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서울모터쇼 가운데 가장 많은 차량이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미래 자동차 시장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 또한 다수 참가하고 있다. 총 17대의 컨셉트카가 참가하는 이번 서울 모터쇼. 많은 분들이 이미 관람을 계획 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소개되는 컨셉 모델만큼은 꼭 놓치지 말 것. 이번이 아니면 다시 만나기 어려운 모델들이 즐비하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소형 쿠페 컨셉트카 HND-3를 공개한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HND-3는 HND-3는 신세대 취향을 반영한 소형 쿠페(coupe)로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갖추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또 GE플라스틱과 공동 개발한 SUV 컨셉트카 HED-4'(QuarmaQ, 카르막) 를 공개하는데, 이 차의 중요 포인트는 차체와 유리가 전부 플라스틱 소재로 디자인됐다는 것인데 페인트칠 대신 플라스틱에 색을 배합했으며, 유리 대신 초고강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무게를 50%까지 줄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SUV와 쿠페 스타일을 결합한 크로스오버(CUV) 컨셉트카 HCD-10'(헬리언) 도 공개한다. 헬리언은 3.0리터 V6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준중형 SUV 컨셉트카 KND-4를 공개한다. 디젤엔진을 장착한 이 콘셉트카는 기아 쏘렌토가 출품된지 5년이 지난 시기임을 고려할 때, 차세대 디자인 방향을 예상케 한다. 2.2리터 VGT 디젤엔진의 KND-4는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블루투스 기능과 차세대 저장기술인 블루레이가 적용된 동영상 플레이어, 하드디스크 내장형 오디오시스템도 갖추었다.
기아차는 최고 400마력의 4.6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중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큐(Kue) , 2.0리터 VGT 디젤엔진을 탑재한 3도어 4인승 소프트톱 컨버터블 컨셉트카 익씨드'(ex_cee'd) 3도어 4인승 스포티 해치백 컨셉트카 프로씨드'(pro_cee'd) 를 전시한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의 스포츠카와 왜건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알티카'(Altica) 를 선보인다. 알티카는 177마력의 2.0리터 디젤엔진과 6단 변속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만에 주파한다.
GM대우는 GM과 공동 디자인한 스포츠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공개한다. WTCC (World Touring Car Competition) 대회 출전용 차량으로 만든 것이지만, 이 차량을 통해 GM대우의 차세대 중소형차 디자인을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WTCC 울트라는 190마력의 2.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밖에 혼다코리아는 스포츠 컨셉트카 스포츠4 컨셉트와 시빅 하이브리드에 스포츠카 컨셉트를 적용한 시빅 하이브리드 모듈로(Modulo) 컨셉트를 출품한다. 하이브리드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여 친환경적이며, 스포티한 엔진회전과 핸들링 특성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푸조는 독특한 3륜 스포츠 컨셉트카 20CUP을 선보인다. 독특한 모습을 가진 미래형 3륜 스포츠 로드스터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스타일을 결합하여 2인승 3륜 구조의 독특한 형태를 완성했다. 최대출력은 170마력, 무게 500kg의 초경량 차체
크라이슬러의 짚은 5.7리터 가솔린엔진을 얹은 짚 컨셉트카 허리케인을 선보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크라이슬러의 5.7리터 헤미(HEMI) 엔진을 앞•뒤에 하나씩 장착하고 있어, 총 670마력의 힘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