했던 이노베이션 문구를 그냥 갖다가 박았습니다.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의 론칭시점은 사실 K5가 출시된 이후이다보니 재활용의 느낌이 강했답니다.

현대차 상용관과 마찬가지로 리무진급 프리미엄버스의 컨셉은 밝은톤의 아이보리인가봅니다. 어째 닮아가네요.

 

(디자인 하면 역시 기아지!)


디자인하면 기아! 버스는 투박하란 편견을 버려라!

다행히 전원이 들어옵니다. 디자인하면 기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한 피터 슈라이어 대형의 노력은 그랜버드에도 담겨있답니다. 구 그랜버드 최후기형(2007년)시절에 최고사양모델인 슈퍼프리미엄차량중 일부에 아이보리컬러 대쉬보드를 적용했던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아예 차량 내장재 컬러까지도 아이보리색으로 맞추어 촌스럽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의 아이보리톤 컬러는 핸들과 시트에만 적용되었는데, 촌스럽다는 느낌은 없지만, 검은 내장재와 어두운 갈색톤의 컬러와는 무언가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K5,K7 뺨치는 기아차의 역동적 디자인!

운전자를 생각한 스위치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홀로그램 클러스트 계기판의 위엄을 여러분께서는 보고계십니다. 이건 버스가 아니라 그냥 승용차나 미니밴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차량이에요!! 무조건 버스는 투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승용차에는 관심을 가져도 버스 트럭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속에서도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그랜버드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우등시트에도 역시나 이노베이션이라는 문구가 자수처럼 박혀있습니다. 시트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역시 현대차 유니버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고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사실 아이보리색이라 불특정다수가 타는 버스의 특성상 때가 좀 탄다면 지우거나 관리하기 힘들테지만요... 역시 문제는 관리겠죠. 에잉...



스티커로 차량 전체가 랩핑이 되어있고 그 위에 엠블럼을 다시 붙인 형태입니다. 분명히 저 스티커들 다 떼면 소위 말하는 Plain Body....... 즉 하얀 속살을 드러내겠지요.



반면에, 구형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스텐다드급 블루스카이는 기존의 뉴그랜버드와 크게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가격 및 트림에 따라서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만들어주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좀 낮은 모델은 아예 페이스리프트조차 불허하는 모습은 조금 안타까워보입니다.


대우버스라도 견제의 역활을 잘 해주면 좋으련만.. 대우버스의 FX가 초기에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고 무엇보다도 경제성이 중요한 버스업계에서 연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보니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날이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게 현실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0%를 넘겼다죠.


쉐보레 쌍용 르노삼성. 그리고 대우버스와 타타대우등이 좀 더 분발해주었음 좋겠습니다. 근데 다른 회사들은 지금 뭐 제대로 돌아가는게..... orz

 

멀리서도 기아관임을 나타내주는 스티커입니다. The Power to Surprise라는 슬로건이 Design?!을 밀으면서 보기가 힘들어졌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주 이용됩니다. 이거야 말로 기아의 상징이겠죠. ㅠㅠ 하긴, 이거 아님 기아가 먹고 살기 힘듭니다. ㅠㅠ



뒤도 사실 크게 바뀐건 없습니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슈라이어룩이 처음 적용된 신차였던 준중형차 포르테의 뒷태가 어느정도 연상되는 분위기이죠. 딱히 이노베이션으로 페이스리프트 후에 바뀐걸 따지자면 유리창 밑에 그랜버드 엠블럼 아래로 어둡게 음영효과를 주었다는것 하나정도입니다.


스포일러에 실크로드라가 적혀있고 불이 들어온다는점도 있긴 하지만요.


(본격_운영자를_열받게_한_한_장의_사진.jpg)
(본격_운영자가_관계자_다_튀어_나와를_외치게_만든_사진.jpg)


아.. 이건.. 진짜 너무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팔아먹으면서도 그대로니...

바뀐거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출고 이후 다는 스포일러에 블루스카이만 붙어있는거 그정도입니다. 이차가 방전상태라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불이 들어오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모델에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하나씩 준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그냥 그대로잖아!! 그래놓고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이라고 전반적인 차값은 또 올려놓고!! 그 뒤에 검정색 시트지같은 스티커붙여주는거 도대체 원가 얼마나한다고 1억 5천대 이상은 가는 하이데커급이 아니라 저렴한 스텐다드데커급 모델을 이용하시는 법인 및 개인 호갱님들께서는 그냥 구형모델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특별히 대쉬보드만 새롭게 적용된 차를 타시라는게 말이 되는건가..  할말을 잃게만듭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보면 모비스에서 스티커만 사서 F/L전 차량이나 스텐다드급 차량에 D.I.Y하는 경우가 몇몇 있을걸로 보입니다.

(어쨌든 기아차 상용관 관계자 전부 엎드려. 너넨 좀 쳐맞자.)

그렇게 할말을 잃게만들던 기아차 상용관도 이렇게 끝이 나버렸네요.


다음편, 대우버스편에서 뵐께요. orz

  1. 기아의 첫 승용차인 브리사가 나온 시기가 박정희 정권때이다. 연희동 전낙지가 12.12로 정권 잡은 후 1981년에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라는 말아먹을 정책을 내면서 기아의 승용차 생산이 7년간 중단 된 것이다.(미쳤어!!!!) [본문으로]
  2. 슈퍼 타이탄, 점보 타이탄의 시초는 모두 E-2000 타이탄입니다. [본문으로]
  3. 첫 등장 당시의 명칭은 AM948/949 그랜버드. 현재는 KM948/949로 팔린다. orz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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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 전에 드리는 당부 사항
- 금번 2012 부산 모터쇼는 당초 본 필자가 부산까지 직접 취재를 가서 촬영하고 그 기사를 직접 써서 올리는 것이 본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도리이거니와, 자금 사정이 개판을 달리는 본 운영자의 특성상 부산까지 직접 가기 불가능 했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저 대신 부산을 다녀와 준
티스도리님(현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 소속)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허락을 득해 이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본 운영자는 따로 대전에 다녀왔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사실 모터쇼가 끝난 지금에 와서야 죽은 자식 X알 만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늦게서야 쓰는 것은 저 자신의 문제점입니다만, 그래도 이 BIMOS란 곳이 2년 마다 한번씩 열리는 행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서울모터쇼를 해도 제대로 쓰지 못한 리뷰, 이번에는 풀어야죠.

이번 이야기는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전편은....

2012/06/05 - [Auto/정보] - Sephia의 BIMOS 이야기 - 1(현대자동차 상용사업부 파트 1)

이걸 읽어주세요.



자, 이 차는 얼마전까지 국내 유일의 중형 버스로 남아있던 현대의 카운티입니다.

지난 2003년 기아차 라인업중 현대와 겹치는 상용차종의경우 단호하게 단종시켜버리고 현대로 통합시켜버리는 과정을 거치며 사실상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오던 미니버스의 대명사 콤비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다보니 콤비는 차량 노후화로 인하여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이고, 선택의 여지 없이 유일한 미니버스로 카운티만 생산되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카운티를 많은 버스회사와 자영업자들은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모두 현대차 개객기를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이번에 대우버스가 아주 공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올레!!!!

얼마나 지지부진
하게 있었는지 모를 현대차 카운티도 3.9리터 F엔진의 출력을 170마력으로 올리는 파격 변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운티 리무진은 형식을 따졌을 때 15인승 이하의 승합자동차로 분류된다더라고요. 그러니까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1종 보통 면허를 가지고도 운전이 가능하다 이거에요! 그냥 큰 스타렉스 한 대 있다 생각하셔도 무방하다 이거에요. 그리고 더욱 결정적인 것이......



이.... 이게 뭐야!!!! 오토라니! 버스에 자동변속기라니!!!!!!!

네!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변속기가 들어갔습니다. 일단 보니까 4단 정도의 자동변속기인데요. 보통 트럭/버스는 승용차와 다른 변속기를 써온 것에 비하면 파격 그 자체입니다. 이제 승용차 스타일의 변속기를 만날 수 있는 걸까요?


뒤태요? 똑같아요. 그냥 똑같아요. 처음 그대로죠.

하나 카운티 리무진에만 적용되는 특별한것이 있다면 스포일러입니다.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스포일러가 유니시티에는 앞에만, 카운티에는 뒤에만 달려있는 참 아이러니한 현대차 상용관입니다.

실내요? 평범해요. 그냥 승용차 운전석같은 시트 열두개만 배치해놓은게 전부입니다. 왜냐! 상대적으로 대우버스가 괴물같은 놈을 내놓고 그 리무진 모델이란 것도 캐고급이라서 말이죠.



 

 

 

 


자, 이건 뭐냐고 물으실 분들이 계실텐데 뉴 슈퍼 에어로시티(New Super Aero City)[각주:1] 중에서도 F/L 초저상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CNG 하이브리드 버스 모델입니다. 승용차는 이전에 LPG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었으나 망작으로 남게 되었고, 지금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량인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가솔린을 이용한 하이브리드가 대세라면, 상용차는 CNG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발이 한창입니다. 반대로 경쟁사 대우버스에서는 순수 전기버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고 전기버스 컨셉카를 전시해서 현대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있지만 과연 어떤 회사의 연구결과가 더 큰 빛을 보게될까요.


 

여튼 생긴건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도로에서 흔히보이는 길고 낮은 저상버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름만 블루시티이고, 기존의 양산차량과 다른점은 60KW의 전기모터와 3.8kWh의 리튬베터리를 추가로 장착했다는 점이지요. 생긴건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앞을봐도 뒤를봐도 다를건 없지요. 굳이 다른걸 집어보라면 옆에 모델 분이 서있고, 차량명이 써있는 번호판이 표준규격도 아니고 기존에 번호판을 달고있는 위치도 아니라는것입니다.


속에 생긴건 똑같습니다. 참고하시라고 티스도리님께서 쓰신 작년 서울모터쇼 현대상용차관 글을 걸어두겠습니다.
(2011년도 4월 4일자 서울모터쇼 현대/기아차 상용관 부스) - written by tisdory




What's that? 이란 생각이 들 수 있는 이곳은 실차가 아닌 작은 전시관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동급에서는 세계 최초의 초저상 전기버스라고 하는데. 카운티라는 이름에서 약간 의문이 듭니다. 언젠가는 나올 카운티의 풀체인지모델이 대충 이렇게 생긴 버스일까라는 상상만 불러일으킵니다만, 근거가 없죠. 쳇.

게다가 헥사곤? 벌레룩??? 이게 뭐야!!!!!


이게 카운티 후속이 될리가 없잖아.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내년 서울에서 컨셉트라도 전기버스를 보고싶군요. 으흠. ㅠㅠ


 


 

그리고, 다음차량은 트라고 27톤 덤프입니다. 

사실상 트라고도 한번 전반적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할때가 된것같아보이지만 아직 소식은 없어보입니다. 트라고가 론칭되기 전까지 현대차 상용트럭 군단의 기함 역할을 해오던 뉴파워트럭만해도 일년에 한번씩 데칼도 바꾸고 차 외관도 조금씩 바꿔왔었는데 말입니다. 기존의 25.5톤 덤프트럭에 비해서 적재능력을 향상시키고 520마력의 파워텍엔진이 선택 가능한 차량입니다. 덤프의 특성상 데이캡이 적용되어 있씁니다.


현대차 트럭 군단의 보스 답게 엄청납니다. 최고출력 520ps, 최대토크 255kg.m의 후덜덜한 파워를 자랑하는 12.7리터의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갔습니다. 뭣이라!!!


특유의 털털거리는 소리가 인상적인 현대가 자체개발한 파워텍엔진이 세상에 빛을 본지도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만[각주:2], 초창기 파워텍에 비해서 지금의 파워텍엔진은 유로5 배기가스기준을 충족하면서 내구성이나 출력에서도 많은 진보가 있었습니다.

유로4 배기가스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2008년부터 460마력의 파워텍엔진이 새로 선보이고 EGR+DPF방식이 적용되어 기존의 SCR방식에서는 필요없던 요소수를 삽입해줘야 했습니다. 참고로 이때부터 엔진의 방식도 VGT로 변화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1리터급 엔진에서 12리터급으로 배기량도 올라갔고요. 그래도 엔진이 직렬 6기통인 것은 차이가 없죠.



깨끗해 보이죠? 한달만 현장에서 굴려보세요. 제대로 더러워집니다.

 

 


메가트럭 CNG 하이브리드입니다.

방금전에 보고 넘어갔던 블루시티처럼 기존의 메가트럭 CNG모델에 전기모터와 전기배터리를 추가로 달은 차량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생긴건 기존의 메가트럭과 다를게 없어보입니다만, CNG 하이브리드라는 문구를 집어넣기위해 원래 저자리에 붙는 GOLD 엠블럼이 영문의 현대엠블럼 옆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몇년전부터는 "메가트럭 와이드캡"이라고 메가트럭에 기존 뉴파워트럭에 적용되던 캡을 얹은 차량도 흔히 찾아볼 수 있지요. 이런차들 초장축 적재함에 축개조하고다니면 불법[각주:3]이지만 25톤 가까이 적재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현대차 상용관에 물어봤다네요. 생긴 것도 변함 없고, 게다가 상용사업부(상용부문) 개발팀 연구부원도 있겠다 싶어서 메가트럭 후속이 나온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했었답니다.

안 그래도 온라인(특히 B사이트)에서 이놈 후계차가 2012년 하반기에 나온다는 첩보가 계속 나돌고 있는데, 연구원 가라사대..........

"저흰 그거에 대해서 들은 바 없고요. 그거 관련이라면 생산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이 생퀴들아..... 연구직은 그냥 폼인거냐!



현대차 상용관같은 곳이야 원래 한 편에 쓰는게 정상입니다만, 양쪽 다 귀찮고 이래서 그냥 쿨하게 분리했습니다. 사실 원래 사진 찍은 쪽은 여러가지 여건이 안 되서라지만, 전 그냥 귀찮을 뿐이죠. 네, 죄송해요.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기아차 상용관으로 찾아뵙겠습니다.

  1. 미쯔비시후소 트럭버스에서 출시했던 에어로스타 K를 도입해서 만들었으나 현재는 그나마 독자 엔진을 쓰는 중. [본문으로]
  2. 첫 등장은 슈퍼트럭이 한창 잘 나가던 2000년 경이다. 아시아 그랜토도 요즘 이 엔진으로 많이 바꾼다. [본문으로]
  3. 사실 이거 자체가 어찌보면 자동차 구조변경 관련 법률 위반의 한 종류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 과적 장난 아니게 하잖아. orz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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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2동 | 벡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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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phia

보시기 전에 드리는 당부 사항
- 금번 2012 부산 모터쇼는 당초 본 필자가 부산까지 직접 취재를 가서 촬영하고 그 기사를 직접 써서 올리는 것이 본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도리이거니와, 자금 사정이 개판을 달리는 본 운영자의 특성상 부산까지 직접 가기 불가능 했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저 대신 부산을 다녀와 준
티스도리님(현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 소속)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허락을 득해 이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본 운영자는 따로 대전에 다녀왔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2012년 5월 24일부터, 동년 6월 3일까지 열렸던 부산모터쇼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에 있는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필자는 쌍용자동차로부터 원래 초대권을 받았지만, 가족들을 설득시키는데 실패, 결국 가지도 못하고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 사실 이럴 때 보면 자취하는 사람이 낫긴 해요.

결국,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미리 다녀온 사람 중 티스도리님의 협조를 구해 모터쇼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부산모터쇼는 OICA[각주:1] 공인 모터쇼는 아닙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정말 제대로 열리는 모터쇼를 꼽자면 당연히 서울모터쇼와 함께 들어갈 정도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KAICA)에서 밀고 있지만 정작 월드프리미엄급 차량이 렉스턴W와 레스타 두대............ 그래도 부산이라는 위치를 감안한다면야, 선전한 겁니다.[각주:2]

국내업체인 타타대우를 비롯해서 랜드로버 지프 푸조/시트로앵 혼다 등 나름 인지도 있는 수입차 브랜드가 빠진게 참 안타깝지만, 마세라티나 벤들리같이 평소에 보기 힘든 초호화 브랜드의 차량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눈으로만 바라볼 수 있었지만 바라라도 볼 수 있었다는점은 참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 서울모터쇼에서는 이 회사들 다 볼 수 있음 좋겠는데 말이죠. 어차피 킨텍스 제2전시장도 완공되었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브랜드별로 연재될 부산모터쇼 관람기의 첫턴은 바로 "현대자동차 상용"관입니다. 사실 현대차 상용사업부는 현대차에 의해 거의 골로 간 기아자동차 상용사업부나 아예 쪼개진 대우계열, 그리고 상용은 아예 없는 르노삼성/쌍용에 비하면 그나마 정상입니다. 하긴, 현대가 기아를 인수했을 때 짐작했지만 이놈들이 소위 중복차종을 정리한답시고 기아차 것을 다 날려먹었으니...... 엔터프라이즈 후속 짤릴 때 봤어야 했어요. orz

올해 포터는 새롭게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지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룩했음에도 출품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승용관을 가도 마찬가지였구요. 언제나 포터 봉고3 다마스 라보는 모터쇼에서 찬밥입니다. 언제나 찬밥 신세가 풀릴련지.

 

 

 


현대차 상용관에서 처음으로 보게되는 차량은 바로 현대의 고급 버스인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입니다. 사실 이 차는 현대가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에어로 버스를 현대가 들여와서 만든 그 에어로 버스의 후계차로 개발되었죠.

몇 년 전이죠? 그게 2년 전이었나? 기아자동차의 총괄 디자이너로 정의선 그룹 부회장[각주:3]이 직접 모셔온 우리의 피터 슈라이어 대형께서 친히 기아의 대형버스인 그랜버드의 성형 수술을 맡아주심으로서 그 그랜버드가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으로 환골탈태한 이래, 2006년 연말에 출시된 이래 근래까지 변화가 없던 현대 유니버스도 F/L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던 찰나, 2011년 연말에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 정보능력이 요즘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에잉.

근데, 사실 벌레스러운 디자인이 버스까지 나왔는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에이, 버스에 벌레룩이 뭐야!!!"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보면 마음에 들대요. 요즘 솔직히 이놈 많이 돌아다니고 말이죠.


금번에 전시된 차량은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노블 28석 우등리무진"이라고 합니다. 어이구? 리무진?? 그 생고급?

사실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제가 대충 봐서 몰랐는데, 이때는 직물시트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아이보리톤 가죽시트+소파, 여기에 액정에서 유니버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더군요. 좋구나!!!


조명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하긴 어렵습니다만, 나아진 느낌이더군요. 구형보다는 좋아졌는데, 자세한 설명은 제가 트랙백한 곳으로 가보세요.

자, 이제 대시보드를 보시죠.


별반 다를 바가 없는거 같습니다만, 승용차에 들어가는 에코 드라이브 기능이 있습니다?? 이건 곧 뭐냐하면, 버스도 녹색 에코등이 들어오면 연비운행을 하는중이라는 표시로 받아들여도 되겠군요! 참고로 평균연비나 순간연비등을 표시해주는기능은 2006년 12월 출시당시부터 지금까지 적용되어있었답니다. 응? 이게 그럼 2007년 서울모터쇼에 전시될 때부터 있었다고??? 왜 난 모른거지?


헤드라이트는 확실히 입체적입니다. 주간전조등 LED가 보이네요.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란 폰트는 마음에 듭니다만... 어차피 사람들은 유니버스란 네임만 볼거고 뉴 프리미엄이란 수식어는 안 들어갈테니, 뉴 프리미엄 쪽은 그냥 많이 볼 수 있는 폰트를 쓴 티가 납니다.


LED 전구 12개가 주간전조등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옆에 안개등이 있습니다만 구형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다죠? 이게 변경사항이라면... orz


모델은 생각하지 말고 차를 중심으로 볼 경우 유리는 일단 통입니다! 통유리!!! 사실 금번 F/L 과정에서 스페이스 럭셔리 이상의 모델은 모조리 통유리화가 이루어졌고, 오버랩 와이퍼(수평형 와이퍼), 유럽형 사이드미러 등 상당한 고급화 패키지가 이루어졌고 결정적으로 스포일러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뒷태는 스포일러/로고를 제외하면 변함이 없는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이거 하위 등급에서는 옵션입니다. 뭐??

다음으로 볼 차량은... 유니버스의 하위등급인 유니시
티입니다.


 
사실 유니시티는 별거 없어요. 뉴 슈퍼에어로시티에 에어서스펜션과 아이셰도우 블랙베젤 헤드램프등을 비롯한 고급사양을 대거 적용하여 고속형 혹은 전세용 버스로 이용해도 승차감이나 사양면에서 흠잡을곳이 없는 틈새시장을 노린 차량입니다. 시내버스로 흔히 쓰이는 뉴슈퍼에어로시티의 고급형 모델이고, 유니버스보다 한단계 아래의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외관은 모체가 된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앞부분 현대로고 주변의 크롬과 스포일러를 제외하면 동일합니다. 역시 현대차의 괴랄함이란....


좌석등의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진을 찍은 티스도리님이 기존의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별 차이를 못 느껴서 안 찍었다고 하시며, 그나마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운 우드 그레인이 들어가 있었네요. 리모컨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과 CDP/AUX가 적용된 오디오가 있었습니다. 후....

현대가 참 머리를 잘쓴 차량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그냥 돌아다니는 시내버스에 에어서스펜션달고 값만 올린차라고 비난할수도 있겠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 싼값에 나름 좋은 승차감을 가진 버스를 도입할수도 있겠습니다. 이런거 생각하면 정말로 현대차 머리는 잘굴러갑니다.


다음 타자는 현대차의 나머지 상용차량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사진 제공 : 티스도리닷컴
(티스도리닷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1. 세계자동차공업협회연합회(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s Constructeurs d'Automobiles)의 약어. 이곳의 공인을 받은 모터쇼로는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도쿄, 배이징 모터쇼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모터쇼가 있다. [본문으로]
  2. 수입차업계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한 후 지방을 공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본문으로]
  3. 당시 기아차 사장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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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빅, 아반떼, 코롤라 다 다루면서 왜 글은 전부 코롤라 중심인 거냐!!! 탑기어[각주:1] 코리아!!!!!! -_-;;;;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거늘 네놈들은!!!!! ㄱ-

그래, 좋다. 코롤라를 한번 뜯어보자!!!!!



 
 
가장 추잡한 곳에서 태어난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세상에서 가장 비범한 후각을 갖고 태어난 덕에 천상의 향기를 가려낼 수가 있었다. 평범한 이들은 감히 맡지도 못할 미세한 향기를 찾아내 모든 이들을 탄복하게 하는 향수를 만들어냈다. 그의 놀라운 재주는 18세기 프랑스 사교계의 전설이 되었고, 귀부인들은 그가 손수 빚어낸 향수를 손에 넣으려 발버둥 쳤다. 왕후장상이 부럽지 않았어야 마땅할 그는, 하지만 향기에 대한 지나친 집착 탓에 결국 비극을 맞고 만다. 그루누이는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향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친 듯 매달렸지만, 정작 완벽한 향수를 창조하고 나서도 그는 만족감을 얻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세상을 요동치게 만드는 건 비범함이다. 조용한 일상속에 특별한 뭔가가 스며드는 순간, 삶의 리듬은 일순간 허물어지고 사람들의 심장박동은 치솟기 시작한다. 엇나가기 시작한 리듬은 흥분으로 이어지고, 흥분은 집착을 불러일으킨다. 집착은 과욕을 낳고, 바로 그 순간 절제와 평범함은 자취를 감추고 만다. 혼돈과 비이성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실망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마치, 소설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루누이의 광기를 떠올리며 코롤라의 운전석에 앉아있는 건, 마치 송로버섯의 짙은 내음을 상상하며 어머니가 차려놓은 집 밥을 먹고 있는 것과도 같다. 코롤라의 운전석에 앉은 지 이제 사흘째. 낯섦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다. 사실 키를 넘겨받고 주차장을 빠져 나와 첫 번째 모퉁이를 도는 순간, ‘내 차가 아닌 다른 차에 타고 있다’는 느낌은 이미 희미해지고 있었다. 전세계 곳곳에서 매년 1천만 대 가까운 차를 팔고 있는 ‘수퍼 브랜드’의 본질은, 1966년 데뷔 이후 지금의 10세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3천700만 대나 팔려나간 ‘수퍼 베스트셀러’의 운전석에서 뚜렷이 간파할 수 있었다. 고도의 평범함이 가장 강렬한 개성으로 진화한 극적인 장면은 코롤라의 운전석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너무 오랫동안 ‘내 차’에 대한 관심을 잊고 있었다. 속 썩이는 일도 없고 소소한 탈을 일으키지도 않으니 그냥 늘 그 자리에 있는 걸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 차가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된 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계약하기까지 몇 날 며칠 밤잠을 설쳐가며 심사숙고 했고, 차를 사고 나서 년 정도는 주말마다 몇 시간씩 씻고 닦으며 애지중지 했던 차다. 내 가슴을 벅차게 했던 이 차는, 언젠가부터 당연히 거기 있는 존재가 되어갔다. 출산이 임박한 여동생을 태우고 산부인과로 냅다 달린 것도 이 차였고, 그렇게 태어난 조카가 난생 처음 탔던 것도 이 낡은 승용차였다. 아내는 이 차의 운전석에서 그녀 생애 첫 추돌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누가 손이라도 댈까 애지중지했던 ‘특별한 친구’는, 그 사이에 말 그대로 ‘우리 가족’이 되어 있었다. 이젠 크고 작은 상처에도 가슴 졸이지 않는다. 그냥 일상을 같이 하며 함께 나이 들어가는 존재일 뿐이다.
 
바로 그런 ‘늘 곁에 있어주는 차’를 만드는 데 관한 한 천재성을 발휘해온 브랜드가 바로 토요타다. 그리고 코롤라는, 그루누이가 지향했던 극단의 아름다움과 정확히 마주보는 지점에 서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강렬한 자극에 집착하지도 않고 과욕을 채우기 위해 기본을 거스르지도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감정이 이성을 앞지르는 법은 없으며, 절정의 단 한 순간을 위해 스스로를 파괴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소리소문 없이 차근차근 구축해온 끝에 ‘비범한 평범’의 경지에 도달한 차다. 자극도 없고 화끈한 장면도 연출하지 않지만,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캠리와 패밀리룩을 보이는 프런트 뷰는 이 차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 지극히 교과서적 구성이다. 옆과 뒷모습도 ‘기준’ 그 자체다. 멋을 부리지 못해 그런 게 아니다. ‘일상 속에서 일상적 용도로 믿고 탈 차’라는 지향점을 향해 놀라우리만치 충실하게 매진하고 있을 따름이다. 회색 톤으로 차분하게 마무리한 코롤라의 인테리어는 절제의 극치를 보여준다. 두드러진 매력포인트를 여럿 나열해놓고 뜨거운 눈길을 기다리는 겉치레와는 거리가 멀다. 관심을 끌기 위한 아무런 장식이나 장치도 없는 듯하지만, 여기서도 오로지 기본에 충실한 엄청난 고집이 스멀스멀 모습을 드러낸다. ‘트렌드세터’의 물결 속에서도 긴긴 세월 그 위세를 잃지 않는 ‘기본형 핸드백’과도 같은 스테디셀러의 힘이 묵직하게 배어있다.
 
왼쪽 rpm 게이지-오른쪽 속도계 구성의 계기반에서부터 스티어링 휠, 수직으로 얌전하게 내려앉은 센터페시아, 그리고 게이트시프트 타입 자동기어 레버에 이르기까지, 코롤라의 인테리어에 ‘처음 보는 희귀 아이템’은 단 하나도 없다. 횡행하는 첨단장비와 초현실 전자장비의 홍수에 시달려온 눈과 손이 오랜만에 익숙함과 마주치는 느낌. 모든 장비는 간소하고 직관적이다. 겉치레라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단정한 디자인에 너무나 편안한 천연가죽 시트를 매치하고 무려 여덟개나 되는 컵홀더를 실내 곳곳에 마련한 코롤라의 인테리어는, 일본식 합리주의와 미국식 실용주의가 기막히게 어울린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차체 길이는 현대 아반떼와 같은 수준이나 높이는 국내외 동급 경쟁차들 가운데 가장 높은 축에 든다. 스타일링을 고려한다면 낮게 깔린 루프 라인을 포기하기 어렵겠지만, 거듭 말하건대 코롤라는 애써 멋스러워 보이려는 차가 아니다. 스포티한 멋을 다소 손해 보는 대신 헤드룸을 확보하는 ‘준중형차 기본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그 약간의 차이가 상당한 심리적 여유공간을 확보한다. 게다가 트렁크에는 골프백 네 개를 넣을 수도 있다. 코롤라는 북미에서는 사회초년병들의 첫 차로 가장 많이 팔리고, 일본에서는 제일 인기 있는 패밀리 세단으로 꼽힌다.[각주:2] 반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기사를 두고 타는 고급 세단으로 통하기도 한다. 기초가 튼튼 할수록 다양한 응용이 훨씬 수월해지는 건 비단 수학에만 적용되는 원칙은 아니다.

 
 
 
아이들링 사운드는 하이브리드 차를 떠올리게 한다. 토요타 브랜드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특별할 것 없는 직렬 4기통 1.8리터 DOHC 듀얼 VVTi 132마력 엔진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매끈한 작동으로 ‘수퍼 베스트셀러’의 면모를 슬쩍 드러낸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신뢰성을 입증 받은 이 엔진의 최대토크는 17.7kg·m. 숫자만 놓고 보면 출력과 토크 모두 동급 준중형차를 앞지르지 못한다. 하지만 버터라도 발라놓은 듯 보들보들한 아이들링에 이어 차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숫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교한 균형감이 발군이다. 추월을 해야겠다 싶은 순간 정확히 그만큼의 순간가속이 이루어지고, 코너에 접어들면 그 각도를 정확히 따라가며, 멈춰서야 할 때는 딱 부러지는 제동력을 과시한다.
 

호쾌한 반응을 보이진 않으나, 그렇다고 더디지도 않다. 가속페달을 꾸준히 밟으면 시속 150km쯤은 힘들이지 않고 넘긴다. 부드러운 가속성격이나 과하지 않은 최고속도 모두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라는 성격에 충실하다. 평범한 외모와 달리 푸트워크는 상당히 경쾌하고, 특히 고속코너에서의 순발력은 기대 이상이다. 흔들림 없는 하체에서는 오랫동안 갈고 닦은 내공이 물씬 전해온다. 소위 달리는 즐거움보다는 균형감과 쾌적한 승차감에 초점을 둔 주행성격이다. 사흘간 체크한 코롤라의 평균연비는 리터당 12.2킬로미터. 휘발유 엔진에다 서울시내를 주로 주행했음에도 공인연비(리터당 13.5킬로미터)에 견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요즘 새로 나온 경차에서도 볼 수 있는 시동 버튼조차 없지만,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다. “고급차나 정통 스포츠카가 아닌 이상 불필요한 가격 상승요인을 애써 도입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4단 자동기어도 마찬가지. 토요타의 4단 기어는 어지간한 6단 기어 못지않은 성능을 보이긴 하나, 경쟁차에 비해 떨어지는 스펙임에는 분명하다. 지금은 바야흐로 ‘스펙 쌓기’의 시대. 그렇다면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가 왜 이 정도에서 멈췄을까? 설마 기술적 한계 때문에? 천만에, 결코 아니다. 토요타는 렉서스 LS를 통해 세계 최초로 8단 자동기어를 양산화했던 회사. 그런가하면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한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는 V10 4.8리터 엔진으로 570마력의 무시무시한 출력을 뽑아낸다. 세계 최대의 대중 브랜드 토요타는, 고성능을 추구하는 대신 각 차종의 성격에 맞춘 유연한 메커니즘 적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극도로 평범한 직렬 4기통 1.8리터 엔진과 4단 기어는 코롤라의 성격에 최적화한 메커니즘 조합이라고 보는 게 옳다. 가족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어야 할 차에 엄청난 성능을 집어넣는 건 과욕일 뿐이다. 1년에 한번인 결혼기념일에는 프랑스식 코스 정찬이 제격이지만, 매일 대하는 밥상에는 따뜻한 쌀밥과 된장찌개가 최고인 것과 같은 이치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준중형’ 코롤라는, 바로 그 평범함을 무기 삼아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어딘가에서 40초당 한 대 꼴로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45년간 쌓아올린 엄청난 판매대수도 중요하지만, 그 오랜 세월을 달려오고서도 전혀 꺾이지 않은 최근의 판매 추이가 더 눈길을 끈다. 9세대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는 3천만 대. 지난 2006년 데뷔해 지난해 한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행 10세대는 여기에 다시 700만 대를 추가했다. 최근 10년간 판매대수가 1천만 대에 이르고, 지난 한 해 동안의 판매대수만 해도 110만 대다. 토요타는 이 초절정 베스트셀러의 플랫폼을 활용해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3도어 해치백, 왜건, 미니밴 등 다양한 차종을 북미와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판 가격은 국내 수입차 중 최저가인 2천590만 원. 정확한 시간에 출근하고 특별한 일 없으면 엇비슷한 시간에 퇴근하는 모범가장들에게 어울릴 차다. 적당한 사이즈에 운전도 쉽고 효율성도 나쁘지 않아 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바쁜 수퍼맘에게도 제격이다. 깔끔하고 실속있는 이미지로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으며, 잔고장에 신경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너무 과감한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코롤라 초대 수석 엔지니어 하세가와 씨는 “지구상 모든 이들의 행복과 여유로운 삶을 위해 코롤라를 개발한다”고 했다. 45년이 흐른 지금, 1세대 코롤라를 만들어낸 그의 다짐은 모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길 없는이 ‘글로벌 스탠더드’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다.
 
 
 
글 | 김우성·사진 | 최대일, 김범석
 
 
 
 
 
역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코롤라는 45년 동안 열번의 세대교체를 거치며 3천700만 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같은 이름으로 가장 많이 팔린 세계기록이고[각주:3], 신기록 행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자동차가 있다. 토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와 비틀, 포드 모델 T, 에스코트, 포드 F-시리즈 픽업 등. 이 중에는 첫 출시부터 이름도 바꾸지 않은 채 꾸준히 팔리는 차가 있는가 하면 단종된 모델도 있고, 공백기를 거친 후 이름을 다시 물려받아 태어난 차도 있다. 배경과 사연은 각각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판매대수 단위가 천만 대라는 점. 몇 백만 대라는 숫자로는 이들 앞에서 명함도 내밀 수 없다. 특히 코롤라는 3천700만 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베스트셀링카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No. 1 Toyota Corolla
 
 
 
1세대(1968)

 
 
5세대(1987)

 

8세대(1999)
 
 
1966년에 처음 선보인 이래 45년 동안 3천700만 대나 팔렸으니 명성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40초마다 한대씩 팔린다고 생각해보라. 보통 1년에 10만 대만 넘게 팔려도 베스트셀링카 소리를 듣는데, 연간 1 00만 대 이상 팔리니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붙여도 될 정도다. 코롤라라는 이름은 주요 모델에 왕관과 관계있는 이름을 붙이는 토요타의 전통에 따른 것. 코로나와 캠리 등도 왕관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코롤라는 작은 왕관을 가리킨다. 1 세대 코롤라는 1.1리터 엔진을 얹고 1966년 10월 선보였다. 196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일찌감치 글로벌 모델의 기본기를 닦았다. 초대 모델의 코드네임은 E 10. 이후 페이스리프트나 모델체인지가 있을 때마다 E20, E30 식으로 숫자를 높여왔다. 1984년 코롤라는 뒷바퀴굴림 레이아웃에서 앞바퀴굴림으로 전환하는 일대 전기를 맞이한다.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한 앞바퀴굴림을 택해 소형차로서의 실용성을 더욱 높이자는 의도에서다. 1997년 자동차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1 0세대 모델은 2006년 10월 등장했고, 2010년 LA 모터쇼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선보였다.
 
 
 
 
No. 2 Ford F series
 
 
 
 
픽업트럭이 2위라니 놀라울 따름. 1948년부터 생산돼 지금까지 약 3천400만 대가 팔렸다. 미국 시장에서 차종 불문하고 20년 넘게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No. 3 Volkswagen Golf
 
 
 
 
1974년 선보인 이래 약 2천800만 대가 팔렸다. 코롤라가 세단 시장의 강자라면 골프는 해치백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높은 완성도와 실용성을 자랑한다.
 
 
No. 4 Volkswagen Beetle
 
 
 
 
1945년 히틀러에 지시에 의해 개발된 비틀은 모두 약 2천150만대가 팔렸다. 오리지널 비틀은 독일에서 1978년까지 생산되었고 이후 브라질과 멕시코 등지에서 2003년까지 생산되었다.
 
 
No. 5 Ford Escort
 
 

 
1967년에 태어나 2003년 단종될 때까지 2천만 대가 팔렸다.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21세기 들어오면서 시대의 벽을 넘지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기사 : 탑기어 2011년 5월호





  1. 태그에는 톱기어라 적었으나 앞으로는 탑기어라 통일합니다. [본문으로]
  2. 대 놓고 까서 이거 배기량 보면 뻔하지 않나? 그리고 이거.... 패밀리 세단을 넘어선거 같은데? [본문으로]
  3. 그런데 아무리 따져봐도 그보다 더 잘난 것은 비틀 아닌가? 그건 엔진만 좀 바꿨지... 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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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phia

거 참.... 이 만악의 근원 톱기어는 별의별 행각을 저지르는군요. 이번엔 자전거생활과 공동으로 사고를 쳤습니다.
이런 걸 꼭 하는 이유가 뭔지 의심스럽더군요.

지난번 TG Fight[각주:1]도 워낙 깼는데, 이번엔 진짜 깹니다. 깨요. 자전거생활 기사도 보고 싶은데.... orz


작작들 해!!!



결론 : 님들이 짱드세요.

그나저나 다음은 어떤 기사를 가지고 굴려볼까나~~


기사 : 톱기어 2009년 2월호


  1. 톱기어 2008년 11월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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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phia


기사 보기(영문)

거하게 낚인 느낌이군요.

역시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은 낚는 것도 크게 낚는 모양입니다. 이거 참......

죄송합니다. 아방가르드님의 긴급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거 BMW M에서 워크숍 트랜스포트용 차량으로 딱 한대만 만들었답니다. 즉, 양산 계획은 없다는 거죠.

제 글에 코멘트 남기신 두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운영자인 절 패도 무방합니다.(돌 맞고 뻗은 운영자 양반이다.)

제공 : W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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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ph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