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나온게 지난 2005년 12월이니, 조금 됬다고 보는 것이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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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르노삼성은 이어서 ‘뉴 SM5’는 기존 모델과의 패밀리 룩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외관 스타일과 실내디자인의 차별화를 시도한 또 하나의 명품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화장기 짙은 ‘SM7’에 비해 군더더기 없는 앞 이미지는 영락없는 닛산자동차의 ‘티아나’와 닮은 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의 길쭉한 공기흡입구, 동그란 안개 등까지 그대로 들며온 느낌이며, 심플하고 모던한 감각으로 보면 ‘뉴 SM5'가 한발 앞서 보인다.
‘뉴 SM5'의 스타일링 디자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더욱 강화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표준을 기본으로 개발되었다. 스타일은 에어로 다이내믹한 라인으로 연결된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을 통해 현대적이며,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추구하여 편안한 스타일의 거실과 같은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이다. 차체는 '고 에너지 흡수 구조'로 사고가 났을 때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설계되었다.
‘뉴 SM5’의 스타일에서 길이4,895 /폭1785 /높이1,475㎜이며, 앞뒤 차축거리인 휠베이스는 2,775㎜로 기존 SM5보다 커졌다. 전체 제원에서 50~60㎜ 길고, 50~60㎜ 높고 폭은 거의 같은 셈이다. 휠베이스는 75㎜가 길어졌으며, 차량 무게도 1,470㎏로 100㎏정도 무거워졌다.
또한 ‘뉴 SM5’는 별도 키 조작이 필요 없는 최첨단 장비인 ‘스마트카드 시스템’과 DVD로 운영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각종 우수한 장치가 추가되었다.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은 운전석과 조수석 별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였으며, 차량 충돌 강도에 따라 압력이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를 적용한 스마트 에어백’을 중형차 최초로 전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하였다. 또한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그리고 후방 추돌 시 목을 보호해주는 액티브 헤드 레스트는 선택 사양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운전석 메모리시트, 앞 유리 와이퍼의 결빙을 막아주는 와이퍼 등이 편의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뉴 SM5' 모델은 모두 4가지로 기본형 PE와 편의형 SE, 고급형 LE과 스포츠형 XE로 나뉜다. 자동차 값은 1,770만에서 2,110만원이라고 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제롬 스톨’ 사장은 신차발표회에 참석하여 ‘뉴 SM5’는 중형차시장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 한 것이 어느새 1년이 지나고 있다.
여기서 너무 빠른 시간 속에서 지나간 삼성이 만든 첫차 ‘SM5’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삼성이 만든 첫차 ‘SM5’
삼성자동차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제휴로 맥시마(Maxima)를 기본 모델로 하여 프로젝트명 SR엔진을 사용한 ‘KPQ1’과 VQ엔진을 사용한 KPQ2의 이름으로 3년이라는 짧은 개발기간에 성공리에 ‘SM5’를 1998년 3월에 발표함과 동시에 판매에 들어갔다. 신차발표장의 모습에서도 비교할 수 있듯이 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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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사가 짧은 삼성자동차는 꿈에 그리던 신차 ‘SM5’를 가졌지만 순탄한 앞길이 있지는 못하였다. 정말 천당과 지옥을 여러 번 왔다갔다한 자동차로 기억되고 있었다.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경제를 뒤흔든 IMF가 터지고 정부가 주도한 대기업간의 빅딜 실패로 단종이 거론되면서 생산이 잠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가 삼성자동차는 1999년 10월 25일 10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정상화의 첫발을 다시 내딛게 된 것이다.
삼성자동차 재가동은 빅딜 여파로 먼지만 쌓인 채 놀고 있던 삼성차 부산공장과 91개 협력업체들의 생산 재개와 함께 앞으로 제3자 매각 과정에도 유리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당시에는 전하고 있었다.
나아가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일각의 비난을 없애고 IMF사태 이후 삼성자동차 문제, 한일 어업협정, 파이낸스 사태 등으로 전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던 부산지역의 경제 숨통을 틔워주는 정치적, 심리적 효과가 컸었다.
광주지역의 기아자동차의 운명처럼 지역의 배려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8백만 부산, 경남 주민이 한데 힘을 합쳐 한때 청산까지 거론되던 삼성자동차를 되살려 놓았다는 점에서 시민운동에도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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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가동에 들어간 삼성자동차는 일단 1999년 9월17일 정부와 채권단, 삼성, 부산시 등이 합의한 대로 월 2천대씩 3개월간 한시적 생산 활동을 벌이게 된다. 생산량 확대 및 2000년 1월 이후 지속 생산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이었으며, 판매상황 등을 고려해 채권단과 법정 관리인이 가동계속 여부 및 생산규모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매우 심각한 분위기였다.
이름도 긴 ‘부산자동차산업살리기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구덕체육관에서 대규모 재가동 기념 및 ‘SM5’ 판촉 시민대회를 갖기도 하였다.
당시의 삼성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밖에 회사정리절차 개시 및 법정관리 인가, 제3자 매각 등 넘어야 할 고개가 첩첩히 쌓여 있었다.
삼성자동차가 1999년 6월30일 부산지방법원에 신청한 법정관리를 거쳐 11월초 자산평가보고서가 제출되면서 12월중 정리절차 개시결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법정관리 10개월 만에, 그리고 1998년 ‘SM5’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메이저급으로 진출하였던 삼성자동차가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00년 9월 1일 르노삼성자동차라는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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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SM5’시리즈 단일 모델로 같은 스타일에 엔진은 1.8과 2.0, 2.5리터 3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SM 5’시리즈는 타면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라는 모토로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정통 세단으로 처음에 보았을 때나 10년 뒤에 보았을 때나 똑같도록 쉽게 싫증나지 않는 엘레강스한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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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는 외관상 일본 닛산자동차의 구형 ‘맥시마’와 큰 차이가 없다보니 스타일이 경쟁 차종보다 한 시대 뒤져 보이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의 뛰어난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그동안 고객들은 최고출력, 풍부한 편의장비, 널찍한 차체크기, 최신 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자동차를 선택하였지만 ‘SM5'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내구성까지 고려하게 된 것이다. 결국 'SM5'는 국내 고객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동차 선택 기준을 만들어 준 자동차로 짧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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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는 충돌안전에도 신경을 써서 충돌시 차체의 엔진룸과 트렁크가 주름 구조로 접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SM5‘시리즈의 엔진은 알루미늄 소재의 엔진으로 주철 엔진에 비해 한결 가벼워 연비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적절한 무게 배분이 가능해 핸들링 성능에 도움을 주었다. 1.8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32마력/6,200rpm, 2.0리터 엔진은 143마력/6,400rpm, 2.5리터 엔진은 183마력/6,400rpm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편의장비를 고급화한 2001년형 SM5
삼성자동차의 빅딜 발표 이후 한때 단종 위기에 놓여 있었던 'SM5'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출범 이후 매우 인기가 높아가고 있었다. 심기일전으로 2001년형 Year 모델을 내놓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새 모델로 이 같은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새 모델은 고객의 불만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선택품목을 기본품목으로 돌리고 새로운 편의장비를 더하였으나, 외부 디자인 스타일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모든 모델에 패키지로만 적용하던 옵션들을 개별 옵션화하였으며,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CD플레이어는 SM520 이상에 모두 적용하고 운전석 에어백은 SM518을 포함하여 전 모델에 기본품목으로 적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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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에서는 SM525V, SM520V에만 적용하던 암적색 Black Cherry를 전 차종에 적용하였으며, 옥진주색 Mint Silver, 은회색 Fresh Silver, 은하색 Steel Gray를 새로 추가하여 새로운 분위기도 연출하였다.
그리고 당시 언론보도를 통하여 택시 운전사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하였다. 르노삼성의 'SM520'은 택시는 저가형 모델이어야 한다는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택시 고급화의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이었다. 2.OL DOHC 120마력 LPG엔진이 달린 SM520 택시는 앞뒤 모두 디스크 방식 브레이크와 가스식 쇼크 업소버 등을 기본 장비로 적용하였다. 또한 열선 내장 파워 사이드 미러 등의 편의장비와 우드 그레인으로 디자인된 인테리어 역시 승용 모델 못지않게 고급스럽다.
‘SM5’는 당시 택시 가운데 유일한 알루미늄 블록 엔진이 실려 차 무게가 ‘뉴 EF 쏘나타’에 비해 50kg 정도 가볍고 체인방식의 타이밍 벨트가 달려 10만km마다 벨트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도 하였다.
경쟁차에 비해 최고 10cm가 긴 널찍한 실내공간은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었으며, 가벼운 스티어링 휠도 기사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르노삼성 출범1주년 기념모델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기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는 2001년 9월 1일 출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프랑스 회사인 르노의 표현처럼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 Edition Speciale‘을 내놓았다, 프랑스어 ’에디시옹 스페시알'은 영어로 '스페셜 에디션 Special Edition과 같은 의미로 특별 모델을 뜻한다.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은 '스페시알'과 '스페시알 플러스' 등 2개 모델로써 자신만의 개성을 차에 담고 싶어 하는 30~40대 초반 고객을 타깃으로 모두 8,400대만 한정 생산되었다. 특별 모델인 만큼 그동안 국산 중형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바디컬러 등을 쓴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로는 보기 드물게 한정 생산됨으로써 중형차의 가치를 더욱 놓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에 추가된 디자인 부품은 스웨이드 시트와 200W 고출력 오디오, 핸즈프리 키트, 오리엘탈 골드인 금색 바디컬러 등을 비롯하여 메탈 그레인 수압전사와 뉴 그래픽 계기판, 6CD 체인저, 공기 청정기 등 많은 뉴 디자인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사용된 스웨이드 시트는 가죽의 고급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오염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었다.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에 새로 달린 고출력 오디오는 룩스만 Luxman 에서 튜닝한 제품으로 트렁크 쪽에 설치된 앰프를 통해 현장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내기도 하였다. 핸즈프리 키트도 오디오와 연계되어 작동하는 등 많은 것들이 채택이 되었다. 그리고 금가루를 뿌린 듯한 느낌의 세련된 바디컬러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인테리어는 크롬도금 버튼과 가죽 핸들, 가죽 핸드 브레이크 손잡이 등에서 품격이 느껴졌었다. 특히 트렁크 리드와 사이드 패널에는 '스페시알 Speciale' 로고가 붙어 있어 색다른 자동차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2002형 FACE LIFT SM5
르노삼성자동차는 금년에도 그랬듯이 지난 2002년에도 새해 첫 달인 1윌 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02년형 SM5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2002년형 SM5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테일램프 등 겉모습은 일부만 달라진 대신 안전장비와 각종 편의장비를 골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자인면에 있어서 SM52OV와 SM525V 사이에 520V 플러스 모델을 추가하기 위해 자회색과 깊은 바다색 바디컬러를 추가하였다.
SM5는 삼성자동차 시절인 지난 2000년에 12,541대 판매에 그쳤지만 르노삼성자동차로 거듭난 2001년에는 9윌 한달에 8,103대로 윌간 최다판매를 기록하는 등 모두 70,788대가 팔려 현대자동차의 ‘뉴 EF쏘나타’에 이어 국내 중형차 판매 2위에 올라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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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가 데뷔한지 4년 만에 처음으로 페이스 리프트라는 작은 변화를 꾀하였다. 페이스 리프트라고 말하기에는 변화 폭이 작지만 르노삼성자동차가 만들어낸 첫 작품이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한 SM5 2002년형은 바디와 엔진, 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골격을 이루는 기본 메카니즘은 그대로 두고 스타일링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운전자를 위한 편의 및 안전장비를 중점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의 새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타일 Style, 공간 Space, 안전성 Safety, 힘 Power의 4항목 약자를 딴 ‘SSSP’가 디자인의 주된 테마라고 하였다.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 좀 더 여유 있는 운전 공간, 완벽한 안전대책, 강한 힘을 목표로 했다는 뜻이다. 전체 외관모습은 일부 부분품을 개선해 은근하게 바뀌었다. 크롬 몰딩으로 포인트를 준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가니쉬가 개성이 있으며,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리어 컴비네미션 등을 클리어 램프로 변경해 무미하였던 표정이 좀 더 밝고 산뜻해진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16개의 부채살로 이루어진 16인치 알루미늄 휠 디자인은 그렇게 변화를 준 느낌이 부족하였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오디오 리모컨 디자인은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기능성을 엄두에 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자동차 인테리어 시트는 질감과 밀착성이 매우 좋아 편안하게 운전할 것 같다. 버드뷰 방식의 내비게이션은 도로를 실제로 측정하여 입체적으로 나타냄으로써 가는 길을 좀 더 정확하고 손쉽게 가르쳐 주고 있었다. 또한 충돌감지 도어 잠금 해제장치도 설치하였으며 앞좌석 안전벨트에는 프리텐셔너와 로드 리미터가 내장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발표회에서 앞으로 르노자동차,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부품 공유화로 AS 비용을 최대한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2002형 SM5의 자동차값은 1,273만에서 2,485만원으로 이전보다 27만~l05만원씩 올랐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변화를 준 2004년형 SM5
본격적인 항해를 하기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는 1년이 조금 지난 2003년 9윌 I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2004년형 SM5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SM5는 1998년 데뷔 이후 200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변화를 준 신차라 할 수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특징은 다른 회사처럼 페이스 리프트 단계의 신차는 대리점을 통하여 발표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고급호텔에서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 할 수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인 ‘제롬 스톨’은 2004년형 SM5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출범 3주년을 맞이한 르노삼성자동차가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2004년형 SM5는 준대형 자동차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SM5’의 기본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26가지 디자인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모습은 헤드램프 안쪽의 상향등을 둥굴게 하여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였으며,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이 중후한 인상을 주었다. 트렁크 리드는 깔끔하게 다듬고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을 맞바꾸어 테일 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최신 스타일의 알루미늄 휠은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마호가니 무드 그레인으로 우아하면서도 기품있게 꾸몄다. 천연가죽과 우드 그레인을 적절히 어우른 스티어링 휠은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그립감이 좋다. 빗방울을 감지해 자동으로 와이퍼를 움직이는 레인센서는 SM520 모델에 적용되었으며, 경보음으로 뒤 상황을 알려주는 후방감지센서는 520V 위급에 기본으로 적용되기도 하였다. 이밖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 디자인, 시인성이 좋아진 계기판, 6CD 체인저 플래티늄 오디오, 비밀보장 핸즈프리, 외부 온도계등도 눈에 띠는 디자인 변화라 할 수가 있다.
이렇게 르노삼성자동차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2004년형 SM5에 방청보증인 표면부식 3년, 관통부식 5년을 실시하는 등 고객들에게 운전뿐만 아니라 서비스 차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새로운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과거의 어려움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르노삼성자동차는 금년 2005년 '뉴 SM5'를 판매를 시작하므로써 ‘SM5'는 바통을 넘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1998년 데뷔한 'SM5'는 지난 2004년까지 총 38만 대가 넘게 팔리면서 르노삼성자동차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모델이자 삼성자동차의 첫차로 기록될 것이다.
박귀동 [trend@daumtrend.com]
기사&사진 제공 : 오토조인스(http://www.autojoins.com )
어느새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이 지나고 있다. 금년을 마무리 하는 오늘 지나간 차종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우리 신차들이 정말 쉽게 태어난 차종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르노삼성(Renault SAMSUNG) 자동차 역시 다사다난한 지난 자동차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금년도 첫 번째 신차 ‘뉴 SM5’를 발표한 르노삼성자동차는 남다른 감회가 숨겨져 있지는 않았을까.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뉴 SM5’가 지난 2005년 1월 25일 서울 리틀엔젤스 회관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삼성의 첫차인 1998년 나온 중형차 ‘SM5’의 풀체인지 모델이며, ‘SM7’과 마찬가지로 일본 닛산 (NISSAN) 자동차의 '티아나'를 기본으로 만들었다.
르노삼성은 이날 개발 기간 총 24개월 동안 약 1,0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뉴 SM5’는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과 획기적으로 개선된 엔진변속기, 최상의 승차감 및 최신 기술의 사양을 추가하여 중형차 시장의 최상의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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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르노삼성은 이어서 ‘뉴 SM5’는 기존 모델과의 패밀리 룩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외관 스타일과 실내디자인의 차별화를 시도한 또 하나의 명품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화장기 짙은 ‘SM7’에 비해 군더더기 없는 앞 이미지는 영락없는 닛산자동차의 ‘티아나’와 닮은 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의 길쭉한 공기흡입구, 동그란 안개 등까지 그대로 들며온 느낌이며, 심플하고 모던한 감각으로 보면 ‘뉴 SM5'가 한발 앞서 보인다.
‘뉴 SM5'의 스타일링 디자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더욱 강화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표준을 기본으로 개발되었다. 스타일은 에어로 다이내믹한 라인으로 연결된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을 통해 현대적이며,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추구하여 편안한 스타일의 거실과 같은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이다. 차체는 '고 에너지 흡수 구조'로 사고가 났을 때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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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뉴 SM5’는 별도 키 조작이 필요 없는 최첨단 장비인 ‘스마트카드 시스템’과 DVD로 운영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각종 우수한 장치가 추가되었다.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은 운전석과 조수석 별도의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였으며, 차량 충돌 강도에 따라 압력이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를 적용한 스마트 에어백’을 중형차 최초로 전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하였다. 또한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그리고 후방 추돌 시 목을 보호해주는 액티브 헤드 레스트는 선택 사양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운전석 메모리시트, 앞 유리 와이퍼의 결빙을 막아주는 와이퍼 등이 편의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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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제롬 스톨’ 사장은 신차발표회에 참석하여 ‘뉴 SM5’는 중형차시장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 한 것이 어느새 1년이 지나고 있다.
여기서 너무 빠른 시간 속에서 지나간 삼성이 만든 첫차 ‘SM5’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삼성이 만든 첫차 ‘SM5’
삼성자동차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제휴로 맥시마(Maxima)를 기본 모델로 하여 프로젝트명 SR엔진을 사용한 ‘KPQ1’과 VQ엔진을 사용한 KPQ2의 이름으로 3년이라는 짧은 개발기간에 성공리에 ‘SM5’를 1998년 3월에 발표함과 동시에 판매에 들어갔다. 신차발표장의 모습에서도 비교할 수 있듯이 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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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사가 짧은 삼성자동차는 꿈에 그리던 신차 ‘SM5’를 가졌지만 순탄한 앞길이 있지는 못하였다. 정말 천당과 지옥을 여러 번 왔다갔다한 자동차로 기억되고 있었다.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경제를 뒤흔든 IMF가 터지고 정부가 주도한 대기업간의 빅딜 실패로 단종이 거론되면서 생산이 잠시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가 삼성자동차는 1999년 10월 25일 10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정상화의 첫발을 다시 내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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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일각의 비난을 없애고 IMF사태 이후 삼성자동차 문제, 한일 어업협정, 파이낸스 사태 등으로 전국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던 부산지역의 경제 숨통을 틔워주는 정치적, 심리적 효과가 컸었다.
광주지역의 기아자동차의 운명처럼 지역의 배려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8백만 부산, 경남 주민이 한데 힘을 합쳐 한때 청산까지 거론되던 삼성자동차를 되살려 놓았다는 점에서 시민운동에도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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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가동에 들어간 삼성자동차는 일단 1999년 9월17일 정부와 채권단, 삼성, 부산시 등이 합의한 대로 월 2천대씩 3개월간 한시적 생산 활동을 벌이게 된다. 생산량 확대 및 2000년 1월 이후 지속 생산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이었으며, 판매상황 등을 고려해 채권단과 법정 관리인이 가동계속 여부 및 생산규모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매우 심각한 분위기였다.
이름도 긴 ‘부산자동차산업살리기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구덕체육관에서 대규모 재가동 기념 및 ‘SM5’ 판촉 시민대회를 갖기도 하였다.
당시의 삼성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밖에 회사정리절차 개시 및 법정관리 인가, 제3자 매각 등 넘어야 할 고개가 첩첩히 쌓여 있었다.
삼성자동차가 1999년 6월30일 부산지방법원에 신청한 법정관리를 거쳐 11월초 자산평가보고서가 제출되면서 12월중 정리절차 개시결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법정관리 10개월 만에, 그리고 1998년 ‘SM5’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메이저급으로 진출하였던 삼성자동차가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00년 9월 1일 르노삼성자동차라는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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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SM5’시리즈 단일 모델로 같은 스타일에 엔진은 1.8과 2.0, 2.5리터 3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SM 5’시리즈는 타면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라는 모토로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정통 세단으로 처음에 보았을 때나 10년 뒤에 보았을 때나 똑같도록 쉽게 싫증나지 않는 엘레강스한 디자인을 고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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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는 외관상 일본 닛산자동차의 구형 ‘맥시마’와 큰 차이가 없다보니 스타일이 경쟁 차종보다 한 시대 뒤져 보이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의 뛰어난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그동안 고객들은 최고출력, 풍부한 편의장비, 널찍한 차체크기, 최신 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자동차를 선택하였지만 ‘SM5'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내구성까지 고려하게 된 것이다. 결국 'SM5'는 국내 고객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동차 선택 기준을 만들어 준 자동차로 짧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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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는 충돌안전에도 신경을 써서 충돌시 차체의 엔진룸과 트렁크가 주름 구조로 접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SM5‘시리즈의 엔진은 알루미늄 소재의 엔진으로 주철 엔진에 비해 한결 가벼워 연비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적절한 무게 배분이 가능해 핸들링 성능에 도움을 주었다. 1.8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32마력/6,200rpm, 2.0리터 엔진은 143마력/6,400rpm, 2.5리터 엔진은 183마력/6,400rpm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편의장비를 고급화한 2001년형 SM5
삼성자동차의 빅딜 발표 이후 한때 단종 위기에 놓여 있었던 'SM5'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출범 이후 매우 인기가 높아가고 있었다. 심기일전으로 2001년형 Year 모델을 내놓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새 모델로 이 같은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새 모델은 고객의 불만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선택품목을 기본품목으로 돌리고 새로운 편의장비를 더하였으나, 외부 디자인 스타일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모든 모델에 패키지로만 적용하던 옵션들을 개별 옵션화하였으며,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CD플레이어는 SM520 이상에 모두 적용하고 운전석 에어백은 SM518을 포함하여 전 모델에 기본품목으로 적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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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에서는 SM525V, SM520V에만 적용하던 암적색 Black Cherry를 전 차종에 적용하였으며, 옥진주색 Mint Silver, 은회색 Fresh Silver, 은하색 Steel Gray를 새로 추가하여 새로운 분위기도 연출하였다.
그리고 당시 언론보도를 통하여 택시 운전사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하였다. 르노삼성의 'SM520'은 택시는 저가형 모델이어야 한다는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택시 고급화의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이었다. 2.OL DOHC 120마력 LPG엔진이 달린 SM520 택시는 앞뒤 모두 디스크 방식 브레이크와 가스식 쇼크 업소버 등을 기본 장비로 적용하였다. 또한 열선 내장 파워 사이드 미러 등의 편의장비와 우드 그레인으로 디자인된 인테리어 역시 승용 모델 못지않게 고급스럽다.
‘SM5’는 당시 택시 가운데 유일한 알루미늄 블록 엔진이 실려 차 무게가 ‘뉴 EF 쏘나타’에 비해 50kg 정도 가볍고 체인방식의 타이밍 벨트가 달려 10만km마다 벨트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도 하였다.
경쟁차에 비해 최고 10cm가 긴 널찍한 실내공간은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었으며, 가벼운 스티어링 휠도 기사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르노삼성 출범1주년 기념모델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기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는 2001년 9월 1일 출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프랑스 회사인 르노의 표현처럼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 Edition Speciale‘을 내놓았다, 프랑스어 ’에디시옹 스페시알'은 영어로 '스페셜 에디션 Special Edition과 같은 의미로 특별 모델을 뜻한다.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은 '스페시알'과 '스페시알 플러스' 등 2개 모델로써 자신만의 개성을 차에 담고 싶어 하는 30~40대 초반 고객을 타깃으로 모두 8,400대만 한정 생산되었다. 특별 모델인 만큼 그동안 국산 중형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바디컬러 등을 쓴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로는 보기 드물게 한정 생산됨으로써 중형차의 가치를 더욱 놓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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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사용된 스웨이드 시트는 가죽의 고급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오염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었다.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에 새로 달린 고출력 오디오는 룩스만 Luxman 에서 튜닝한 제품으로 트렁크 쪽에 설치된 앰프를 통해 현장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내기도 하였다. 핸즈프리 키트도 오디오와 연계되어 작동하는 등 많은 것들이 채택이 되었다. 그리고 금가루를 뿌린 듯한 느낌의 세련된 바디컬러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인테리어는 크롬도금 버튼과 가죽 핸들, 가죽 핸드 브레이크 손잡이 등에서 품격이 느껴졌었다. 특히 트렁크 리드와 사이드 패널에는 '스페시알 Speciale' 로고가 붙어 있어 색다른 자동차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2002형 FACE LIFT SM5
르노삼성자동차는 금년에도 그랬듯이 지난 2002년에도 새해 첫 달인 1윌 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02년형 SM5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2002년형 SM5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테일램프 등 겉모습은 일부만 달라진 대신 안전장비와 각종 편의장비를 골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자인면에 있어서 SM52OV와 SM525V 사이에 520V 플러스 모델을 추가하기 위해 자회색과 깊은 바다색 바디컬러를 추가하였다.
SM5는 삼성자동차 시절인 지난 2000년에 12,541대 판매에 그쳤지만 르노삼성자동차로 거듭난 2001년에는 9윌 한달에 8,103대로 윌간 최다판매를 기록하는 등 모두 70,788대가 팔려 현대자동차의 ‘뉴 EF쏘나타’에 이어 국내 중형차 판매 2위에 올라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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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가 데뷔한지 4년 만에 처음으로 페이스 리프트라는 작은 변화를 꾀하였다. 페이스 리프트라고 말하기에는 변화 폭이 작지만 르노삼성자동차가 만들어낸 첫 작품이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한 SM5 2002년형은 바디와 엔진, 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골격을 이루는 기본 메카니즘은 그대로 두고 스타일링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운전자를 위한 편의 및 안전장비를 중점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의 새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타일 Style, 공간 Space, 안전성 Safety, 힘 Power의 4항목 약자를 딴 ‘SSSP’가 디자인의 주된 테마라고 하였다.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 좀 더 여유 있는 운전 공간, 완벽한 안전대책, 강한 힘을 목표로 했다는 뜻이다. 전체 외관모습은 일부 부분품을 개선해 은근하게 바뀌었다. 크롬 몰딩으로 포인트를 준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가니쉬가 개성이 있으며,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리어 컴비네미션 등을 클리어 램프로 변경해 무미하였던 표정이 좀 더 밝고 산뜻해진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16개의 부채살로 이루어진 16인치 알루미늄 휠 디자인은 그렇게 변화를 준 느낌이 부족하였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오디오 리모컨 디자인은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기능성을 엄두에 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자동차 인테리어 시트는 질감과 밀착성이 매우 좋아 편안하게 운전할 것 같다. 버드뷰 방식의 내비게이션은 도로를 실제로 측정하여 입체적으로 나타냄으로써 가는 길을 좀 더 정확하고 손쉽게 가르쳐 주고 있었다. 또한 충돌감지 도어 잠금 해제장치도 설치하였으며 앞좌석 안전벨트에는 프리텐셔너와 로드 리미터가 내장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발표회에서 앞으로 르노자동차,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부품 공유화로 AS 비용을 최대한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2002형 SM5의 자동차값은 1,273만에서 2,485만원으로 이전보다 27만~l05만원씩 올랐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변화를 준 2004년형 SM5
본격적인 항해를 하기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는 1년이 조금 지난 2003년 9윌 I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2004년형 SM5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SM5는 1998년 데뷔 이후 200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변화를 준 신차라 할 수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특징은 다른 회사처럼 페이스 리프트 단계의 신차는 대리점을 통하여 발표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고급호텔에서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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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형 SM5는 준대형 자동차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SM5’의 기본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26가지 디자인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모습은 헤드램프 안쪽의 상향등을 둥굴게 하여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였으며,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이 중후한 인상을 주었다. 트렁크 리드는 깔끔하게 다듬고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을 맞바꾸어 테일 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최신 스타일의 알루미늄 휠은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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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르노삼성자동차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2004년형 SM5에 방청보증인 표면부식 3년, 관통부식 5년을 실시하는 등 고객들에게 운전뿐만 아니라 서비스 차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새로운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과거의 어려움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르노삼성자동차는 금년 2005년 '뉴 SM5'를 판매를 시작하므로써 ‘SM5'는 바통을 넘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1998년 데뷔한 'SM5'는 지난 2004년까지 총 38만 대가 넘게 팔리면서 르노삼성자동차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모델이자 삼성자동차의 첫차로 기록될 것이다.
박귀동 [trend@daumtrend.com]
기사&사진 제공 : 오토조인스(http://www.autojoin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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