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엄청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BMW가 내년과 내후년에 엄청난 폭격을 감행한다는데, 두고보죠.
21세기 들어 숨 돌릴 틈 없이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BMW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들 중에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독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런 BMW의 뉴 모델 프로그램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세그먼트의 브랜드 뉴 모델을 내놓았던 지난 수년간의 행보를 보면 과연 BMW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자세를 견지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BMW의 이런 행보는 2006년은 물론 2007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 봄에는 이미지 리더 경량 로드스터인 Z4로드스터가 페이스 리프트를 한다. 디자인에서의 일부 변경을 비롯해 265마력의 새로운 3리터 엔진을 탑재하는 등 분위기를 일신한다. 물론 Z4 로드스터 M버전도 추가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현행 M3의 3.2리터 직렬 6기통으로 최고출력은 343ps, 최대토크는 365Nm을 발휘한다. 그 결과 0-100km/h 가속성능이 5초라고 하는 몬스터급으로 증강되었다고. 최고속도는 물론 스피드 리미터에 의해 250km/h로 제한된다. 그럼에도 이 M 로드스터의 실력은 분명 300km/h를 넘길 수 있어 일부 소비자들은 볼맨 소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M사에서는 요청에 따라 스피드 리미터를 해제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그럴 경우 오너는 BMW 드라이브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M로드스터와 거의 동시에 2005년 프랑크푸르트쇼와 동경모터쇼에 공개했던 Z4쿠페가 등장한다. 물론 이 쿠페에도 M버전이 있다.
그런데 Z4쿠페의 도입에 이어 BMW에서 또 다른 쿠페가 개발되고 있다. 2006년 여름 출시 예정인 3시리즈 쿠페가 그것이다. 세단에서 파생된 이 퍼스널 쿠페 모델은 지금까지와 같은 평범한 2도어 쿠페가 아니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탑재되는 엔진은 2.5리터와 3.5리터 린번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으로 터보와 조합시켜 전자가 280ps, 후자가 370ps의 출력을 발생한다. 린번과 조합된 직접분사 엔진의 연비는 지금까지의 같은 종류 가솔린 엔진에 비해 10~15% 향상될 것이라고 BMW측은 주장하고 있다.
3시리즈 쿠페에 이어 2006년 가을 파리살롱에 발표 예정인 M6 카브리오도 주목을 끈다. 지금까지 M사는 약간은 수세적인 영업방침이었으나 새로운 사장의 취임 이후 그 체질이 크게 변하고 있어 이 M6카브리오는 그런 회사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한다. 탑재되는 엔진은 M6와 같은 507마력을 발휘하는 V10.
2006년 말에는 소형차인 1시리즈에 2도어 버전이 추가된다. 과거 BMW2002를 연상케하는 스포티한 모델로 엔트리 모델로서 포지셔닝하게 된다.
또 기대되는 것이 X5의 후속 모델. 현행 모델보다 전장이 100mm 확대되어 아우디 Q7처럼 3열 시트를 가진 7인승 모델로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톱 모델에 탑재되는 V8엔진에는 터보가 조합되어 400ps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07년에는 벽두에 3시리즈의 카브리올레 버전이 등장한다. 2도어 쿠페를 베이스로 최신 유행하는 메탈제 리트랙터블 루프가 채용된다. 쿠페 카브리올레인 것이다. 이 오픈 시스템은 지금까지 트렁크룸의 용량이 희생되었던 것과는 달리 원래의 수납공간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동급 최대의 용량을 유지한다고 한다.
2006년 발표되는 쿠페를 베이스로 개발 중인 M3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탑재되는 엔진은 M5의 V10에서 2기통을 제거한 V8로 배기량은 4리터 플러스 알파, 조합되는 트랜스미션은 6단 MT 외에 SMG가 표준장비된다. 하지만 그 조작성 문제로 인해 신세대 7단 SMG가 게트라그와 함께 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이 M3 이후에 등장하는 것이 X3 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 범퍼 주변, 헤드램프 등 점화류의 그래픽 변경 등이 주된 내용.
2007년에는 프랑크푸르트쇼개 개최되는데 거기에는 M5 투어링이 출품될 것으로 보인다. M5에 탑재된 507ps의 V10을 탑재된다.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왜건 모델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2007년 프랑크푸르트쇼에는 오랫동안 RFK(차체 공간 컨셉)이라는 명칭으로 개발되어 온 스포츠 미니밴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BMW가 자랑하는 xDrive가 채용되어 메르세데스 벤츠 R클래스와 아우디 Q7 등과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5시리즈는 이 시점에서 페이스 리프트를 감행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2007년 말에는 1시리즈 카브리올레가 등장한다. 하드톱은 아닌 캔버스톱이 장비될 것이라고. 기본 라인업의 확대는 물론이고 매 세그먼트 모델들의 가지치기 모델들까지 독창성을 살려 나가며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집중시키며 유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BMW의 행보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