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번째 지프형 승용차이자 소형 SUV 시장을 열었던 자동차인 스포티지에 대한 디자인 관련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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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9일 LG경제연구원이 2006년 기업경영포인트7 보고서를 통해 경영 키워드 중에서 제일 먼저 트렌드를 주도할 ‘킬러 디자인’ 확보를 강조하였다. 이는 2005년에 MP3플레이어와 슬림형 휴대전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애플의 ‘아이팟 나노’, 모토로라의 ‘레이저’처럼 독특하면서도 소비자를 사로잡을 만한 디자인이 있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제 자동차 시장도 그런 킬러디자인에 맞는 자동차들이 쏟아지지는 않을까 기대된다. 그런 킬러디자인에 어울리는 SUV가 지난 2004년 8월 17일 있었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콤팩트 SUV (Sports Utility Vehicles)인 ‘뉴 스포티지 SPORTAGE’가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전통을 가진 ‘뉴 스포티지’가 탄생하게 된 뒤에는 과거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연구소의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뉴 스포티지’는 2년 만에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지난 2002년 단종된 구형 ‘스포티지’의 이름을 다시 살려 탄생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그 이름을 잇게 된 것이다.
국내 첫 지프형 승용차인 ‘스포티지’는 1993년 7월에 탄생하여 국내외에서 55만여대가 팔렸다. ‘스포티지’는 스포트 Sport와 포테이지 Portage의 합성어 뜻 그대로, 일상용도와 레져용도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SUV (Sport Utility Vehicle)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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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다른 ‘스포티지’라는 차명의 의미는 스포츠 SPORTs, 대중 mAss, 명품 prestiGe의 합성어로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매스티지 Masstige 계층을 위한 차’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스포티지’는 젊은층과 여성층을 겨냥하여 도시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스타일을 가진 ‘스포티지’의 엔진은 140마력의 2.0ℓ DOHC에다가 4륜 구동형을 탑재하여 강력한 주행성능과 조정안정성을 자랑하였다. 외관 디자인도 실용적인 넓고 높은 제원의 볼륨감있는 곡면을 활용하여 도시감각에 맞는 첨단스타일을 실현하였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온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오토 에어컨을 장착한 합리적인 거주 공간, 일반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 간편하고 용이한 조정성 등이 디자인 특징이다.
이러한 지프형 타입의 디자인 개발을 기아자동차가 착수한 것은 탄생 6년 전인 1987년 5월이었다. ‘NB-7’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계획은 ‘프라이드’ 이후 포드와의 두번째 협력사업으로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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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내 및 해외 자동차시장에서는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양식에 따라 일반적인 승용차보다는 개성을 존중하는 SUV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승용차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오프로드의 주행이 가능한 제품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라이드 핸들링 위주의 주행성과 동급차종에서 개성을 갖춘 도시감각의 서브 콤팩트 차로 요약될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따라서 ‘NB-7’의 개발은 ‘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 (SUV)의 본질이 무엇인가’ 라는 원점에서 출발하였다. 신형 SUV의 개발은 일상생활에서 보다 풍요로운 생활패턴을 제공할 수 있는 운전의 재미, 최상의 안전성 등을 테마로 하게 된 것이다.
개발목표는 ①합리적인 거주공간을 갖는 차량 크기 및 구조 ②일반승용차와 같은 라이드 및 핸들링 성능 ③기존 SUV의 결점을 보완한 동급 최상의 주행안정성 ④도시감각에 어울리는 세련된 스타일 등 4가지에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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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의 제품 포지션은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안전성이 특히 강조되는 점을 고려하여 승용 및 상용차의 장점을 결합하고 넓은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개발초기에는 포드자동차와 함께 가능성 검토업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결과를 기본으로 설계분야 부족분을 용역사에 도움을 받기로 하여 구체적인 용역사 선정에 들어갔다. IAD(영국) 외 7개사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방문 및 제안 검토 후 2차 후보사로 모던, IAD, CARRON, ITAL 4개사를 선정하였으며, 최종은 1987년 모던사로 결정되었다.
개발 2단계에서는 스타일링 방향설정을 위한 컨셉트 디자인이 추진되었는데 ‘NB-7’의 얼굴이 좌우되는 중요한 단계였다. 국내의 SUV의 변천과정이 짧은데다 특히 시장 규모면에서도 승용차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까’가 초점이었다.
다음으로 추진된 것은 컨셉트 차량제작이었다. 전 단계 시장조사에 의한 차량 컨셉트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디자인 단계에서는 기아, 포드, 모던 3사가 공동으로 컨셉트 설정을 위한 초기 스타일링 결정 등의 업무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완료시점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포드자동차가 손을 떼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부도된 후 기아를 인수할 때도 인수지금의 2차 기아입찰과정에서 철수하듯이 이익이 없으면 확실히 대처하는 미국의 냉정함이 있었다.
그래서 기아자동차는 막대한 투자비를 부담하게 되었지만 강행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도 포드자동차출신의 김규대 디자이너의 힘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렇게 독자의 힘으로 진행된 ‘스포티지’는 1989년 5월부터 최초 양산사양의 차량제작이 이루어졌다.
이 단계는 스타일링 결정의 마지막 단계로서 프로젝트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취향과 향후 판매시점에서의 요구변화 등이 반영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중간모델의 평가가 좋지 않아 많은 개선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으나, 최종결론은 현행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그리고 여기서 매우 중요한 디자인 사항이 있었다. 그것은 당시 분위기로서는 자동차 뒤에는 반드시 스페어타이어를 달아야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 때문에 사실상 디자인
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지금은 당연히 없어도 되었고 달아서는 이미지가 오히려 나쁘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로는 그것을 깬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다. 당시로서의 경영진들의 생각은 지프차의 연장선상에 놓다보니까 뒷부분에 많은 디자인조건을 걸었던 시대였다. 이제는 모두들 RV이니 SUV이니 자연스럽게 불려지고 있지만 당시로는 승합이라는 어설픈 이름으로 통일되던 시절이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거쳐 어렵게 확정된 ‘스포티지’는 1991년 10월 29회 도쿄모터쇼에 ‘세피아’와 함께 출품하여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선보일 당시에는 지금
은 흔하지만 전시장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던 승용감각의 소형 SUV였다. 이렇게 주목을 받았던 ‘스포티지’는 개발기간이 길어져 시점이 많이 늦은 2년 후인 1993년에 가서야 첫 생산을 시작하였다. 이미 시장은 일본 도요타의 RAV4에 빼앗긴 후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북미와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UV시장을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에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데뷔직전에는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하여 공식완주는 하지 못하였지만 국내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후 1995년 6월에는 2.2ℓ 디젤대신 2.0ℓ 디젤 터보엔진을 선보였다. 겉모습은 보네트에 에어 인테이크 구멍이 생긴 것 말고는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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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996년 1월에는 데뷔 때부터 기획하였던 롱바디와 숏바디 모델을 선보였다. 롱바디인 그랜드모델은 차체길이를 305mm를 늘려 트렁크 룸을 넓힌 왜건형을 디자인하였지만 전체적인 균형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숏바디 2도어 모델은 4WD로는 덩치가 너무 작아 왜소해 보였고 개발이 지지부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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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부도사태 와중에서 카니발, 레토나와 함께 RV3총사로 불리던 ‘스포티지’는 1997년 첫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다시 태어났지만 당시 분위기에 의해 기대이상의 효과는 누리지 못하였다. 1999년에는 수출형 ‘아멕스’ 모델이 나왔고, 2000년 8월에는 편의 장비를 개선한 2001년형 스포티지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 2001년형에는 범퍼가드가 심플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었고, 도어 핸들도 검은색에서 보디컬
러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사이드 턴 시그널 램프와 사이드 가니쉬가 추가되었으며, 접이식 사이드 미러에는 열선을 내장시켰고, 4도어와 S/DLX에는 P235시리즈 광폭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스킨에 변화를 주면서 스위치류, 센터페시아, 미터세트의 그래픽 등을 새로 디자인하면서 더욱 고급화시켰다. 또한 스티어링 휠과 오토의 실렉터레버를 가죽으로 감싸는 등 새롭게 변경하였지만, 이미 시장은 오래된 ‘스포티지’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끝내 다른 RV 차종에 밀려 2002년 9월 단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의 ‘뉴 스포티지’에 전통을 이어주고 사라진 ‘스포티지’는 우리나라 첫 지프형 승용차로서 발자취를 남긴 의미 있는 자동차로 남아있다.
박귀동 [trend@daumtrend.com]
기사&사진 제공 : 오토조인스(http://www.autojoins.com )
2006년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한 지난한 해가 지나갔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어수선하였던 2005년이 가고 밝은 새해가 밝은 것이다. 금년 한해에는 어떤 자동차가 새로 태어나고 어떤 차가 사라질까 .
한해의 첫 내용으로 좀더 알차게 꾸미려고 하였지만 과거를 조사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 시간으로 다시 갈 수도 없는 일이고, 없는 자료를 속속들이 뒤질 수도 없는 막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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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9일 LG경제연구원이 2006년 기업경영포인트7 보고서를 통해 경영 키워드 중에서 제일 먼저 트렌드를 주도할 ‘킬러 디자인’ 확보를 강조하였다. 이는 2005년에 MP3플레이어와 슬림형 휴대전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애플의 ‘아이팟 나노’, 모토로라의 ‘레이저’처럼 독특하면서도 소비자를 사로잡을 만한 디자인이 있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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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뉴 스포티지’는 2년 만에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지난 2002년 단종된 구형 ‘스포티지’의 이름을 다시 살려 탄생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그 이름을 잇게 된 것이다.
국내 첫 지프형 승용차인 ‘스포티지’는 1993년 7월에 탄생하여 국내외에서 55만여대가 팔렸다. ‘스포티지’는 스포트 Sport와 포테이지 Portage의 합성어 뜻 그대로, 일상용도와 레져용도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SUV (Sport Utility Vehicle)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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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다른 ‘스포티지’라는 차명의 의미는 스포츠 SPORTs, 대중 mAss, 명품 prestiGe의 합성어로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매스티지 Masstige 계층을 위한 차’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스포티지’는 젊은층과 여성층을 겨냥하여 도시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스타일을 가진 ‘스포티지’의 엔진은 140마력의 2.0ℓ DOHC에다가 4륜 구동형을 탑재하여 강력한 주행성능과 조정안정성을 자랑하였다. 외관 디자인도 실용적인 넓고 높은 제원의 볼륨감있는 곡면을 활용하여 도시감각에 맞는 첨단스타일을 실현하였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온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오토 에어컨을 장착한 합리적인 거주 공간, 일반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 간편하고 용이한 조정성 등이 디자인 특징이다.
이러한 지프형 타입의 디자인 개발을 기아자동차가 착수한 것은 탄생 6년 전인 1987년 5월이었다. ‘NB-7’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계획은 ‘프라이드’ 이후 포드와의 두번째 협력사업으로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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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내 및 해외 자동차시장에서는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양식에 따라 일반적인 승용차보다는 개성을 존중하는 SUV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승용차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오프로드의 주행이 가능한 제품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라이드 핸들링 위주의 주행성과 동급차종에서 개성을 갖춘 도시감각의 서브 콤팩트 차로 요약될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따라서 ‘NB-7’의 개발은 ‘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 (SUV)의 본질이 무엇인가’ 라는 원점에서 출발하였다. 신형 SUV의 개발은 일상생활에서 보다 풍요로운 생활패턴을 제공할 수 있는 운전의 재미, 최상의 안전성 등을 테마로 하게 된 것이다.
개발목표는 ①합리적인 거주공간을 갖는 차량 크기 및 구조 ②일반승용차와 같은 라이드 및 핸들링 성능 ③기존 SUV의 결점을 보완한 동급 최상의 주행안정성 ④도시감각에 어울리는 세련된 스타일 등 4가지에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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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의 제품 포지션은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안전성이 특히 강조되는 점을 고려하여 승용 및 상용차의 장점을 결합하고 넓은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개발초기에는 포드자동차와 함께 가능성 검토업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결과를 기본으로 설계분야 부족분을 용역사에 도움을 받기로 하여 구체적인 용역사 선정에 들어갔다. IAD(영국) 외 7개사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방문 및 제안 검토 후 2차 후보사로 모던, IAD, CARRON, ITAL 4개사를 선정하였으며, 최종은 1987년 모던사로 결정되었다.
개발 2단계에서는 스타일링 방향설정을 위한 컨셉트 디자인이 추진되었는데 ‘NB-7’의 얼굴이 좌우되는 중요한 단계였다. 국내의 SUV의 변천과정이 짧은데다 특히 시장 규모면에서도 승용차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까’가 초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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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료시점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포드자동차가 손을 떼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부도된 후 기아를 인수할 때도 인수지금의 2차 기아입찰과정에서 철수하듯이 이익이 없으면 확실히 대처하는 미국의 냉정함이 있었다.
그래서 기아자동차는 막대한 투자비를 부담하게 되었지만 강행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도 포드자동차출신의 김규대 디자이너의 힘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렇게 독자의 힘으로 진행된 ‘스포티지’는 1989년 5월부터 최초 양산사양의 차량제작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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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5년 6월에는 2.2ℓ 디젤대신 2.0ℓ 디젤 터보엔진을 선보였다. 겉모습은 보네트에 에어 인테이크 구멍이 생긴 것 말고는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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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996년 1월에는 데뷔 때부터 기획하였던 롱바디와 숏바디 모델을 선보였다. 롱바디인 그랜드모델은 차체길이를 305mm를 늘려 트렁크 룸을 넓힌 왜건형을 디자인하였지만 전체적인 균형미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숏바디 2도어 모델은 4WD로는 덩치가 너무 작아 왜소해 보였고 개발이 지지부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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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부도사태 와중에서 카니발, 레토나와 함께 RV3총사로 불리던 ‘스포티지’는 1997년 첫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다시 태어났지만 당시 분위기에 의해 기대이상의 효과는 누리지 못하였다. 1999년에는 수출형 ‘아멕스’ 모델이 나왔고, 2000년 8월에는 편의 장비를 개선한 2001년형 스포티지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 2001년형에는 범퍼가드가 심플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었고, 도어 핸들도 검은색에서 보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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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스킨에 변화를 주면서 스위치류, 센터페시아, 미터세트의 그래픽 등을 새로 디자인하면서 더욱 고급화시켰다. 또한 스티어링 휠과 오토의 실렉터레버를 가죽으로 감싸는 등 새롭게 변경하였지만, 이미 시장은 오래된 ‘스포티지’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끝내 다른 RV 차종에 밀려 2002년 9월 단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의 ‘뉴 스포티지’에 전통을 이어주고 사라진 ‘스포티지’는 우리나라 첫 지프형 승용차로서 발자취를 남긴 의미 있는 자동차로 남아있다.
박귀동 [trend@daumtrend.com]
기사&사진 제공 : 오토조인스(http://www.autojoin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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