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오까사의 차량인 라세드입니다. 올해 들어온다고 하네요.
올해 현대는 베르나 후속(MC)과 그랜저 XG 후속(TG), 싼타페 후속(CM) 등 3대의 새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리오 후속(JB), 옵티마 후속(MG), 카니발 후속(VQ)을 내놓는다. GM대우는 차세대 경차 M200과 대형차 스테이츠 맨을 선보이고, 쌍용 무쏘 후속(D100)과 새로운 르노삼성 SM5도 시장에 나온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새차를 내놓고 사상최대 판매 실적을 올린 지난해의 여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박지훈 기자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경기침체와 신용불량자·실업·비정규직의 증가, 고유가 등으로 인해 IMF 이후 최악이었다. 정부가 시행한 특소세 인하조치도 내수부진을 막지 못했다.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내렸던 특소세 인하조치를 연장하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7∼9인승 승합차의 세금인상을 늦추는 방안을 찾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쯤 되니 2005년을 맞이한 국내 메이커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가 나아질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새차를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의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 메이커들이 내놓을 차는 경차부터 대형차, 미니밴까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다. 특히 디젤 승용차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새차시장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부진에 허덕이는 국산차 메이커와 달리 지난해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탔던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에도 다양한 새차를 선보이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의 여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토요타와 혼다에 이어 닛산이 본격적인 국내판매를 시작하고 폭스바겐이 직판체제로 영업에 나서는 등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지난해보다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국산차
현대 MC(베르나 후속)
상반기에 선보일 현대 베르나 후속 MC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베르나 후속 MC의 어깨가 무겁다. 한때 엑셀과 엑센트, 베르나로 이어지면서 현대의 버팀목이 되었던 소형차들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르나는 2004년 11월까지 현대의 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의 1/10에 불과한 8천19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소형차가 찬밥 신세인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듯 MC는 세계 기준의 소형차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베르나에 비해 차체가 그리 커지지는 않았지만 지붕과 벨트라인을 높여 베르나보다 한층 옹골진 인상이다. 가늘던 헤드램프는 아토스처럼 커졌고 범퍼 아래 자리한 안개등은 가로로 가늘어졌다. 구체적인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 7월부터 소형차의 배기량이 확대됨에 따라 1.6X 엔진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현대가 새로 개발한 1.4X 알파Ⅱ 엔진과 신형 1.5X 디젤 엔진을 얹을 가능성도 있다.(알파Ⅱ 엔진은 클릭 하이브리드에 쓰였던 엔진으로 기아의 JB에도 탑재 됩니다.)
현대 TG(그랜저 XG 후속)
현대 그랜저 XG의 뒤를 잇는 TG는 V6 2.7ℓ와 신형 V6 3.3ℓ 람다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현대의 준대형차 그랜저 XG가 올해 중반 풀 모델 체인지된다. XG의 바통을 이어갈 TG는 XG와 스타일의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 만큼 겉모습이 달라졌다. 앞 그릴은 쏘나타Ⅲ와도 닮았고 테일램프는 쏘나타(NF)처럼 붉은색과 흰색으로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지붕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곡선은 아우디 뉴 A6처럼 부드럽고, 트렁크 리드가 차체 크기에 비해 짧아 스포티한 분위기도 풍긴다. C필러 뒤에 자리한 쿼터 글라스 덕분에 뒷좌석 시야가 좋은 편이다. 그랜저 XG와 마찬가지로 윈도 둘레를 크롬으로 감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면서 듀얼 머플러를 달아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살렸다. 엔진은 V6 2.7X 와 V6 3.3X 두 가지를 얹는다. V6 2.7X 는 이전의 델타 엔진을 다듬은 뮤 엔진이고(엥? 이게 무슨 소리야?), V6 3.3X 는 새로 개발한 람다 엔진이다. 주력 엔진인 V6 3.3X 람다 엔진은 230마력 전후의 최고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북미쪽 쏘나타에 이 엔진이 얹히는데, 장난 아니다. 수동 변속기만 있으면 괴물이 따로 없다.)
현대 CM(싼타페 후속)
현대 싼타페가 올해 하반기 후속모델 CM에 바통을 넘긴다. 2000년 6월에 나온 싼타페는 국내는 물론 수출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끈 성공작이다. 지난해 동생뻘 투싼이 싼타페보다 그리 작지 않은 디자인으로 나왔기 때문에 싼타페 후속모델의 차체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가능했다. 근육질의 싼타페와 달리 CM은 시원스러운 직선을 강조하고 벨트라인이 뒤로 갈수록 올라가 역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플랫폼은 5세대 쏘나타(NF)와 함께 쓴다.(그런데 기분이 약간 이상하다.)
커진 차체로 인해 실내공간이 넉넉해졌고 3열 시트의 쓰임새도 커졌다. 따라서 내수형뿐만 아니라 수출형에도 3열 시트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층 당당한 차체의 현대 CM은 국내에서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윗급 SUV로 자리매김하고, 수출시장에서는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의 소형 SUV를 넘어서 닛산 무라노, 도요타 하이랜더 등 한 체급 위의 차와도 경쟁할 예정이다.
기아 JB(리오 후속)/MG(옵티마 후속)/VQ(카니발 후속)
기아 리오의 후속 JB가 올해 상반기에 나온다. 기아는 예전 국내 소형차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프라이드의 이름을 JB에 다시 써서 침체된 기아의 승용차 라인업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JB는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 지붕을 높인 하이루프 스타일로 다듬어졌고, 트렁크를 짧게 설계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실내도 리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기아는 하반기에 옵티마의 후속모델(MG)도 내놓는다. 현대-기아의 첫 플랫폼 공유로 태어난 옵티마는 사실 쏘나타 시리즈의 그늘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같은 플랫폼을 쓴 EF 쏘나타가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던 데 반해 옵티마는 별다른 변화 없이 이제까지 생산되었다. 옵티마의 후속 MG는 5세대 쏘나타가 아니라 아반떼 XD의 플랫폼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설마, 전 모델이 EF 쏘나타의 플랫폼으로 만들었는데, 후계자의 플랫폼을 XD로 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심장은 쏘나타에 올라간 2.0X, 2.4X 쎄타 엔진과 함께 1.8X 엔진을 더해 쏘나타와의 판매간섭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커다란 헤드램프와 둘로 나뉜 그릴이 특징적인 기아 카니발 후속 VQ(기분이 좀 이상하다. 영 안 팔릴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이밖에도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 카니발 후속모델인 새 미니밴(VQ)을 선보인다. VQ는 스타렉스와 비슷한 사각형 헤드램프와 위아래로 분할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고, 크기는 카니발보다 조금 커졌다. 심장은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내수형에 2.9X 디젤 터보 CRDi(얘의 베이스는 기아의 KJ3 엔진이다.)와 V6 2.5X 휘발유 엔진을 얹고 수출형에는 V6 3.5X 휘발유 엔진도 얹는다.
GM대우 M200(마티즈 후속)/T250(칼로스 후속)
위장막을 씌우고 테스트중인 GM대우 칼로스 후속 T250. 이르면 올해 연말 선보인다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시보레 M3X는 GM대우 마티즈 후속 M200으로 만든 쇼카로, 큰 변화 없이 올해 3∼4월 양산될 예정이다
GM대우는 올해 3∼4월 마티즈 후속 M200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티즈는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단종을 앞둔 요즘까지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GM대우는 새 경차 M200으로 마티즈의 인기를 계속 이어갈 계획. 특히 기아 모닝이 2008년부터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M200은 당분간 국내 유일한 경차로 인기를 모를 것으로 기대된다. M200은 경차 규격(길이×너비가 3천500×1천500mm)에 맞게 개발되어 크기는 마티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눈매가 마티즈보다 날카로워지고 보네트에 굵은 캐릭터 라인이 들어가 색다른 느낌이다. 휠베이스는 2.35m이고 내수용에는 800cc, 수출형에는 직렬 4기통 1.0X 64마력 엔진을 올렸다. 한편 GM대우는 칼로스 후속으로 개발중인 T250을 이르면 올 연말 내놓을 예정이다.
GM대우 스테이츠맨
GM대우의 새 대형차는 홀덴 스테이츠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GM대우는 올해 3∼4월 대형차 스테이츠맨(Stateman)을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해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인 한기주(박신양 분)가 몰고 나와 일반인에 잘 알려졌다. 스테이츠맨은 GM의 호주 계열사인 홀덴(Holden)이 생산하는 모델로, 차체가 현대 에쿠스, 쌍용 체어맨보다 크다. V6 3.8X 207마력과 수퍼차저를 더한 233마력, V8 5.7X 320마력 등 3가지 엔진을 얹고, 이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될 모델에는 V6 3.8X 엔진이 유력하다.
GM대우는 스테이츠맨을 국내 시장에 맞게 디자인과 장비를 손봐 내놓을 예정이다
V6 3.8X 엔진은 효율이 조금 떨어지지만 넉넉한 배기량을 바탕으로 31.0kg·m의 넉넉한 토크를 3천600rpm에서 내뿜는다. 대형차답게 실내공간이 넉넉하고 트립 컴퓨터나 선루프, DVD 시스템, 전동식 시트, 후방경보장치, 운전석과 조수석이 분리된 독립식 공조장치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다. GM대우는 스테이츠맨을 홀덴 모델 그대로 생산하지 않고 국내 시장에 맞게 디자인과 편의장비를 손본다고 밝혔다.
쌍용 D100(무쏘 후속)/C100(소형 SUV)
하반기에 선보일 쌍용 무쏘 후속 D100. 눈매가 날카롭다
올해 하반기 쌍용 무쏘가 단종되고 D100이 자리를 대신한다. 1993년에 선보인 무쏘는 기아 스포티지와 함께 ‘도심용 SUV’라는 장르를 국내에 소개한 차로, 영국 RCA(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 켄 그린리 교수가 디자인한 늘씬한 차체와 메르세데스 벤츠 엔진, 트랜스미션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무쏘가 단종되더라도 픽업트럭인 무쏘 SUT는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무쏘의 뒤를 잇는 D100은 반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를 달고 있다. 심장은 렉스턴과 로디우스에 얹은 직렬 5기통 2.7X 디젤 터보 CRDi 170마력을 활용할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렉스턴에는 휘발유 엔진이 올라가게 된다.) 이밖에도 쌍용은 이르면 올해 말쯤 C100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C100은 현대 싼타페와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경쟁하는 소형 SUV다.
르노삼성 SM5
지난해 말 선보인 SM7은 닛산 티아나를 기본으로 했다. SM5 역시 티아나가 기본 모델이지만 엔진과 편의장비의 수준을 SM7보다 낮출 전망이다
지난해 말 SM7을 내놓은 르노삼성이 올해 4월 새로운 SM5를 더할 예정이다.(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1월 25일에 출시한단다. 이게 뭔 일이야!) SM5는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가 닛산 맥시마를 기본으로 생산한 르노삼성의 첫 모델로, 직렬 4기통 1.8X 부터 V6 2.5X 엔진까지 얹어 중형차와 준중형차 고객 모두의 관심을 모아왔다.
닛산 티아나
SM5는 SM7과 마찬가지로 닛산 티아나를 베이스로 한다. SM7과 차별을 두기 위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다시 디자인해 차체 크기를 SM7보다 줄였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디자인도 조금 바꾸었다. 뒤 범퍼에 달렸던 번호판은 트렁크 패널로 다시 돌아왔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SM7과 같지만 편의장비를 줄여 값을 낮출 계획이다. 엔진 역시 SM7과의 판매간섭을 고려해 직렬 4기통 2.0X 엔진을 얹을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아우디(아우디 코리아)
지난해 10월 출범해 첫 새해를 맞이한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1월 4개의 서비스센터와 3개의 전시장을 오픈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아우디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4WD 시스템 ‘콰트로’의 탄생 25주년을 맞아 고객들이 직접 콰트로의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콰트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2월 판매를 시작할 아우디 A8L 6.0 콰트로. W12 6.0X DOHC 500마력 엔진을 얹은 아우디의 기함이다(얘를 사갈 사람이 있을까?)
올 한해 2천 대의 판매목표를 세운 아우디 코리아는 먼저 2월 기함 세단인 A8L 6.0 콰트로를 선보인다. A8L 6.0 콰트로는 폭스바겐 페이튼을 위해 개발된 W12 6.0X DOHC 500마력 엔진을 얹고 59.2kg·m의 큰 토크를 낸다. 강력한 엔진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가벼운 차체 덕분에 0→시속 100km 가속 5.2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장비로 갖췄고, 특히 서스펜션의 댐퍼 감쇠력을 ‘스포츠’에서부터 ‘울트라 컴포트’까지 MMI를 통해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A8L 6.0 콰트로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 S600, BMW 760Li 등의 최고급 승용차와 겨루게 된다.
신형 A4도 상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하반기에 선보일 A3
A8L 6.0 콰트로에 이어 상반기에는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신형 A4가 국내에 수입되고, 하반기에는 디젤 엔진을 얹은 A6 3.0 TDI와 A3이 라인업에 더해질 예정이다.
BMW(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올해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신형 3시리즈. 구체적인 시기와 값은 정해지지 않았다.(뭐하냐! BMW! M5를 들여오란 말이닷! M5를!)
BMW 코리아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하는 신형 3시리즈를 들여올 계획이지만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가을에 선보인 5도어 해치백 스타일 1시리즈의 도입도 검토중이다.
BMW 코리아는 1시리즈의 수입도 검토중이다
뉴 3시리즈는 앞모습이 1시리즈, 뒷모습이 5, 7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구형보다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49mm, 78mm, 6mm 커졌고, 실내는 윗급 모델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장비들을 i드라이브로 통합했다. 엔진은 구형을 개선한 직렬 4기통 2.0X 와 직렬 6기통 2.5X 와 3.0X , 2.0X 디젤 등 네 가지다. 직렬 6기통 3.0X 엔진을 얹은 330i는 구형보다 27마력 높아진 258마력의 힘으로 0→시속 100km 가속 6.3초의 성능을 낸다.
미니 쿠퍼가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다
미니 쿠퍼S도 2월에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BMW 코리아는 지난해 말에 밝힌 대로 올해 2월부터 미니를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 BMW 그룹의 프리미엄 컴팩트카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미니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 감성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차다. BMW 코리아는 미니 판매를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하고 도이치모터스를 공식 딜러로 선정했으며, 전시장은 서울 강남 도산대로변에 세운다. 미니 쿠퍼와 미니 쿠퍼S 두 모델이 수입되고, 값은 3천만 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2003년 작 이탈리안 잡을 보신 분들이라면 좋아하시겠습니다 그려.)
폭스바겐(폭스바겐 코리아)
상반기 국내에 상륙하는 폭스바겐의 기함 페이톤. 국내 수입모델의 엔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2001년부터 국내 수입을 맡아온 고진모터임포터와의 수입권 계약을 지난해 12월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직영체제로 수입차 사업을 펼친다. 폭스바겐은 먼저 상반기에 기함인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특유의 간결하고 경쾌한 디자인 전통을 잇는 페이톤은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보디곡선을 자랑한다. 엔진은 V6 3.2X, W12 6.0X 휘발유와 V10 5.0X TDI 디젤 등이 있지만 국내에 수입될 엔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이 국내 수입을 고려중인 골프 GTI
폭스바겐은 뉴 골프의 스포츠 버전인 뉴 골프 GTI의 출시도 검토중이다.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5세대 골프 GTI는 1976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오리지널 GTI의 역사를 잇는 고성능 모델이다. 새로 개발한 직렬 4기통 2.0X FSI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내고 최고시속은 235km다. 클러치 페달 없이 스위치 조작만으로 변속할 수 있는 수동변속기 기반의 AT인 DSG를 얹은 뉴 골프 GTI는 0→시속 100km 가속 6.9초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하반기 10년만에 풀 모델 체인지된 파사트와 5세대 골프를 기본으로 생산된 뉴 보라도 선보일 계획이다.
푸조(한불모터스)
1월 판매를 시작하는 푸조 407 디젤
푸조는 올 한해 디젤 승용차에 승부를 걸어 판매대수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푸조의 공식수입업체 한불모터스는 먼저 1월에 중형세단 407과 407SW의 디젤 버전을 내놓는다. 407은 커먼레일 시스템을 얹은 2.0X 디젤 엔진을 얹고, 407SW는 오버 부스트 시스템을 갖춘 최신 HDi 디젤 엔진을 얹을 계획이다.
2월에는 MPV 807도 새롭게 선보인다
2월에는 7인승 MPV 807도 새롭게 선보인다. 807은 유로NCAP 충돌안전테스트에서 고급형 미니밴으로는 처음으로 별(★) 5개 얻었을 만큼 안전성이 뛰어난 것이 자랑거리다. 푸조 특유의 페밀리 룩을 따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지녔고, 47개에 이르는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실내 편의성도 좋다. 5월에는 2.7X 디젤 엔진을 얹은 607 디젤 버전을 선보이고 12월에는 신형 407 쿠페도 내놓을 계획이다
8월경 한불모터스의 라인업에 더해질 푸조 1007.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단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8월경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데뷔한 소형차 1007을 라인업에 더할 예정이다. 1007은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는 시속 5km 이상 속도를 내면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좌석을 떼어 내거나 시트를 다양하게 변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엔진은 1.4X와 1.6X 두 가지 휘발유와 1.4X 디젤 등 3가지를 얹는다.
>페라리/마세라티(쿠즈 플러스)
쿠즈 플러스가 3월 판매를 시작하는 612 스카글리에티는 456M GT의 뒤를 잇는 모델이다
612는 2+2 구성의 뒷좌석을 갖추고 있다
스포티하고 럭셔리한 612의 실내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원인 쿠즈 플러스는 올해 3월 612 스카글리에티를 내놓는다. 456M GT의 뒤를 잇는 612 스카글리에티는 2+2 좌석을 지닌 GT카로, 이름은 알파로메오 시절부터 엔초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보디 제작의 명장 세르지오 스카글리에티에서 따왔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V12 5.7X DOHC 540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315km를 기록한다. 값은 4억4천500만 원이다.
하반기에는 리틀 페라리 F430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리틀 페라리의 계보를 잇는 360 모데나의 후속모델 F430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파리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F430은 360 모데나와 같이 알루미늄으로 만든 가벼운 프레임과 가변식 흡기 매니폴더를 갖춘 V8 4.3X 483마력 엔진 덕에 X 당 114마력의 뛰어난 성능을 낸다. 가속력은 V12 엔진을 얹은 페라리 575M 마라넬로나 612 스카글리에티를 능가할 정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얹은 전자식 디퍼렌셜(E-Diff)과 F1 경주에서 ‘마네티노’로 통하는 스티어링 휠 스위치도 F430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다. 6단 MT와 F1 타입 패들 시프트 세미 AT를 고를 수 있고, 0→시속 100km 가속 4초, 최고시속 196마일(약 313km) 이상을 기록한다. (공개가 된지 얼마나 됐다고 들어오는 것인지. 원.)
한편 올해 별다른 새 모델 계획이 없는 마세라티는 지난해 발표한 콰트로포르테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우선 지난해 12월 21일 선보인 2005년형 SL클래스를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005년형 SL클래스는 AMG 파츠로 겉모습을 스포티하게 다듬은 것이 특징으로, 앞 255/40 R18, 뒤 285/35 R18 타이어와 AMG 경합금 휠을 신겼다. 실내에서는 계기판을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바꾸고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스티어링 휠에 기어 변속 버튼을 달고 CD 수납함을 더했다. 최고 모델인 SL600은 V12 바이터보 500마력 엔진을 얹고 0→시속 100km 가속 4.7초의 성능을 낸다. 값은 SL500이 1억9천440만 원, SL600이 2억6천12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선보이는 CLS는 쿠페 스타일의 4도어 세단이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컨셉트카 비전 CLS의 양산 모델을 판매한다. CLS는 쿠페형 보디에 4개의 도어를 결합한 쿠페와 세단의 경계선상에 서 있는 모델이다. 보디 형태는 쿠페지만 뒷좌석은 세단만큼 넉넉한 것이 특징. V6 3.5X 272마력 엔진을 얹고 0→시속 100km 가속 7.0초, 최고시속 250km를 낸다. 속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차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매틱 듀얼 컨트롤과 모든 좌석의 온도를 별도로 조절할 수 있는 서모트로닉 에어컨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CLS에 한국형 DVD 내비게이션을 더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하반기 올해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선보이는 뉴 M클래스도 수입할 예정이다.
볼보/재규어/랜드로버(PAG 코리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볼보 XC90 V8. 야마하가 만든 V8 4.4X 315마력 엔진을 얹었다
볼보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005년형 S60을 1월 3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발표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2005 서울국제모터쇼가 열리는 4월에는 XC90 V8 모델을 선보이고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재규어는 4월 XJ 4.2 롱 휠 베이스(LWB) 수퍼차저 버전을 내놓고 7월에는 S타입의 고성능 버전인 S타입 R을 라인업에 더할 예정이다. 올해 다양한 새차를 준비하고 있는 랜드로버는 우선 3월에 3세대 디스커버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3월에 수입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은 ‘터레인 리스폰스’라는 전자제어 시스템을 얹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디스커버리 3은 각진 앞 윈도를 비스듬하게 눕히고 스페어타이어를 바닥 아래 수납해 겉모습이 한결 깔끔해졌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열리던 해치 게이트도 아래위로 나눠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실내는 승용차 분위기가 물씬하다. 특히 디스커버리 3은 ‘터레인 리스폰스’라는 전자제어 시스템을 더해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크게 높였다. 이 시스템은 엔진 매니지먼트, 6단 AT의 변속 로직, DSC, HDC, 전자동 센터·리어 디퍼렌션, 에어 서스펜션 등 차내에 쓰인 첨단 전자제어장비와 연계해 주행환경에 맞는 최적의 운동성능을 이끌어낸다.
온로드형 SUV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
레인지로버 스포트의 실내
이밖에도 랜드로버는 7월 레인지로버 보그 버전을 선보이고 9월에는 레인지로버 스포트를 라인업에 더할 예정이다. 스포트는 사막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레인지로버를 일상생활과 업무에 쓰기 편리하도록 디자인한 온로드형 모델로, BMW X5, 폭스바겐 투아렉, 메르세데스 벤츠 ML, 포르쉐 카이엔 등과 경쟁한다.
캐딜락/시보레/스타크래프트(GM 코리아)
1월에 선보이는 캐딜락 뉴 STS. 4.6ℓ 모델이 먼저 선보이고 3.6ℓ 모델은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GM코리아는 올해 1월 캐딜락 뉴 STS를 선보인다. 뉴 STS는 최근 GM이 주력하는 시그마 아키텍처 플랫폼을 쓴 대형세단이다. 에지 스타일에 버티컬 타입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달고 이전 모델보다 프론트 그릴의 각도를 눕혔다. 구형보다 길이가 12cm 줄었으나 휠베이스는 오히려 11cm 늘어났다. 인테리어는 유럽풍으로 다듬었고 스마트키 덕분에 시동키를 돌리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V6 3.6X 255마력과 V8 4.6X 320마력 등 두 가지 엔진을 얹고, 국내에는 4.6X 모델이 1월, 3.6X 모델이 2월에 나올 예정이다. 뉴 STS와 함께 캐딜락 SRX 3.6X 와 CTS 2.8X 도 2~3월 판매를 시작한다.
GM코리아가 하반기에 수입할 6세대 시보레 코베트. V8 6.0ℓ 엔진을 얹은 고성능 스포츠카다
GM 코리아는 하반기에 6세대 시보레 코베트도 수입한다. 지난해 1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선보인 신형 코베트는 유럽 스포츠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유럽 스타일로 다듬은 것이 특징. 구형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내장재와 조립완성도도 개선되었다. 새로 개발한 V8 6.0X LS2 엔진을 얹어 0→시속 100km 가속 4.2초를 기록한다.
한편 GM 코리아는 올해 8부터 스타크래프트 밴을 공식 수입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힘쓸 계획이다.
포드(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005년형 포드 머스탱. V6 4.0ℓ 202마력 엔진을 얹는다
2005년형 포드 머스탱의 실내
포드 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올해 4월에 개최되는 2005 서울국제모터쇼에 신형 머스탱을 선보이고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머스탱은 17년 연속 미국 스포츠카 판매 1위를 차지한 정통 아메리칸 스포츠카로, 지난해 1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신형인 2005년형이 등장했다. 2005년형 머스탱은 60년대 초대 모델의 전통을 이은 머스탱 컨셉트카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링컨 LS, 재규어 S타입과 함께 DEW98 플랫폼을 쓰고 V6 4.0X 202마력 엔진을 얹는다. 고성능 버전인 GT는 V8 4.6X 300마력 엔진을 얹고 머스탱으로는 처음으로 5단 AT를 얹는다. 국내에 수입되는 머스탱은 실내에 크롬 장식과 계기판의 컬러를 125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 ‘마이 컬러’ 패키지를 기본장비로 마련할 예정.
하반기에 선보일 포드 500. 중형차급 크기에 대형차급 실내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신형 머스탱과 함께 선보인 새로운 세단 파이브헌드레드(500)를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유럽 스타일로 다듬은 500은 중형 세단 크기에 대형차급 실내를 담은 것이 특징으로, 트렁크에 무려 8개의 풀 사이즈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앞바퀴굴림을 기본으로 AWD를 고를 수 있고, V6 3.0X 듀라텍 엔진과 CVT 혹은 6단 AT를 얹는다.
크라이슬러(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2월에 선보일 퍼시피카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2월에 PT크루저 컨버터블과 퍼시피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퍼시피카는 전통적인 차종 구분을 파괴하는 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로, 미니밴과 SUV, 세단의 장점을 한데 모은 6인승 차다. 최근 선보인 크라이슬러 차들과 마찬가지로 퍼시피카 역시 벤츠의 기술력이 배어있다. 심장은 V6 3.2X 257마력이고 벤츠 E클래스의 서스펜션을 얹어 달리기 성능을 높였다. 퍼시피카는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복가능성이 가장 낮은 SUV로 선정한 차이기도 하다. 값은 5천만 원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2005년형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CRD
그랜드 보이저 CRD는 시트를 바닥에 수납할 수 있다
2월에는 2005년형 그랜드 보이저 CRD도 나올 예정이다. 이 차는 오스트리아에서 생산한 2.8X 커먼레일 디젤 터보 152마력 엔진을 얹고 X 당 12.4km의 뛰어난 연비를 낸다. 2열과 3열 시트가 바닥 아래에 편평하게 수납되는 첨단 기능이 돋보이고, 값은 5천만 원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3월에는 체로키 2.8 CRD도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신형 2.8X 디젤 엔진은 체로키의 주력 휘발유 엔진인 V6 3.7X 보다 힘이 좋다.
11월에는 크라이슬러 300C의 디젤 버전이 추가된다
크라이슬러는 이밖에도 내년 9월에 구형의 2.7X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3.0X 디젤을 얹은 그랜드 체로키 3.0 CRD를 들여오고 11월에는 300C CRD도 선보여 미니밴, SUV, 세단에 이르는 디젤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인피니티(한국닛산)
지난해 출범한 한국닛산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피니티 차를 국내에 선보인다. 북미(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시장에서 인피니티가 공식 판매망을 통해 팔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닛산은 우선 전 라인업을 4월에 열리는 2005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전시한 후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7월에 선보일 차는 G35 세단과 쿠페, M35와 M45, Q45 등 5개 모델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크로스오버카 FX35와 FX45는 8∼9월 별도 런칭 행사를 갖고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닛산은 현재 M35/M45와 FX35/FX45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피니티 G35 쿠페(드디어 오는구나! 스카이라인, 비록 인피니티 브랜드더라도 너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보는 것은 행운이다. 행운!)
인피니티 G35는 10세대 닛산 스카이라인과 형제차로, V6 3.5X 260마력 엔진과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또는 6단 수동변속기), 타이어 압력 경고 시스템, 주행안정장치(VDC) 등을 갖추고 있다.
인피니티 M45(사진은 닛산 푸가)
V6 3.5X 엔진을 얹은 M35와 V8 4.5X 엔진을 얹은 M45는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 프로토 타입으로 선보인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푸가로 발표되었고, 능동형 후방제어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 다양한 첨단장비를 갖추었다.
인피니티 Q45
인피니티 FX45
인피니티의 기함 Q45는 V8 4.5X 340마력 엔진을 얹고 렉서스 LS430과 경쟁한다. FX35/45는 스포츠카와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카로, V6 3.5X 280마력과 V8 4.5X 315마력 엔진을 얹고 20인치 알루미늄 휠을 신었다.
미쯔오까(미쯔오까 코리아)
5월에 선보일 예정인 미쯔오까 라세드
지난해 10월 가류2와 누에라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미쯔오까 코리아는 올해 5월 럭셔리 로드스터 라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세드는 1990년 500대 한정생산 모델로 처음 선보였을 때 단 4일만에 일본에서 전부 팔렸을 만큼 인기를 모았던 차로, 2000년 현대적인 메커니즘으로 다시 태어났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4인승 로드스터인 라세드는 길이×너비×높이가 5천230×1천880×1천270mm에 이를 정도로 당당한 크기를 지녔다. 엔진은 V6 3.5X DOHC 280마력으로 4천800rpm에서 37.0kg·m의 힘을 낸다. 실내는 천연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단장했고, ABS와 듀얼&사이드 에어백, 주행안정장치(VSA) 등 풍부한 안전장비를 갖췄다. 미쯔오까 코리아는 이벤트·웨딩업체 등에서 라세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쯔오까 코리아는 가류2보다 실내가 넓은 차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판단 아래 올해 5월 길이가 6.4m에 달하는 가류2 리무진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밖에 선보일 수입차
지난해 렉서스 뉴 ES330과 RX330 모빌리티를 선보였던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해 2대의 새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상반기(3∼4월)에는 신형 GS300을 발표하고, 10월께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일 새 IS200도 국내에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어코드와 CR-V를 선보여 도요타 코리아와 함께 일본차 열풍을 일으켰던 혼다 코리아는 올해 1∼2개 모델을 라인업에 더해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철저한 보안 속에 수입 모델을 고르고 있는데, 2인승 로드스터 S2000과 소형차 시빅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쉐를 수입하는 한성자동차는 1월 19일 뉴 복스터를 내놓고 4월에는 뉴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 MG 로버와 판매계약을 맺은 평화자동차가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 75
한편 지난해 말로 포드와 딜러계약이 종료된 평화자동차는 영국 MG 로버와 판매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로버를 판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모델과 차값은 확정되지 않았다. 평화자동차는 또 세아트와 스코다 등 유럽 대중차 브랜드의 차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막판에 무산 되 버렸다. 조금은 아쉬운 일이다.)
기사&사진 출처 : 자동차생활 2005년 1월호(http://www.carlif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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