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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정보

Sephia의 BIMOS 이야기 - 1(현대자동차 상용사업부 파트 1)

보시기 전에 드리는 당부 사항
- 금번 2012 부산 모터쇼는 당초 본 필자가 부산까지 직접 취재를 가서 촬영하고 그 기사를 직접 써서 올리는 것이 본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도리이거니와, 자금 사정이 개판을 달리는 본 운영자의 특성상 부산까지 직접 가기 불가능 했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저 대신 부산을 다녀와 준
티스도리님(현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 소속)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허락을 득해 이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본 운영자는 따로 대전에 다녀왔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2012년 5월 24일부터, 동년 6월 3일까지 열렸던 부산모터쇼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에 있는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필자는 쌍용자동차로부터 원래 초대권을 받았지만, 가족들을 설득시키는데 실패, 결국 가지도 못하고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 사실 이럴 때 보면 자취하는 사람이 낫긴 해요.

결국,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미리 다녀온 사람 중 티스도리님의 협조를 구해 모터쇼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부산모터쇼는 OICA[각주:1] 공인 모터쇼는 아닙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정말 제대로 열리는 모터쇼를 꼽자면 당연히 서울모터쇼와 함께 들어갈 정도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KAICA)에서 밀고 있지만 정작 월드프리미엄급 차량이 렉스턴W와 레스타 두대............ 그래도 부산이라는 위치를 감안한다면야, 선전한 겁니다.[각주:2]

국내업체인 타타대우를 비롯해서 랜드로버 지프 푸조/시트로앵 혼다 등 나름 인지도 있는 수입차 브랜드가 빠진게 참 안타깝지만, 마세라티나 벤들리같이 평소에 보기 힘든 초호화 브랜드의 차량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눈으로만 바라볼 수 있었지만 바라라도 볼 수 있었다는점은 참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 서울모터쇼에서는 이 회사들 다 볼 수 있음 좋겠는데 말이죠. 어차피 킨텍스 제2전시장도 완공되었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브랜드별로 연재될 부산모터쇼 관람기의 첫턴은 바로 "현대자동차 상용"관입니다. 사실 현대차 상용사업부는 현대차에 의해 거의 골로 간 기아자동차 상용사업부나 아예 쪼개진 대우계열, 그리고 상용은 아예 없는 르노삼성/쌍용에 비하면 그나마 정상입니다. 하긴, 현대가 기아를 인수했을 때 짐작했지만 이놈들이 소위 중복차종을 정리한답시고 기아차 것을 다 날려먹었으니...... 엔터프라이즈 후속 짤릴 때 봤어야 했어요. orz

올해 포터는 새롭게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지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룩했음에도 출품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승용관을 가도 마찬가지였구요. 언제나 포터 봉고3 다마스 라보는 모터쇼에서 찬밥입니다. 언제나 찬밥 신세가 풀릴련지.

 

 

 


현대차 상용관에서 처음으로 보게되는 차량은 바로 현대의 고급 버스인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입니다. 사실 이 차는 현대가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에어로 버스를 현대가 들여와서 만든 그 에어로 버스의 후계차로 개발되었죠.

몇 년 전이죠? 그게 2년 전이었나? 기아자동차의 총괄 디자이너로 정의선 그룹 부회장[각주:3]이 직접 모셔온 우리의 피터 슈라이어 대형께서 친히 기아의 대형버스인 그랜버드의 성형 수술을 맡아주심으로서 그 그랜버드가 그랜버드 이노베이션으로 환골탈태한 이래, 2006년 연말에 출시된 이래 근래까지 변화가 없던 현대 유니버스도 F/L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던 찰나, 2011년 연말에 했다고 하더라고요. 제 정보능력이 요즘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에잉.

근데, 사실 벌레스러운 디자인이 버스까지 나왔는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에이, 버스에 벌레룩이 뭐야!!!"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보면 마음에 들대요. 요즘 솔직히 이놈 많이 돌아다니고 말이죠.


금번에 전시된 차량은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노블 28석 우등리무진"이라고 합니다. 어이구? 리무진?? 그 생고급?

사실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제가 대충 봐서 몰랐는데, 이때는 직물시트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아이보리톤 가죽시트+소파, 여기에 액정에서 유니버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더군요. 좋구나!!!


조명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하긴 어렵습니다만, 나아진 느낌이더군요. 구형보다는 좋아졌는데, 자세한 설명은 제가 트랙백한 곳으로 가보세요.

자, 이제 대시보드를 보시죠.


별반 다를 바가 없는거 같습니다만, 승용차에 들어가는 에코 드라이브 기능이 있습니다?? 이건 곧 뭐냐하면, 버스도 녹색 에코등이 들어오면 연비운행을 하는중이라는 표시로 받아들여도 되겠군요! 참고로 평균연비나 순간연비등을 표시해주는기능은 2006년 12월 출시당시부터 지금까지 적용되어있었답니다. 응? 이게 그럼 2007년 서울모터쇼에 전시될 때부터 있었다고??? 왜 난 모른거지?


헤드라이트는 확실히 입체적입니다. 주간전조등 LED가 보이네요.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란 폰트는 마음에 듭니다만... 어차피 사람들은 유니버스란 네임만 볼거고 뉴 프리미엄이란 수식어는 안 들어갈테니, 뉴 프리미엄 쪽은 그냥 많이 볼 수 있는 폰트를 쓴 티가 납니다.


LED 전구 12개가 주간전조등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옆에 안개등이 있습니다만 구형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다죠? 이게 변경사항이라면... orz


모델은 생각하지 말고 차를 중심으로 볼 경우 유리는 일단 통입니다! 통유리!!! 사실 금번 F/L 과정에서 스페이스 럭셔리 이상의 모델은 모조리 통유리화가 이루어졌고, 오버랩 와이퍼(수평형 와이퍼), 유럽형 사이드미러 등 상당한 고급화 패키지가 이루어졌고 결정적으로 스포일러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뒷태는 스포일러/로고를 제외하면 변함이 없는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이거 하위 등급에서는 옵션입니다. 뭐??

다음으로 볼 차량은... 유니버스의 하위등급인 유니시
티입니다.


 
사실 유니시티는 별거 없어요. 뉴 슈퍼에어로시티에 에어서스펜션과 아이셰도우 블랙베젤 헤드램프등을 비롯한 고급사양을 대거 적용하여 고속형 혹은 전세용 버스로 이용해도 승차감이나 사양면에서 흠잡을곳이 없는 틈새시장을 노린 차량입니다. 시내버스로 흔히 쓰이는 뉴슈퍼에어로시티의 고급형 모델이고, 유니버스보다 한단계 아래의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외관은 모체가 된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앞부분 현대로고 주변의 크롬과 스포일러를 제외하면 동일합니다. 역시 현대차의 괴랄함이란....


좌석등의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진을 찍은 티스도리님이 기존의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별 차이를 못 느껴서 안 찍었다고 하시며, 그나마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운 우드 그레인이 들어가 있었네요. 리모컨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과 CDP/AUX가 적용된 오디오가 있었습니다. 후....

현대가 참 머리를 잘쓴 차량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그냥 돌아다니는 시내버스에 에어서스펜션달고 값만 올린차라고 비난할수도 있겠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 싼값에 나름 좋은 승차감을 가진 버스를 도입할수도 있겠습니다. 이런거 생각하면 정말로 현대차 머리는 잘굴러갑니다.


다음 타자는 현대차의 나머지 상용차량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사진 제공 : 티스도리닷컴
(티스도리닷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1. 세계자동차공업협회연합회(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s Constructeurs d'Automobiles)의 약어. 이곳의 공인을 받은 모터쇼로는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도쿄, 배이징 모터쇼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모터쇼가 있다. [본문으로]
  2. 수입차업계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한 후 지방을 공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본문으로]
  3. 당시 기아차 사장이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