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세요.
올해로 75회를 맞는 제네바 오토살롱이 3월 1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렸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유럽 B세그먼트 시장을 향한 소형차들의 러시를 예고했다. 한편에서는 애스턴 마틴, 벤틀리 등 역사 깊은 고성능 럭셔리 메이커의 간판 모델들이 데뷔해 시선을 끌었다. 제네바 오토살롱은 올해로 100년 역사를 쓰게 되었지만 자동차 쇼에 충실하기 위해 이벤트는 마련되지 않았다
글·장한형/월간 <4WD&RV> 기자 사진·이명재 기자
지난 3월 1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제75회 제네바 오토살롱의 막이 올랐다. 이번 모터쇼는 여느 때와 다른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스위스의 자동차와 자전거를 모아 제네바에서 맨 처음 모터쇼가 열린 때는 1905년. 조촐한 국내 행사로 치러지던 제네바 오토살롱은 1924년부터 다른 나라 메이커들도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발돋움했다. 이로부터 계산하면 올해로 일흔 다섯 번째 행사가 되지만 19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00년의 역사를 맞게 된다. 제네바 오토살롱 조직위원회는 2002년부터 메이커들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살린다는 취지로 특정 주제를 내걸지 않았지만 올해만큼은 달랐다. ‘제네바 : 자동차 기술 진보의 100년’이라는 타이틀을 팔렉스포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었다. 3월 1일과 2일, 전 세계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3일부터 13일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전시장을 공개했다. 100주년을 맞은 이번 모터쇼는 30개국 261개 메이커 및 자동차관련 업체가 11만4천㎡의 전시장에 900여 개의 모델을 전시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쏟아졌다.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수도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74만7천700여 명에 달해 역사상 가장 많은 티켓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수한 자동차 쇼를 위해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는 마련되지 않았다.
A∼C세그먼트 소형차들이 전시장 점령
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던 폭스바겐 투아렉
이번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A∼C세그먼트 소형차부문에서 쏟아져 나온 새 차들의 데뷔전. 특히 유럽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지난 10년 동안 급성장한 B, C세그먼트 시장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프레스 데이 첫날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앙증맞은 소형차들이 쫙 깔려 있는 모습에 비로소 소형차의 본고장 유럽에 서있음이 실감났다. 메이커의 국적, 규모와 상관없이 스탠드에 소형차가 없는 곳은 크라이슬러와 지프 밖에 없는 듯했다. 유럽 소형차시장은 메이커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했다.
프랑코 스바로가 세운 디자인 스쿨 ‘스바로 아카데미’ 학생들의 작품
푸조·시트로앵 연합(PSA)과 도요타가 ‘적과의 동침’을 선언하고 각각 107, C1, 아이고를 내놓은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렉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130i와 B클래스, IS220D로 방어벽을 구축했다. 러시아 라다, 일본 미쓰비시처럼 소형차시장의 변방을 맴돌던 브랜드들도 본격적인 공격채비를 갖추고 나섰다. 특히 경차의 인기가 좋은 안방에서 까다로운 자국민을 상대로 소형차를 만들어온 일본 메이커들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미쓰비시는 실제 운전하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준비했다
WRC 강자 스바루는 랠리 레이싱 게임을 마련했다
스바루 스탠드에서는 R1과 함께 지난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선보인 B9 트리베카도 공개되었다
왕년의 스타 콜트를 부활시킨 미쓰비시는 콜트 CZ3과 CZT 등 매혹적인 디자인과 높은 경제성을 지닌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바루는 WRC에서 다진 실력을 R1에 담아 소형 해치백도 네 바퀴 굴림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차 메카 다이하쓰는 소형차와 미니밴의 컨셉트를 버무린 컴팩트 MPV 뉴 시리온을 선보여 단순히 작은 것에만 익숙한 유럽인들에게 미각의 섬세한 차이를 일깨웠다.
이번 모터쇼에서 드러난 또 다른 특징은 디젤 엔진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1998년을 기점으로 디젤 엔진이 휘발유 엔진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2002년 유럽에서 팔린 자동차의 40% 이상이 디젤 엔진이었고, 스페인이 5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메이커마다 독자적으로, 혹은 다른 메이커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디젤 엔진을 앞다투어 선보였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유로-4를 의식해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여주는 분진 필터(particulate filter)를 끼운 디젤 엔진이 대세를 이루었다. 이번 모터쇼의 전체적인 흐름을 ‘디젤 엔진을 얹은 소형차의 무대’로 갈무리할 수 있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디젤 엔진이 쏟아져 나왔다.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 등 고성능 력셔리카도 인기
브라부스가 튜닝해 전시한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빚어낸 연료직분사 방식의FSI(Fuel Stratified Injection) V8 엔진을 RS4에 얹어 선보였고, 아우디의 기술지원을 받고 있는 세아트도 레온 프로토 타입에 FSI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베르토네 빌라의 컨셉트와 잘 어울리는 도우미
캐딜락 BLS, 오펠 자피라, 사브 9-3 스포츠콤비 등 GM 디비전에서 새로 나올 모델들은 GM과 피아트 두 메이커가 공동 개발한 직렬 4기통 1.9ℓ 커먼레일 엔진을 얹게 된다. 푸조와 시트로앵도 이번에 선보인 소형 해치백 107과 C1에 PSA 프랑스 공장에서 만든 직렬 4기통 1.4ℓ 54마력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는 등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디젤 모델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디젤 엔진 기술도 속속 선보였다. 도요타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D-4D 180 클린 파워’ 디젤 엔진의 양산형인 2.2 D-4D를 공개했다. D-4D는 도요타의 구형 디젤 엔진보다 연비가 20% 이상 높아진 것이 특징. 크라이슬러는 연료분사압이 2천 바(bar)에 달하는 보쉬 커먼레일을 단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CRD를 선보였다.
베일에 가려진 페라리 F430 스파이더
제네바 모터쇼 100주년을 빛낸 또 다른 주역은 애스턴 마틴, 벤틀리와 함께 로터스, 모건, 파가니 등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고성능 럭셔리카 메이커. 이들 유럽 토박이 메이커들은 주력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나 새로운 하이 엔드 버전을 내놓아 모터쇼를 지켜보는 매니아들을 흥분시켰다. 유럽 현지 언론들도 이들 고성능 럭셔리카의 시트 구석구석, 트렁크 안쪽까지 카메라에 담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맥라렌의 세계 최고시속 372km를 깬 코닉세그 CCR(388km)과 나르도 프로토티포 개발팀
이틀 동안 이어진 프레스 데이 내내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은 이번 모터쇼의 프리마돈나는 애스턴 마틴의 V8 밴티지. 자극적인 샛노란 보디컬러로 매혹적인 자태를 뽐낸 V8 밴티지 곁에는 하루 종일 십여 명의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사진촬영이 어려울 정도였다. 애스턴 마틴 바로 옆에 자리한 벤틀리는 4도어 럭셔리 세단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를 스탠드에 올렸다. 57년 데뷔한 플라잉 스퍼의 명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벤틀리의 최고급 세단이어서 V8 밴티지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전통적인 핸드 메이드 고성능 버전으로 나름의 입지를 굳힌 로터스, 모건, 파가니는 최신형 간판 모델들을 선보였다. 한해 50대로 생산대수가 한정된 로터스 스포츠 엑시즈 240R을 비롯해 모건 에어로맥스, 파가니의 최신형 스포츠카 존다 F가 그 주인공.
유럽 주요 메이커의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사진은 세아트 레온 프로토타입의 프레스 컨퍼런스
크라이슬러 디터 제체 회장이 유리를 부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닷지 칼리버를 선보이고 있다
메이커들이 새 모델과 비전 등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 시간은 15분씩 주어져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숨가쁘게 진행되었다. 프레스 데이 첫날 가장 먼저 컨퍼런스를 시작한 GM 디비전 오펠과 사브, 캐딜락은 각각 주어진 시간을 더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사회는 프리드리히 안데르슨 GM유럽회장이 맡았고, 행사장을 찾은 릭 왜고너 GM 회장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이날 발표된 오펠 자피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GM대우 릭 라일리 사장도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현대 부스 방문
아우디는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RS4의 모습을 스크린에 띄워 콰트로 시스템과 뛰어난 엔진 성능을 자랑했다. 발표에 나선 마르틴 빈터코른 아우디 회장도 콰트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신경을 쏟았다. 아우디 스탠드에 몰린 기자들은 이날 발표된 RS4보다 A6 아반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피아트는 커다란 개와 함께 크로마를 소개했다
크로마를 내놓은 피아트 스탠드에는 호랑이만한 개가 등장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크로마의 트렁크에 들어앉은 개를 통해 실용성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피아트 도우미들은 ‘FIAT’ 이니셜이 새겨진 빨간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나와 발랄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피아트 이니셜과 하트모양의 스티커를 준비해 적극적인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펼쳤고, 제네바역에 빨간색 크로마와 도우미를 배치시켜 거리홍보에도 나서는 적극성을 보였다.
혼다는 2006년 유럽 시장에 데뷔할 시빅 프로토타입과 뉴 레전드 그리고 i-CTDi 디젤 엔진을 얹은 FR-V, CR-V를 비롯해 FCX 등을 전시했다. 이날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된 모델은 소형 해치백 시빅이었다. 시카고 모터쇼에서 이미 공개된 컨셉트카이지만 유럽인들의 발걸음은 시빅에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프레스 컨퍼런스 사회를 맡기 위해 일본에서 날아온 후쿠이 다케오 사장은 “오는 가을쯤 프로토타입과 거의 같은 모습의 신형 시빅을 전세계에 공개할 예정이고, 유럽 시장에는 2006년 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김용환 부사장(왼쪽)이 기아 리오를 소개하는 모습
국내 메이커 가운데는 기아가 가장 먼저 스탠드를 열었다. 공식 발표에 앞서 남녀 무용수 6명이 강한 비트의 음악에 맞추어 힘찬 퍼포먼스를 공연한 뒤 리오 해치백을 가리고 있던 장막을 걷어냈다. 또 비키니 차림의 여성 도우미 2명이 브라질 삼바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깃털 장식을 머리에 쓰고 리오 해치백의 데뷔행사를 도와 시선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용환 기아차 부사장은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뒤 오랜만에 모터쇼에 참가한 쌍용은 렉스턴과 뉴 코란도, 로디우스를 전시했다. 쌍용 스탠드에는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동후아(李東華)가 안마운동을 직접 시범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쌍용이 중국 메이커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대형 스크린에 리동후아의 금메달 시상식 장면을 방영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문석 쌍용차 부사장은 “유럽이 쌍용차 수출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상하이자동차와 기술 및 자본을 적극 교환해 품질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대 스탠드를 방문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왼쪽)과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이 이날 공개된 그랜저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랜저(프로젝트명TG)를 데뷔시킨 현대 스탠드에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깜짝 출현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제프 블라터 회장의 방문은 현대가 2006년 독일 월드컵 및 FIFA행사를 공식 후원하기로 계약한 것에 대한 답례. 현대는 컨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대형 스크린에 나오던 홍보영상이 중간에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행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 이 작자들이 제대로 못 하나……)
‘카브리올레 오브 더 이어’ 상패를 들고 350Z에 앉은 구니모토 쓰네히로 닛산 디자인센터 소장
심사의원으로 선정된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투표로 뽑는 ‘카브리올레 오브 더 이어’는 닛산 350Z에게 돌아갔다.
세아트 레온 프로토타입(SEAT LEON PROTOTYPE)
세아트 레온 프로토타입(SEAT LEON PROTOTYPE)
지난해 선보인 알테아, 톨레도 등과 함께 ‘뉴 세아트’ 건설의 선봉장이 될 레온의 미래형 버전이다. 세아트는 지난 2000년 제네바 오토살롱에서 아우디의 도움으로 만든 살사 컨셉트카를 공개했었다. 살사는 알테아와 톨레도에도 반영된 컨셉트. 레온 프로토타입은 두 모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살사 컨셉트를 물려받았다. 4인승 해치백 스타일로 2.0ℓ 급 FSI 휘발유및 디젤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리어 도어의 손잡이를 윈도 프레임에 감추어 쿠페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오는 5월 스페인 바로셀로나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다.
푸조 407 프롤로그 쿠페(PEUGEOT 407 PROLOGUE COUPE)
푸조 407 프롤로그 쿠페(PEUGEOT 407 PROLOGUE COUPE)
지난해 제네바 오토살롱에서 베일을 벗은 407의 쿠페 버전으로 자리잡을 컨셉트카. 407 프롤로그 쿠페는 푸조 디자인 센터에서 밑그림을 그려 프랑스 렌의 PSA 공장에서 407을 비롯해 시트로앵 C5, C6과 함께 조립된다. 407 프롤로그의 전신인 406 쿠페는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해 이태리 토리노 공장에서 만들어왔다. 엔진은 지난해 12월 607 마이너 체인지 모델에 처음으로 얹힌 V6 2.7ℓ 200마력 트윈터보 디젤. 포드와 PSA가 공동 개발해 재규어 S타입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에도 얹히고 있다. 양산형의 정식 데뷔장소는 오는 9월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데뷔와 함께 유럽을 시작으로 시판에 들어간다.
르노 조에(RENAULT ZOE)
르노 조에(RENAULT ZOE)
양산된다면 스마트 포투와 경쟁하게 될 컨셉트카. 길이가 3.45m에 지나지 않는 작고 기능적인 도시형 미니카다. 그러나 시트가 2개 밖에 없는 포투와 다르게 1열과 함께 동반석 뒷좌석 1개 등 모두 3인승 시트를 갖추었다. 운전석 뒤쪽의 빈 공간은 짐을 싣기 위해 비워두었다. 해치 도어를 열 때는 뒷유리가 도어 위로 슬라이딩되면서 겹쳐져 여닫기 편하도록 설계했다. 수동 5단 변속기 레버를 스티어링 휠 옆에 달아 조작하기 쉽다. 직렬 4기통1.2ℓ DOHC에 터보차저가 달린 100마력짜리 휘발유 엔진만 얹힌다.
슈코다 예티(SKODA YETI)
슈코다 예티(SKODA YETI)
체코 메이커 슈코다의 SUV 디자인 스터디.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MPV ‘룸스터’의 후속 작품이다. 실제로 헤드램프 등 앞모습과 보디 옆면 등 많은 부분을 룸스터와 공유했다. 디자인 스터디의 초점은 A세그먼트에 속하는 작은 차체와 굴림방식. 예티는 대부분의 기능을 아웃도어 라이프에 초점을 맞춘 동시에 도심에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된 컴팩트 SUV다. 그러나 오프로드를 위해 높은 최저지상고만 갖추었을 뿐 4WD가 아닌 앞바퀴굴림을 선택했다. 슈코다는 길이가 4m 안팎에 머무는 작은 체구의 SUV에게 비포장길을 달릴 때 반드시 4WD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화두로 던졌다. 실제로 양산되지는 않을 순수한 디자인 스터디다.
란치아 입실론 스포트(LANCIA YPSILON SPORT)
란치아 입실론 스포트(LANCIA YPSILON SPORT)
이태리 카로체리아 자가토가 디자인한 2도어 4인승 소형 해치백. 범퍼 아래쪽과 휠 하우스를 따라 플라스틱 몰딩을 덧붙인 것을 빼고는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신형 입실론과 같은 모습이다. 변화를 꾀한 핵심 포인트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엔진. 1열과 2열 모두 버킷타입의 시트로 바꾸고, 시트 프레임·도어트림 등에 크롬을 입힌 것. 모모 스티어링 휠과 빨간색 라이트로 시인성을 높인 계기판도 스포티한 멋을 더한다. 엔진은 1.9ℓ 터보디젤을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4천100rpm, 최대토크 32.6kg·m/2천rpm의 성능을 낸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6단. 0→시속 100km 가속 7.9초, 최고시속은 212km.
피닌파리나 버드케이지 75th(PININFARINA BIRDCAGE 75th)
피닌파리나 버드케이지 75th(PININFARINA BIRDCAGE 75th)
1930년 피닌파리나에 의해 설립된 이태리 카로체리아 피닌파라나가 창사 75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컨셉트카. 때마침 제네바 오토살롱도 75회를 맞아 의미가 더욱 부각되었다. 6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마세라티 버드케이지 티포 63의 디자인 컨셉트를 적절히 살려 넓은 앞유리와 둥근 휠 하우스를 따라 이어지는 유선형 보디가 매혹적이다. 섀시는 마세라티의 수퍼카 MC12의 것을 빌어 스포츠카의 DNA를 불어넣었다. 또 모토롤라의 최신 통신장비를 실내에 담아 모바일로 소통하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했다. 특히 대시보드 대신 디지털 스크린을 달아 각종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보네트와 이어진 윈드실드가 앞으로 들어올려지면서 도어 역할을 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베르토네 빌라(BERTONE VILLA)
베르토네 빌라(BERTONE VILLA)
피닌파리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태리 카로체리아 베르토네가 캐딜락 SRX를 베이스로 작업한 컨셉트카. 양산형 SRX의일정한 동질성을 깨고, 디자인과 감성 사이의 새로운 균형을 쫓았다. 이미 완성된 디자인의 균형을 파괴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기회를 발견하려는 의도다. 빌라도 SRX의 모습을 완전히 무너뜨린 전혀 색다른 모습이다. 특히 SRX에 담겨 있던 속도와 장식에 대한 미련을 없애고, 최근 각광받는 웰빙의 개념을 불어넣었다. 나비의 날개처럼 활짝 열리는 양쪽의 커다란 걸윙도어를 투명한 유리로 만든 것이나 센터 페시아에 스크린을 달아 외부와 통신하거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탈디자인 네시(ITALDESIGN NESSIE)
이탈디자인 네시(ITALDESIGN NESSIE)
미쓰비시를 위해 디자인한 2도어 쿠페형 SUV. 엔진룸 및 실내공간과 함께 2열 시트 뒤쪽에 승객석 겸 트렁크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2.5박스의 형태를 띤다. 보디 오른쪽에는 작은 도어가 마련되어 2열 시트에 타고 내리기 쉽다. 글라스 루프에 달린 화살 모양의 감각적인 롤 바는 뒷바퀴 휠 하우스 위쪽에만 연결해 차가 뒤집어 졌을 때 지붕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평소에는 레저장비를 싣는 캐리어로 쓸 수 있다. 22인치 휠을 끼워 최저지상고를 높였고, 펜더를 두툼하게 부풀려 오프로더의 강인한 이미지를 갖는다. 도어의 가운데 부분을 유리로 덮어 노면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시트는 4인승이 기본이지만 필요에 따라 짐칸에 마련된 벤치에 한 명이 더 앉을 수 있다.
스파이커 C12 라튀르비(SPYKER C12 LATURBIE)
스파이커 C12 라튀르비(SPYKER C12 LATURBIE)
독일 핸드 메이드 수퍼카 메이커 스파이커가 아우디 W12 6.0ℓ 알루미늄 엔진을 얹어 빚은 프로토타입. 스파이커의 뿌리는 네덜란드의 스파이커 형제가 만든 60HP 레이서. 1902년 출범했다가 1925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지만 이로부터 75년 만인 2000년 ‘C8 스파이더’로 다시 부활했다. 스파이커가 이번에 선보인 C12 라튀르비는 1922년 스파이커 C4 투어러가 몬테카를로 인근의 라튀르비 언덕에서 펼쳐진 힐 클라임 경기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C12 라튀르비는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으로 최고시속 325km를 기록한다. 0→시속 100km 가속은 3.9초. 차의 무게는 1천400kg. 수동 6단 트랜스미션은 F1타입 시프트 패들을 이용해 조작한다. 2006년 중반쯤 시판할 계획이다.
피오라반티 란치아 칸다하(FIORAVANTI LANCIA KANDAHAR)
피오라반티 란치아 칸다하(FIORAVANTI LANCIA KANDAHAR)
이태리 카로체리아 피오라반티는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선보였던 카이트 컨셉트를 란치아 무사에 입혀 스탠드에 내놓았다. 카이트 컨셉트는 하늘을 나는 연처럼 자유롭고, 밝고, 확 트인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쿠페였다. 이번에 선보인 무사는 카이트 컨셉트를 적용한 양산형 모델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 모델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루프에 철판 대신 철망을 덧대어 자연스럽게 빛을 받아들이고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점. 앞뒤 범퍼의 디자인도 카이트 컨셉트에 맞도록 새롭게 다듬었다.
스톨라 S86 디아만떼(STOLA S86 DIAMANTE)
스톨라 S86 디아만떼(STOLA S86 DIAMANTE)
카로체리아의 나라 이태리에서도 파격적인 업체로 손꼽히는 스톨라가 이번 모터쇼를 앞두고 5주만에 완성한 컨셉트카. 1919년 설립되어 86년을 이어온 스톨라의 역사를 기리는 의미로 S86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S86 디아만떼는 알프레도 스톨라가 영입해 지난 2000년부터 스톨라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마르체로 간디니의 작품이다. S86 디아만떼는 디자인 스터디나 쇼카가 아닌, 짧은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스톨라의 자신감과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컨셉트다. 스톨라가 제네바 오토살롱을 앞두고 5주만에 완성했다는 사실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람보르기니 컨셉트S(LAMBORGHINI CONCEPT S)
람보르기니 컨셉트 S(LAMBORGHINI CONCEPT S)
베이비 람보르기니로 불리는 가야르도를 베이스로 한 스파이더 컨셉트.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가야르도 스파이더와는 다른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루크 돈케르볼케가 지휘봉을 잡아 완성한 컨셉트 S는 350GT나 미우라 로드스터처럼 극단적인 쇼카의 성격이 짙다. 싱글 시트 2개가 좌우에 각각 자리했고, 위쪽이 뚫인 윈드실드가 시트 주변을 감싸는 클래식한 분위기다. 좌우로 분리된 윈드실드는 공격적인 이미지를 주면서 공기가 인테이크 홀로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는 구조다. 양산 계획이 없는 오픈형 컨셉트카로 남게 된다.
린스피드 센소(LINSPEED SENSO)
린스피드 센소(LINSPEED SENSO)
매년 제네바 오토살롱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컨셉트카를 내놓고 있는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업체 린스피드가 이번에는 ‘센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독일 바이에르와 함께 개발한 3인승 로드스터 센소는 컬러, 음악, 향기 등 운전자의 감성을 즐겁게 해주는 특이한 재주를 지녔다. 운전자 주변에 자리한 수많은 센서들이 심리상태를 체크해 컴퓨터에 전달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기술은 바이에르사와 스위스의 루미텍이 공동 개발한 전자 발광 필름. 포르쉐 복스터 S의 3.2ℓ 엔진을 천연가스용으로 개조해 얹었다.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로 설계했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6단, 뒷바퀴굴림이다.
캐딜락 BLS(CADILLAC BLS)
캐딜락 BLS(CADILLAC BLS)
GM 디비전 캐딜락이 지난해 7월 유럽 프리미엄 세단시장을 향해 쏘아 올린 STS에 이어 준중형급 시장을 노린 후속탄. BLS(B-Class Luxury Sedan)의 타깃은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다. 데뷔 예정시기는 2006년 2월. GM 디자이너 칩 톨의 지휘로 완성된 디자인은 의도적으로 유럽인들의 취향을 염두에 두었다. 겉모습은 최근 캐딜락의 직선적인 패밀리 룩을 그대로 따랐지만 엔진은 휘발유보다 디젤에 더 높은 비중을 둘 전망이다. GM의 입실론 플랫폼을 기본으로 보디의 일부는 사브 9-3의 것을 공유하게 된다. 디젤 엔진은 GM-피아트 파워트레인이 만든 직렬 4기통 1.9ℓ 커먼레일이고, 휘발유 엔진은 사브의 2.0ℓ와 홀덴의 V6 2.8ℓ 터보차저를 얹을 예정.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 형으로 데뷔하고, 스웨덴 트롤헤탄(Trollhatan)의 사브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닷지 칼리버(DODGE CALIBER)
닷지 칼리버(DODGE CALIBER)
2006년쯤 유럽 C세그먼트 시장에 내놓을 크라이슬러의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2003년 북미국제 오토 쇼 스탠드에 섰던 컨셉트 SUV 어벤저의 모습이 물씬하다. 에지 스타일의 디자인은 십자(+) 그릴과 맞물려 닷지 특유의 탄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휘발유 엔진은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현대가 공동 개발한 2.0ℓ가 얹힌다(쎄타 엔진이 얹히는군요.). 디젤 엔진은 벤츠의 것을 얹을 예정.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모습 그대로 양산 형이 데뷔하고, 2006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크라이슬러가 독일, 프랑스, 이태리, 영국의 젊은층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닷지의 파워 풀한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결론에 따라 개발을 시작했다. 칼리버가 유럽 시장에 데뷔한 뒤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포드 SAV 컨셉트(FORD SAV CONCEPT)
포드 SAV 컨셉트(FORD SAV CONCEPT)
전형적인 2박스카의 실루엣과 실내공간을 지닌 3열 5인승 MPV. 패밀리카에 대한 포드의 새로운 해석이 담긴 컨셉트카다. 포드의 유럽형 7인승 미니밴 갤럭시와 포커스 C-맥스의 중간에 자리하는 가지치기 모델로 고안되었다. 디자인은 포드 유럽 디자인 센터가 직접 맡았다. 시트 구조는 2+2+1. 2열과 그 뒤에 자리한 3개의 전동식 시트는 버튼 조작으로 위치를 바꾸어 필요에 따라 세 명이 편하게 앉거나 짐칸을 넓게 만들 수 있다. 짐을 많이 실어야 할 때는 2열 시트가 좌우로 벌어지면서 맨 끝에 자리한 시트가 앞쪽으로 이동한다. 양산 여부는 불투명한 디자인 스터디다.
닛산 자루트(NISSAN ZAROOT)
닛산 자루트(NISSAN ZAROOT)
2002년 얀야(Yanya), 2003년 에발리아(Evalia), 2004년 카슈카이(Qashqai) 그리고 2005년 자루트(Zaroot). 닛산은 매년 제네바 오토살롱에 SUV 컨셉트를 선보여 미래 유럽 SUV시장을 진단하는 작업에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닛산 스탠드 한 가운데 자리한 SUV 컨셉트 자루트는 활동적으로 레저를 즐기는 젊은 도시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했다. 좌우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걸윙도어는 1열과 2열 모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넓게 설계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루프에 스노보드를 끼울 수 있는 캐리어는 스키 매니아들을 위한 보너스. 길이×너비×높이 4천500×1천800×1천660mm로 컴팩트 SUV에 꼭 맞는 체구다. 인테리어는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도록 오렌지색 가죽과 알루미늄 재질을 적절히 섞어 매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라다 칼리나(LADA KALINA)
라다 칼리나(LADA KALINA)
아바토바즈(Avtovaz)가 만든 라다 브랜드의 4도어 세단. 아바토바즈는 사마라(Sarmara)주 똘랴띠(Tolyatti)시에 자리한 러시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1966년, 당시 러시아 지도자 브레즈네프의 지시로 피아트와 함께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프로젝트명 1118, 칼리나는 라다 사마라, 110과 일부 플랫폼을 공유했다. 아바토바즈는 올해 안에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칼리나는 길이×너비×높이 4천40×1천676×2천470mm, 휠 베이스 2천470mm의 전형적인 B세그먼트 컴팩트 세단이다. 1.6ℓ SOHC 80마력 및 DOHC 88마력 휘발유 엔진을 얹는다.
타타 크로스오버(TATA Xover)
타타 크로스오버(TATA Xover)
인도를 대표하는 메이커 타타 모터스의 크로스오버 SUV 컨셉트. 1954년 설립된 타타 모터스는 인도의 재벌 그룹 타타가 운영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소형 해치백 인디카를 비롯해 4도어 세단 인디고, 인디고의 왜건형인 인디고 SW, 4WD SUV 사파리가 주력 모델이다. 지난해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이커. 타타 모터스가 이번에 선보인 크로스오버는 길이 4천850mm, 7인승으로 SUV와 미니밴의 성격을 적절히 섞어 놓은 컨셉트카다. 유로-4 기준을 만족시키는 엔진을 비롯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내리막 주행장치 등 타타 모터스가 개발한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이밖에 4WD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에어백 등의 편의·안전장비도 두루 갖추도록 설계했다.
현대 HED-1(HYUNDAI HED-1)
현대 HED-1(HYUNDAI HED-1)
현대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한 B세그먼트 MPV. 유럽 시장에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현지에 뿌리내리려는 현대의 전략이 깃들어 있는 컨셉트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현대 유럽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그레고리 질로메의 지휘로 이루어진 디자인 작업은 실용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B필러를 없애고 도어를 양쪽으로 열 수 있도록 설계한 디자인도 실용성을 앞세운 결과다. 1.6ℓ 엔진을 얹는 4인승 MPV로 양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펠 자피라·자피라 OPC(OPEL ZAFIRA·ZAFIRA OPC)
오펠 자피라·자피라 OPC(OPEL ZAFIRA·ZAFIRA OPC)
자피라는 2, 3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플렉스7’ 시트 시스템 덕분에 큰 인기를 얻어 1999년 데뷔 이후 1천400만여 대나 만들어진 인기모델. 이번 모터쇼에서 첫 번째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2세대가 선보였다. 차체 크기(길이×너비×높이 4천317×1천742×1천684mm)와 A∼D필러로 이어지는 실루엣은 이전 모델과 같다. 2+3+2 구조의 플렉스7 시트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러나 헤드라이트 및 테일램프, 프런트 그릴의 새 디자인과 보디 옆면을 부풀린 변화로 한층 세련된 모습이다.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선택장비로 마련된 천장의 수납공간과 선루프. 천장 중앙에 다섯 개의 수납함이 앞뒤로 길게 달렸고, 양옆으로는 모두 4개의 전동식 선루프가 자리했다. 직렬 4기통 1.6ℓ 100마력 및 1.8ℓ 125마력, 2.0ℓ 200마력 터보, 2.2ℓ 147마력 등 네 개의 휘발유 엔진과 직렬 4기통2.0ℓ 100마력, 2.2ℓ 125마력 커먼레일 디젤 등 모두 6가지 엔진이 얹혀 선택 폭이 넓어졌다.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OPC(Opel Performance Center) 버전은 직렬 4기통 2.0ℓ 240마력 터보 휘발유 엔진과 수동 6단 트랜스미션을 기본으로 얹어 최대토크 32.6kg·m, 0→시속 100km 가속 7.8초, 최고시속 231km의 성능을 자랑한다. 자피라는 오는 7월, 자피라 OPC는 가을쯤 유럽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오펠 아스트라 OPC(OPEL ASTRA OPC)
오펠 아스트라 OPC(OPEL ASTRA OPC)
아스트라는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유럽 C세그먼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펠의 핵심 모델. 91년 데뷔이래 97년과 2003년 각각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쳤다. 아스트라 OPC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 등장했던 아스트라 하이 퍼포먼스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디자인과 자피라 OPC와 공유한 직렬 4기통2.0ℓ 터보 휘발유 엔진을 얹는다. 오는 가을쯤 자피라 OPC와 함께 공식 데뷔할 예정.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으로 0→시속 100km 가속 6.4초, 최고시속 244km를 자랑한다.
사브 9-3 스포트콤비(SAAB 9-3 SPORTCOMBI)
사브 9-3 스포트콤비(SAAB 9-3 SPORTCOMBI)
최근 판매부진으로 GM 수뇌부의 애를 끓이고 있는 사브가 다부진 각오로 내놓은 스테이션 왜건. 지난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9-3 스포츠 해치’ 컨셉트카의 양산 형이다. 오는 9월, 데뷔 이후 8년 만에 등장하는 9-5의 후속 모델과 함께 시판될 예정이어서 사브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B필러에서 D필러까지 새로 설계한 하키 스틱 모양의 루프라인이 핵심 포인트. 리어 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는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마무리짓다. 공기저항계수(Cd)도 세단(0.28)에 크게 뒤지지 않는 0.33을 기록한다. 엔진은 모두 여덟 가지를 마련했다. 휘발유 엔진은 직렬 4기통 1.8ℓ 122마력이 기본급. 세 가지로 나뉘는 직렬 4기통 2.0ℓ 엔진은 터보차저의 부스트압을 다르게 설정해 각각 150, 175, 210마력을 낸다. V6 2.8ℓ 터보 엔진도 230마력과 250마력으로 나뉜다. SOHC와 DOHC로 나뉘는 직렬 4기통 1.9ℓ 커먼레일 디젤 터보 엔진도 각각 120마력과 150마력으로 성능의 차이를 두었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5·6단, 자동 5·6단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아우디 RS4(AUDI RS4)
아우디 RS4(AUDI RS4)
1999년 등장한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이번에 선보인 RS4는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데뷔한 신형 A4를 베이스로 V8 4.2ℓ 420마력 엔진을 얹었다. 아우디가 내세우는 RS4의 진면목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빚어낸 연료직분사 방식의 FSI(Fuel Stratified Injection) V8 엔진.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엔진을 양산형에 얹은 것은 RS4가 처음이다. 최대토크는 43.8kg·m/5천500rpm, 90% 이상의 토크가 2천250∼7천600rpm 사이에서 쏟아져 어느 때나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가속할 수 있다. 0→시속 100km 가속 4.8초, 시속 200km 가속을 16.6초에 끝낸다. 제한 최고시속은 250km. 구형과 달리 콰트로 시스템을 달아 접지력이 높아졌고, 토크 배분도 뛰어나다. 또 고속에서 타이어의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DRC(Dynamic Ride Control) 장치로 안전성도 업그레이드되었다.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BENTLEY CONTINENTAL FLYING SPUR)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BENTLEY CONTINENTAL FLYING SPUR)
1957년 첫 선을 보인 4도어 럭셔리 대형 세단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의 이름과 권위를 그대로 물려받은 벤틀리의 최고급 세단. 98년부터 벤틀리의 영국 크로우 공장에서 컨티넨탈 GT와 함께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말 완성되었다. 컨티넨탈 GT는 이보다 앞선 2003년 공식 데뷔했다.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의 개발과정에서는 모기업 폭스바겐의 테스트 설비와 적극적인 지원이 큰 몫을 차지했다. W12 6.0ℓ DOHC 엔진에 트윈 터보차저를 달아 최고출력 552마력/6천100rpm, 최대토크 66.3kg·m/1천600rpm의 파워를 자랑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2천rpm 이하에서 뿜어지기 때문에 거의 모든 회전영역에서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 0→시속 100km 가속 5.2초, 최고시속 312km로, 당분간 4도어 세단 가운데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트랜스미션은 자동 6단, 굴림방식은 AWD가 기본이다. 시판 예정시기는 4월.
피아트 크로마(FIAT CROMA)
피아트 크로마(FIAT CROMA)
1985년 데뷔해 1994년 단종 될 때까지 45만여 대가 팔린 4도어 세단 크로마가 5인승 스테이션 왜건으로 부활한다. 공식 데뷔 시기는 올 여름. 피아트가 크로마 단종 이후 10여 년 동안 판다, 푼토, 브라보 등 소형차 판매에만 신경을 쏟아 공백기가 길어졌다. 왜건 형으로 태어난 신형 크로마는 길이×너비×높이 4천750×1천770×1천600mm로 르노 벨사티스, 오펠 시그넘과 비슷한 크기다. 디자인은 주지아로가 맡았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8ℓ 136마력과 2.2ℓ 147마력 휘발유와 1.9ℓ 120마력 및 150마력을 비롯해 새로 개발한 직렬 5기통 2.4ℓ 200마력 디젤 등 모두 다섯 가지. 트랜스미션은 휘발유 엔진이 수동 및 자동 5단, 디젤 엔진은 수동 및 자동 6단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알파로메오 159(ALFA ROMEO 159)
알파로메오 159(ALFA ROMEO 159)
오는 7월, 156의 바통을 이어받을 알파로메오의 간판 모델. 156은 1997년 데뷔 이후 매년 10만 대 가까이 팔려 알파로메오 부흥의 주역이 된 모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새로 다듬은 159는 156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화장을 고친 수준이지만 알파로메오만의 강렬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표현했다. 날카롭게 접어 내린 캐릭터 라인과 더욱 날카로워진 헤드라이트가 단적인 예. 156보다 길이 220mm, 너비 83mm가 커졌지만 높이는 13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천700mm로 105mm 늘어났다. 엔진은 1.9ℓ 160마력, 2.2ℓ 185마력, V6 3.2ℓ 260마력 등 휘발유와 1.9ℓ SOHC 120마력 및DOHC 150마력, 직렬 5기통 2.4ℓ 200마력 등 모두 여섯 종류가 얹힌다. 147, GT와 함께 이태리 포미글리아노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159 스포츠왜건은 2006년 초 데뷔 예정.
알파로메오 브레라(ALFA ROMEO BRERA)
알파로메오 브레라(ALFA ROMEO BRERA)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해 2002년 제네바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브레라의 양산형 4인승(2+2) 쿠페. 159와 함께 컨셉트카 브레라의 디자인을 공유해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나 캐릭터 라인과 벨트 라인이 해치 게이트 중앙의 엠블럼으로 연결되면서 쿠페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짙은 검정 톤의 글라스 루프도 브레라만의 개성. 엔진은 모두 세 가지를 얹는다. 휘발유 엔진은 GM과 피아트가 쓰고 있는 직렬 4기통2.2ℓ의 출력(155마력)을 키운 185마력과 홀덴의 V6 3.2ℓ 260마력 두 가지. 디젤은 피아트의 직렬 5기통 2.4ℓ 175마력 직분사 터보의 출력을 200마력으로 끌어올려 얹는다. 2006년 초에는 컨버터블 버전인 브레라 스파이더(2인승)가 선보일 예정. 두 차는 피닌파리나가 이태리 산 조르지오에서 조립하게 된다.
푸조 107(PEUGEOT 107)·시트로앵 C1(CITROEN C1)·도요타 아이고(TOYOTA AYGO)
푸조 107(PEUGEOT 107)
시트로앵 C1(CITROEN C1)
도요타 아이고(TOYOTA AYGO)
유럽 자동차 시장의 30%를 넘어선 B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SA와 도요타가 손잡고 내놓은 ‘수퍼 미니카’들이다. 유럽에 진출한 전 세계 주요 메이커들이 차급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틈새 모델들을 쏟아내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B세그먼트 시장도 세분화되었다. 전통적인 B세그먼트 차종보다 조금 크거나 더 작은 차가 필요한 상황이 닥친 것. 이에 따라 푸조는 106을 대체할 새 모델이 필요했고, 시트로앵 역시 C2나 C3보다 작은 차가 필요하게 되었다. 도요타도 야리스보다 설득력 있는 미니카 개발이 시급한 과제였다. 세 메이커의 바람과 필요가 맞닿아 이번 모터쇼의 귀염둥이 삼형제가 태어나게 되었다.
세 차의 크기는 길이(3천405∼3천435mm)와 너비(1천615∼1천855mm)만 조금씩 다를 뿐 높이(1천465mm)와 휠베이스(2천340mm)는 모두 같다. 길이와 너비는 아이고가 가장 작고, C1이 가장 크다. 또 모두 도요타 폴란드 공장에서 만든 직렬 3기통 998cc 68마력 휘발유 엔진과 수동 5단 트랜스미션을 달았다. 클러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5단 2-트로닉 트랜스미션은 선택장비. 다만, 푸조와 시트로앵은 PSA 프랑스 공장에서 만든 직렬 4기통 1.4ℓ 54마력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별도로 얹는다. 세 차 모두 3도어와 5도어로 나뉘고, 4인승이다. 테일 게이트의 플립 업 글라스와 듀얼 및 사이드 에어백(일부는 선택장비)도 같은 장비. 수동 5단 기준, 휘발유 엔진의 연비는 세 차 모두 약 21.7km/ℓ, 107과 C1의 디젤 엔진은 약 24.4km/ℓ다. 지난 2월 28일부터 세 메이커가 공동으로 체코 콜린에 세운 연간생산 30만 대 규모의 공장에서 조립에 들어갔다. 107과 C1은 6월, 에이고는 8월부터 출고된다.
마이바흐 57 S(MAYBACH 57 S)
마이바흐 57 S(MAYBACH 57 S)
마이바흐의 스페셜 에디션. 메르세데스 벤츠 AMG가 V12 6.0ℓ 바이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612마력/4천800∼5천100rpm을 내뿜는다. 최대토크는 자그마치 102.0kg·m/2천∼4천rpm에 이른다. 0→시속 100 가속 5.0초로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떠올랐다. 57 S의 등장으로 마이바흐는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오너의 요구에 맞추어 서스펜션의 강성도 조절할 수 있다. 안팎으로 조금씩 변화를 준 디자인도 스페셜 버전 57 S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시트로앵 C6(CITROEN C6)
시트로앵 C6(CITROEN C6)
C5보다 위급에 올라서게 될 시트로앵의 새로운 기함. 1955년에 데뷔한 DS와89년 XM 등 시트로앵이 선보였던 럭셔리 세단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앞 오버행이 길고, 뒤 오버행은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C필러 뒤쪽으로 트렁크 리드까지 덮는 루프 라인이 쿠페를 연상시킨다. 프리미엄 세단의 관례를 깨뜨린 르노 벨사티스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대한 시트로앵의 맞대응인 셈. 4천910mm의 길이는 푸조 607보다 길다. 2천900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를 토대로 넓은 실내공간과 안정감 있는 달리기 성능을 갖춘 것도 C6의 매력.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속도와 내비게이션 등이 앞유리에 표시되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주차보조시스템, 전자식 크세논 헤드램프, 전동식 리어시트, 저소음 댐핑 시스템 등 첨단장비도 럭셔리 세단의 평균수준을 넘어선다. 엔진은 V6 2.7ℓ 208마력 디젤 엔진과 V6 3.0ℓ 215마력 두 가지가 얹히고, 트랜스미션은 자동 6단이 기본이다. 프랑스 렌에 자리한 PSA 공장의 C5, 푸조 407 라인에서 만들어지며 한해 3만 대로 생산대수가 한정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MERCEDES BENZ B-CLASS)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MERCEDES BENZ B-CLASS)
이번 모터쇼 바로 직전에 전격 공개되기 전까지 수많은 ‘카파라치’를 몰고 다녔던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클래스.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컴팩트 스포츠 투어러라는 컨셉트카로 공개된 비전 B의 양산형 모델이다. B클래스는 파이가 점점 늘어나는 크로스오버 SUV 세그먼트에 투입하기 위해 A클래스를 베이스로 만든 벤츠의 전략 무기다. 오펠 자피라와 같은 중형 미니밴과도 경쟁하게 된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일부가 승객석 아래로 들어가는 구조를 통해 소형차 수준의 4천270mm의 길이에도 미니밴과 같은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2천778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 덕분에 2열 승객의 레그룸이 S클래스와 비슷하다. 2열 및 동반석 시트를 접거나 떼어낼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밴처럼 넓은 짐공간도 쓸 수 있다. 직렬 4기통 1.5∼2.0ℓ, 95∼193마력을 내는 여섯 가지 휘발유 엔진과 B200 CDI에 얹힌 2.0ℓ 140마력 및 B180 CDI의 1.8ℓ 109마력 커먼레일 터보 디젤 등 모두 여덟 가지다.
페라리 F430 스파이더(FERRARI F430 SPIDER)
페라리 F430 스파이더(FERRARI F430 SPIDER)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360 모데나의후속 모델로 선보인 F430의 소프트 드롭 톱 버전이다. 360 스파이더의 계보를 잇는 셈. F430과 가장 큰 차이는 엔진룸 위쪽이 평평하다는 점. 인테이크 홀은 F430과 같지만 소프트 톱 프레임이 접혀 들어가도록 양쪽 롤 바 바깥쪽에 볼록한 덮개를 마련했다. 전동식 소프트 톱은 롤 바와 엔진룸 사이에 3단계로 접혀 보관된다. 또 엔진룸 위에 윈도를 만들어 엔진이 들여다보이도록 했다. 엔진은 F430과 같은 뱅크각 90도의 V8 4.3ℓ 483마력. 최대토크 47.4kg·m, ℓ 당 114마력의 출력을 쏟아내어 0→시속 100km 가속 4.1초, 최고시속은 310km를 자랑한다.
로터스 스포츠 엑시즈 240R(LOTUS SPORT EXIGE 240R)
로터스 스포츠 엑시즈 240R(LOTUS SPORT EXIGE 240R)
영국의 경량 스포츠카 메이커 로터스의 퍼포먼스 디비전 ‘로터스 스포츠’가 만든 엑시즈의 업그레이드 버전. 로터스는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엘리제 111R과 함께 엑시즈를 선보였었다. 스포츠 엑시즈의 핵심기술은 25개의 알루미늄 조각을 에폭시로 연결해 만든 보디로, 강성이 매우 뛰어나다. 알루미늄 보디는 1995년데뷔한 엘리제에 처음 시도했고, 지난해 선보인 엘리제 111R에도 쓰인 방식. 111R의 보디 무게는 68kg, 스포츠 엑시즈는 도어를 포함해 44kg에 불과하다. GM 레이싱 엔진을 튜닝한 V6 3.0ℓ 스윈던 레이싱 엔진은 최고출력 405마력/7천750rpm, 최대토크 40.6kg·m/6천500rpm의 성능을 내뿜는다. 알루미늄 엔진의 무게는 157kg. 엑시즈보다 350mm 길고, 100mm 넓은 섀시 설계로 트레드와 휠베이스도 길어져 더욱 안정된 달리기 성능을 지닌다. 리미티드 버전으로 50대만 한정 생산한다.
모건 에어로맥스(MORGAN AEROMAX)
모건 에어로맥스(MORGAN AEROMAX)
모건이 베어링 브라더스 스위스 은행장 프린스 에릭 Ⅰ. 스투르드자의 주문을 받아 에어로8을 베이스로 4개월에 걸쳐 만든 쿠페. 스투르드자는 모건의 경영주 찰스 모건의 친구이자 그의 아들 맥시무스의 대부. 스투르드자는 에어로8을 건네받아 맥시무스의 이니셜을 붙여 에어로맥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모건은 걸윙 도어, 느티나무 트림, 주름이 잡힌 가죽 인테리어 등을 원하는 스투르드자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에어로맥스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미가 흘러 넘치는 이면에는 알루미늄 섀시와 독일 지멘스사의 듀얼 에어백, ABS, 타이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오토크루즈 등 첨단 장비가 빼곡하다. 엔진은 BMW N62 V8 4.4ℓ 333마력, 트랜스미션은 ZF제 수동 6단이다. 0→시속 100km 가속 4.5초, 최고시속은 260km다.
파가니 존다 F(PAGANI ZONDA F)
파가니 존다 F(PAGANI ZONDA F)
존다 S의 디자인을 물려받은 파가니의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 벤츠 AMG의 V12 7.3ℓ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602마력/6천150rpm, 최대토크 77.5kg·m/4천rpm의 성능을 낸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클럽 스포츠’ 버전은 최고출력 650마력/6천200rpm, 최대토크 79.5kg·m/4천rpm으로 파워가 치솟는다. 0→시속 100km 가속 3.6초, 0→시속 200km 가속 9.8초가 걸리지만 반대로 시속 200km로 달리다 완전히 멈출 때는 4.4초면 충분하다. 최고시속은 345km.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ASTON MARTIN V8 VANTAGE)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ASTON MARTIN V8 VANTAGE)
포르쉐 911을 타도하기 위해 개발된 ‘베이비’ 애스턴 마틴. 이번 모터쇼에서 노란색 옷을 입고 나와 가장 뜨거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은 모델이다. 2000년 초부터 프로젝트명 ‘AM305’로 개발에 들어간 V8 밴티지는 애스턴 마틴의 엔트리급 모델이다. DB9에 쓰인 알루미늄 플랫폼VH(Vertical Horizontal)가 뼈대를 이루어 뛰어난 강성과 균형감각을 지닌 것이 특징. 독일 콜로뉴 공장에서 특별히 설계해 수작업으로 만든 V8 4.3ℓ 380마력 엔진과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도 알루미늄 재질이다. 가벼운 차체와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보디라인조차 엔진을 도와 0→시속 100km 가속 5.0초, 최고시속 280km의 성능을 낸다. 최대토크는 41.8kg·m/5천rpm. 75% 이상의 토크가 1천500rpm에서 쏟아져 진정한 펀 투 드라이브를 선사한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6단. 애스턴 마틴의 영국 가이던 공장에서 한 해 3천 대 정도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BMW 130i
BMW 130i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공식 데뷔행사를 치른 BMW의 소형 해치백 1시리즈의 최상위 버전. 당시 1시리즈에 얹힌 엔진은 1.6ℓ115마력과 2.0ℓ 150마력 휘발유 및 1.8ℓ 122마력, 2.0ℓ 163마력 디젤 등 모두 네 가지. 이번에 선보인 130i는 직렬 6기통 3.0ℓ 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내뿜어 130i를 고성능 컴팩트 해치백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0→시속 100km 가속 6.2초, 최고시속은 250km다. 연비는 120i(13.5km/ℓ) 보다 낮은 11.1km/ℓ다.
BMW 7시리즈(BMW 7 SERIES)
BMW 7시리즈(BMW 7 SERIES)
지난 200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7시리즈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우선 최고급 버전인 760Li의 V12를 제외한 모든 엔진이 업그레이드되거나 새 엔진을 얹었다. 745i·Li와 735i·Li는 차례로 V8 휘발유 엔진을 얹는 750i·Li, 740i·Li로 승격되었고, 740d도 새로 개발된 V8 엔진을 얹고 745d로 자리를 바꾸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얹는 730d도 업그레이드되었고, 7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730i·Li는 630i 엔진에 쓰이는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를 얻었다. 전 모델이 스텝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를 갖추게 된 것도 중요한 변화다. 이밖에 i-드라이브 시스템 등 일부 장비가 쓰기 편하도록 바뀌었고, 헤드램프와 범퍼, 프론트 그릴 및 테일램프 등에도 변화를 주어 이전 모델과 차별을 꾀했다.
포드 포커스 ST(FORD FOCUS ST)
포드 포커스 ST(FORD FOCUS ST)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모습을 드러낸 2세대 포커스의 ST(Sport Technologies) 버전. 포커스는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으로 양산되지만 포커스 ST는 3도어 해치백으로 고정된다. 볼보에서 가져온 직렬 5기통 2.5ℓ 220마력 터보 휘발유 엔진을 얹어 포커스보다 한 차원 높은 성능을 낸다. 포커스보다 성능을 높인 만큼 대시보드 위에 터보차저의 부스트 압력과 엔진 오일과 연료 온도 게이지를 마련했다. 오는 연말이나 되어야 시판될 예정이다.
스바루 R1(SUBURU R1)
스바루 R1(SUBURU R1)
이번 모터쇼에서 스바루의 관심은 지난 1월부터 일본 내수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4인승 3도어 소형 해치백 R1과 같은 시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이미 첫선을 모인 7인승 SUV B9 트리베카의 유럽진출 가능성이었다. R1의 주특기는 작은 덩치에 어울리는 24.1km/ℓ 뛰어난 연비. 평소 짐칸으로 사용되는 2열 시트는 필요에 따라 두 명이 더 앉을 수 있다. 직렬 4기통 658cc 54마력 엔진과 i-CVT 트랜스미션이 AWD 구동계와 조화를 이룬다. 무게는 840kg. 듀얼 프런트 및 사이드 에어백과 ABS, HID램프 등 안전·편의장비로 경쟁력을 갖추었다. 유럽 데뷔시기는 미정, 경쟁상대는 스마트 포투(ForTwo)다.
도요타 아벤시스D-4D(TOYOTA AVENSIS D-4D)
도요타 아벤시스 D-4D(TOYOTA AVENSIS D-4D)
도요타의 유럽형 소형 세단 아벤시스가 강력한 무기를 갖추게 되었다. 지난해 파리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D-4D 180 클린 파워’ 컨셉트의 양산형 디젤 엔진인 2.2 D-4D가 얹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인 2.2 D-4D 디젤 엔진은 직렬 4기통 2.2ℓ 150마력과 177마력 두 가지. 두 엔진 모두 유로-4 배출가스 규제치를 만족시키는 데다 150마력은 약 16.7km/ℓ, 177마력 16.4km/ℓ의 연비(세단 기준)를 내세운다. 최대토크는 177마력이 40.8kg·m/2천∼2천600rpm. 도요타는 D-4D가 비슷한 출력의 다른 디젤 엔진과 비교해 연료소모량이 20% 정도 낮고, 전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전의 2.0 D-4D보다 11%가 가볍고, 커먼레일의 분사 압력도 1천800바로 경쟁 모델들의 1천600바보다 높다고 설명한다.
렉서스 IS220D(LEXUS IS220D)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가 장악하고 있는 유럽 C세그먼트 시장을 향해 렉서스가 내놓은 컴팩트 스포츠 세단. 뉴 IS220D의 관전 포인트는 미래지향적인 새 디자인과 렉서스의 첫 디젤 엔진이다. LF-S, LF-C, LF-A 등 이른바 ‘L-피네스(finesse)’로 이름 붙여진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로 다듬어 더욱 야무지고 단단해진 모습이다. 특히 LF-A 스포츠 컨셉트카의 앞과 뒷모습을 그대로 옮긴 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은 뉴 IS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도요타 2.2 D-4D를 베이스로 만든 직렬 4기통 2.2ℓ 177마력 디젤 엔진은 연료분사 압력 1천800바의 커먼레일 인젝션과 15.8:1의 압축비, 분진필터를 이용한 유해가스 저감장치 등 최신기술이 가득하다. V6 2.5ℓ 204마력 엔진도 얹힐 예정이다. 오는 8월 일본에서 공식 데뷔해 11월쯤 유럽에 도착하며 연간 판매목표는 4천 대.
다이하쓰 뉴 시리온 1.3(DAIHATSU NEW SIRION 1.3)
다이하쓰 뉴 시리온 1.3(DAIHATSU NEW SIRION 1.3)
일본 경차 메이커의 대표주자 다이하쓰가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만든 컴팩트 MPV.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하는 도요타 신형 야리스와 플랫폼을 공유했고,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의 도움을 받아 유럽풍 디자인을 완성했다. 다이하쓰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새차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고에 자리를 내어준 탓에 덩치를 키우게 된 야리스를 따라 뉴 시리온도 구형보다 70mm가 더 넓어졌고, 키도 100mm 커졌다. 이전 모델의 직렬 4기통 1.3ℓ 86마력과 새로 더해진 3기통 1.0ℓ 68마력 휘발유 엔진을 얹는다.
마쓰다 MX-5 로드스터(MAZDA MX-5 ROADSTER)
마쓰다 MX-5 로드스터(MAZDA MX-5 ROADSTER)
1989년 데뷔한 MX-5의 3세대 모델. 크게 달라진 디자인은 아니지만 RX-8의 앞모습을 옮겨 담아 이전 모델보다 저돌적인 인상을 풍긴다. 둥근 보네트 라인을 따라 살짝 치켜든 헤드라이트와 타원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프론트 그릴이 단적인 예.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 내장재를 썼고, 시트 뒤쪽에 3개의 수납함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가장 큰 변화는 엔진. 구형의 1.9ℓ 엔진을 내리고, 1.8ℓ126마력과 2.0ℓ 160마력 엔진을 얹는다. FR방식의 구조는 이전과 같다. 유럽시판은 8월부터다.
미쓰비시 콜트 CZ3·CZT·쿠페-카브리올레 컨셉트(MITSUBISHI COLT CZ3·CZT·COUPE-CABRIOLET CONCEPT)
미쓰비시 콜트 CZ3·CZT·쿠페-카브리올레 컨셉트(MITSUBISHI COLT CZ3·CZT·COUPE-CABRIOLET CONCEPT)
미쓰비시 유럽진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던 5도어 소형 해치백 콜트가 3도어 쿠페 버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카브리올레 컨셉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콜트는 미쓰비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이하 DC)가 공동으로 진행한 ‘월드카 Z 프로젝트’에 의해 태어난 5도어 소형 해치백 컨셉트카 CZ의 양산형 모델. 2001년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인 CZ은 이듬해 11월 ‘콜트’라는 배지를 달고 공식 데뷔했다. 콜트는 60년대 초반부터 84년까지 미쓰비시가 만들던 소형차 시리즈의 이름. 지난해 콜트를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미쓰비시가 B세그먼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놓은 3도어가 CZ3이다.
2001년 선보인CZ2 컨셉트카를 베이스로 만든 CZ3은 5도어 해치백과 비교해 휠 베이스 및 너비는 같지만 60mm 짧고, 30mm 낮다. 엔진은 5도어와 공유해 1.1ℓ 75마력, 1.3ℓ 95마력, 1.5ℓ 109마력 휘발유와 직렬 3기통 1.5ℓ 95마력·68마력 커먼레일 터보 디젤 등 다섯 가지가 얹힌다. 휘발유 엔진은 DC와 미쓰비시가 공동 개발했고, 디젤 엔진의 커먼레일 시스템은 DC의 것이다.
CZT는 CZ3보다 강력한 엔진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를 내는 스페셜 버전. CZT는 DC와 공동 개발한 엔진 대신 미쓰비시의 일본 내수용 직렬 4기통1.5ℓ 휘발유 엔진에 가변밸브타이밍 장치인 MIVEC와 터보를 달아 150마력 엔진을 얹었다. 최대토크는 21.4kg·m, 0→시속 100km 가속 8.0초, 최고시속은 210km다.
콜트 쿠페-카브리올레 컨셉트는 콜트 5도어 해치백 베이스의 하드톱 컨버터블. 전동식 하드톱은 벤츠의 바리오 루프처럼 트렁크에 접혀 들어간다. 콜트의 섀시를 써 휠베이스(2천500mm)나 2+2구조의 시트는 같지만 길이와 너비가 조금 늘어난 2도어 쿠페 형이고, CZT의 엔진을 얹는다. 디자인은 피닌파리나가 맡았다. CZ3과 CZT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데뷔하고, 쿠페-카브리올레 컨셉트는 2006년 초 피닌파리나가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그란디스 DI-D(MITSUBISHI GRANDIS DI-D)
미쓰비시 그란디스 DI-D(MITSUBISHI GRANDIS DI-D)
1991년 유럽 시장에 데뷔한 미니밴 그란디스에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 지난 2003년 9월, 폭스바겐과 미쓰비시가 맺은 유럽시판용 디젤 엔진 공급계약에 따른 결과다. 미쓰비시는 6·7인승 미니밴 그란디스에 디젤 엔진을 얹게 되어 콜트가 활약 중인 소형차시장 뿐 아니라 MPV시장에서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DI-D는 직렬 4기통 1천968cc 터보 디젤에 펌프제트 인젝션과 인터쿨러를 달았다. 최고출력 136마력/4천rpm, 최대토크 31.6kg·m/1천750rpm의 성능을 낸다. 0→시속 100km 가속 10.8초, 최고시속은 195km다. 연비는 약14.5km/ℓ, 트랜스미션은 수동 6단이다.
크라이슬러 300C SRT8(CHRYSLER 300C SRT8)
크라이슬러 300C SRT8(CHRYSLER 300C SRT8)
국내에서도 시판되고 있는 300C에 415마력 엔진을 얹은 SRT(Street and Racing Technology) 버전. 크라이슬러가 자랑하는 뱅크각 90도의 V8 6.1ℓ 헤미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15마력/6천200rpm, 최대토크 58.1kg·m/4천800rpm의 괴력을 뿜어낸다. 크라이슬러는 “300C의 보네트 아래에 85마리의 말을 넣은 것과 같다”는 익살스런 설명으로 헤미 엔진을 부각시켰다. 0→시속 100km 가속 5.0초, 최고속도는 274km에서 제한된다. 트랜스미션은 자동 5단이 기본이다. 2006년 시판에 들어간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CRD(JEEP GRAND CHEROKEE 3.0 CRD)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 CRD(JEEP GRAND CHEROKEE 3.0 CRD)
지난해 뉴욕 오토쇼에서 데뷔한 3세대 그랜드 체로키에 벤츠의 3.0ℓ 디젤 엔진이 얹힌다. 올 연말쯤 국내에도 들어올 예정. 3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데뷔 당시 크라이슬러가 차세대 엔진으로 내세운 V8 5.7ℓ 340마력 헤미 엔진을 얹고 등장했다. 그러나 유럽과 우리 나라처럼 디젤 엔진의 인기가 높은 시장을 위해 벤츠가 만든 V6 3.0ℓ 커먼레일 터보 디젤 엔진도 마련했다. 보쉬가 만든 커먼레일은 연료분사압이 2천 바(bar)에 달한다. 최고출력은 218마력/3천800rpm, 최대토크는 51.0kg·m/1천600∼2천800rpm이다. 배출가스는 유로-4 규제치를 만족시킨다. 트랜스미션은 자동 5단이 기본.
현대 그랜저(HYUNDAI GRANDEUR)
현대 그랜저(HYUNDAI GRANDEUR)
그랜저 XG의 후속 모델. 국내에서는 프로젝트명 TG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랜저는 ‘싸구려 차를 만드는 메이커’의 이미지를 벗고, 럭셔리카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현대의 의도가 짙게 배어있다. 겉모습은 지난해 현대가 공언한 대로 쏘나타와 비슷한 패밀리 룩으로 완성했고, 인테리어도 전형적인 공식을 따른 듯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유연한 곡선으로 테일램프까지 두툼하게 이어지는 오버펜더를 통해 중후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는 9월, V6 3.3ℓ 233마력 엔진을 얹어 데뷔하고, 2006년 중순 2.2ℓ 145마력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4월 서울모터쇼에서 데뷔한 뒤 5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트랜스미션은 수동 겸용 자동 5단 H-매틱이 달린다.(참고로 북미에서는 아제라[Azera]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이름 참 이상하네. 차라리 그냥 프로젝트 명을 따서 TG라고 하지. XG처럼 말이야. 그러니 미국 사람들이 현대를 더 일본차 같이 보지.)
기아 리오(KIA RIO)
기아 리오(KIA RIO)
국내에서는 ‘프라이드’로 시판될 리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지난 1월 북미국제오토쇼에서는 4도어 세단이 선보였고, 이번 모터쇼에서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해치백 스타일이 공개되었다. 리오는 현대 베르나 후속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해 유럽 B세그먼트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이전의 리오 5도어보다 길이는 250mm 짧아졌지만 휠 베이스는 90mm가 늘어 안정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었다. 엔진은 1.4ℓ 97마력 및 1.6ℓ 112마력 휘발유와 1.5ℓ 110마력 CRDi 등 세 가지가 얹힌다. 유럽 데뷔 예정시기는 오는 6월.
기사&사진 제공 : 자동차생활 2005년 4월호(http://www.carlife.net )
'Auto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소형 상용차의 역사(1977~) (3) | 2005.04.30 |
---|---|
포르쉐 뉴 모델 케이맨 데뷔 임박 등의 자동차 동향 (0) | 2005.04.23 |
미국 폰티액 (2) | 2005.03.27 |
7,6,5,4,3,-----, BMW!!!!! (2) | 2005.03.18 |
마쯔다 RX-7 (4) | 200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