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모터쇼인 2005 북미국제오토쇼가 1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다. 프레스 프리뷰 기간 중 모두 60여 대의 차가 처음 공개되었고, 미국 메이커들의 차세대 동력원 차 공세와 일본 메이커들의 정통 픽업과 SUV 시장 공략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메이커인 현대는 쏘나타를, 기아는 KCV-Ⅱ 메사를 소개했다 글·류청희 기자 사진·정진호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모터쇼로 매년 열리고 있는 북미국제오토쇼가 1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의 코보 컨퍼런스 & 엑서비션 센터에서 열렸다.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취재진들에게 공개된 프레스 프리뷰에서는 컨셉트카와 새차를 포함해 모두 60여 대의 차가 세계 또는 북미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60여 나라에서 온 6천600여 명의 취재진이 활발하게 취재활동을 펼쳤다.
미국 메이커의 차세대 동력원 차 홍보 돋보여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미국을 기반으로 한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차세대 동력원 차에 관한 집중적인 홍보였다. GM은 연료전지, 포드는 하이브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디젤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알리고 구체적인 제품개발 및 시판계획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일본 메이커들의 하이브리드카 공세에 대응해 반격에 나선 셈이다.
GM은 부스로 연결된 통로에 브랜드별 최신 모델들을 전시했다
오토노미, 하이와이어 등 연료전지 기술과 전자제어 기술을 통합한 첨단 컨셉트카들을 꾸준히 내놓았던 GM은 3세대 연료전지 컨셉트카인 시퀄을 선보였다. SUV 형태로 만든 시퀄은 발전된 형태의 스케이트보드 섀시에 연료전지와 배터리, 구동계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고, 현실적인 구성으로 수소연료전지차가 미래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GM은 이와 함께 GMC 그래파이트 컨셉트카를 통해 구동계 배치와 엔진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2모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포드는 코보 센터 옆의 체육관을 빌려 브랜드별로 이벤트를 펼쳤다. 무대 중앙에서 빌 포드 주니어 포드 CEO가 포드 퓨전을 소개하고 있다
포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빌 포드 주니어 포드 CEO는 프레스 프리뷰 첫날 기자회견에서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가 북미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된 것을 먼저 언급하고, 같은 섀시를 쓰는 머큐리 마리너와 마쓰다 트리뷰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각각 올 하반기와 2006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함께 선보인 신형 미드사이즈 세단인 포드 퓨전과 형제차인 머큐리 밀란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2∼3년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다임러크라이슬러 소속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메르세데스 벤츠 부스와 달리 크라이슬러 부스는 화려하고 다양한 차들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경제성이 뛰어난 디젤 엔진 차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전시장 주변에 현재 팔리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 브랜드의 디젤 승용차들을 준비해놓고 원하는 기자들을 숙소까지 데려다주며 디젤차를 경험할 수 있는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시장 내에 S420 하이브리드를 전시했지만 기자들의 시선을 끌지는 못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와 함께 감량경영에 촉각이 곤두서있는 다른 메이커들과 달리 향후 2년 동안 감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어큐라 RL에 쓰인 SH-AWD의 작동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
미국 메이커들의 차세대 동력원 차 공세와 대조되는 것은 일본 메이커들의 정통 픽업과 SUV 시장 공략이었다. 최근 선보인 F 알파 플랫폼으로 만든 다섯 종류의 새 SUV와 픽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닛산을 필두로, 미국 현지의 디자인과 기술센터에서 미국인 디자이너들의 주도로 개발한 SUT인 리지라인의 양산형 모델을 내놓은 혼다의 기자회견 등에 많은 기자들이 몰려 언론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혼다 리지라인은 픽업트럭의 약점을 보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미쓰비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힘을 빌어, 닷지 다코타 픽업을 기초로 개발한 레이더 픽업을 내놓았다.
현대 쏘나타, 기아 KCD-Ⅱ 컨셉트카 호응 얻어
포르쉐 스파이더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전시
프레스 프리뷰 기간 중에는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크라이슬러는 브랜드별 행사마다 록 밴드가 라이브 연주로 분위기를 돋구었고, 아우디는 동양적인 느낌의 초대형 드럼을 연주하며 새 모델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어큐라는 RD-X 컨셉트카 발표 때 클럽을 연상시킬 정도의 중저음으로 배경음악을 깔아 젊은 세대를 위한 차라는 것을 강조했다.
미국 진출을 앞둔 스마트는 코보 센터 주변에 차들을 전시하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나스카 레이싱카의 피트워크 퍼포먼스를 벌인 닷지 차저의 데뷔 무대에는 2004년 나스카 시리즈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캐시 케인과 전설적인 레이서 리처드 페티가 다임러크라이슬러 CEO인 디터 제치와 함께 자리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볼보는 3CC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C30 소형 해치백의 디자인 일부를 비디오 프리젠테이션으로 깜짝 공개했고, 미국 진출을 계획중인 스마트는 여러 대의 차들을 동원해 ‘Hello U.S.A.’, ‘Open your mind’ 등의 슬로건을 붙이고 디트로이트 시내를 줄지어 오가기도 했다.
현대는 현지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쏘나타를 내놓았다. 로버트 코스메이 현대 아메리카 CEO는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현대’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나라 브랜드는 현대와 기아가 독립된 부스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현대는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데뷔시켰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현대차가 더 이상 싼 값 때문에 저소득층이 사는 차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고, 앨라배마 공장에서 시험생산한 쏘나타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현대 아메리카 CEO인 로버트 코스메이는 경쟁력있는 높은 품질을 갖추었다는 뜻에서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현대’(Hyundai like you’ve never seen before)라는 문구로 신형 쏘나타를 소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 이후에는 양산 차만 주로 전시한 현대보다 컨셉트카인 KCD-Ⅱ 메사가 나온 기아 부스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KCD-Ⅱ 메사는 미국 현지 디자인 센터에서 GM 출신의 미국인 디자이너가 작업을 지휘해 더 주목받았다. 함께 공개된 리오는 스마트를 제외하면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차들 중 가장 작은 새 차였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폭스바겐 모델인 제타의 새 모델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프레스데이 첫날 ‘북미 올해의 차 및 트럭’(NACTOY) 행사에서는 크라이슬러 300(수출명 300C)이 올해의 차로,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되었다. 크라이슬러 300은 최종후보로 올랐던 포드 머스탱과 시보레 코베트를,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는 랜드로버 LR3(디스커버리 3)과 포드 프리스타일의 제치고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GM 시퀄 GM Sequel
GM 시퀄 (GM Sequel)
GM 시퀄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GM의 연료전지 컨셉트카 중 가장 진보된 것으로, 이전 세대 모델인 하이와이어의 것보다 25% 높은 출력을 내는 연료전지 스택이 기술의 핵심이다. 효율적인 설계에 힘입어 최대 300마일(약 48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0→시속 100km 가속에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 현실적인 성능을 낸다고 GM은 밝혔다.
구동방식은 SUV 모습의 차체에 어울리게 3개의 모터를 쓰는 네바퀴굴림 방식이다. 앞바퀴는 섀시 앞쪽에 있는 1개의 모터로, 뒷바퀴는 각각의 바퀴 안에 든 휠 허브 모터로 구동하고 앞 뒤 바퀴의 토크배분은 주행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된다. 한편 시퀼은 GM의 첫 동양인 디자인 매니저인 한국인 김영선 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턴 스카이 Saturn Sky
새턴 스카이 (Saturn Sky)
판매감소로 곤경에 처해있는 새턴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선보인 두 대의 컨셉트카 중 하나로, 올해 양산에 들어가는 폰티액 솔스티스의 새턴 버전이다. 앞 엔진 뒷바퀴굴림 방식(FR) 구성의 2인승 2도어 컨버터블로, 곡면을 강조한 유연한 디자인의 폰티액 솔스티스와 달리 유럽형 모델인 복스홀 VX/오펠 스피드스터와 비슷한 각진 모습이다. 2.4X 170마력 에코텍 엔진과 아이신에서 개발한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얹고, 5단 자동변속기도 곧 더할 예정이다. 네 바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에 코일오버 타입 빌슈타인 쇼크 업소버를 달고, 50: 50에 가까운 앞뒤 무게배분으로 핸들링과 주행안정성을 최적화 했다. 2006년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기본값은 2만5천 달러(약 2천700만 원)가 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새턴 오라 Saturn Aura
새턴 오라 (Saturn Aura)
2002년 단종된 L시리즈 세단을 대신해 2006년 하반기부터 시판될 미드사이즈 세단이다. 최근 선보인 폰티액 G6와 같은 입실론 플랫폼으로 만들었고, 특히 실내 디자인과 조립완성도, 재질에 크게 신경 써 품질감을 높였다. 함께 선보인 스카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새턴 차들의 공통적인 얼굴이 될 격자형 그릴과 T자 모양의 크롬 도금 가로 바를 썼다. 헤드램프에는 프로젝터 빔을, 테일램프에는 LED를 썼고, 도드라진 휠 아치와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 등으로 유럽 스타일을 지향했다. V6 3.6X 250마력 엔진에는 가변 밸브타이밍 기술이 쓰였고 수동기능의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달린다. 다양한 전자장비와 함께 사고발생 때 자동으로 911 응급센터로 연락을 하는 자동 사고통지(AACN) 시스템도 달았다.
GMC 그래파이트 GMC Graphyte
GMC 그래파이트 (GMC Graphyte)
GMC 그래파이트는 미래적인 차체 아래에 현실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담고 있는 컨셉트카다. 그래파이트에 쓰인 2모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구동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 내연기관 엔진에 필요한 토크에 따라 순차적으로 작동하는 두 개의 모터를 결합해 엔진의 사용을 최소화했고, V8 5.3X 엔진에는 필요하지 않을 때 일부 실린더 기능을 정지시켜 연료소비를 줄이는 디스플레이스먼트 온 디맨드(DOD) 기술을 썼다. 이러한 첨단 기술에 힘입어 같은 엔진을 쓴 현재의 SUV보다 25% 좋은 연비를 낸다. GM은 그래파이트에 쓰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007년형 GMC 유콘과 시보레 타호 등 풀사이즈 SUV들에 쓸 계획이다.
포드 페어레인 Ford Fairlane
포드 페어레인(Ford Fairlane)
1950년대와 60년대 인기를 끈 스포티카의 이름을 되살린 포드 페어레인은 옛 모델과 달리 미니밴과 SUV의 스타일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카다. 마쓰다 6을 바탕으로 포드 퓨전, 링컨 제퍼 등에 쓰인 CD3 플랫폼 위에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전형적인 2박스 스타일 차체를 얹었다. 앞뒤 도어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열리고, 실내는 밝은 색 합판과 직물 등 천연소재를 이용해 자연주의적으로 꾸몄다. 여객기에서 힌트를 얻은 좌석배치는 1열을 조종석 스타일로, 2열과 3열은 각각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처럼 꾸몄다. 테일게이트 안에는 음식의 저장과 조리가 가능하도록 냉장고와 접이식 선반을 마련해 이동식 부엌으로 쓸 수도 있다. 포드 퓨전 등에 쓰이는 가변 밸브타이밍 V6 3.0X 엔진을 얹었다.
포드 신 Ford SYNUS
포드 신(Ford SYNUS)
포드의 유럽 B세그먼트 소형차 피에스타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신은 포드가 미국 초소형차 시장 진출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만든 컨셉트카다. 각진 차체는 지난해에 선보인 브롱코 컨셉트카와 비슷하지만, 훨씬 작은 크기의 도시용 차로 2010년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차를 전제로 했다.
현금수송용 방탄차에서 힌트를 얻은 겉모습은 유리로 노출된 공간을 최소화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실내는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다. 앞좌석 등받이를 앞으로 젖혀 뒤를 보고 앉을 수 있고, 뒤 도어 안쪽에 45인치 대형 스크린을 달아 TV와 DVD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엔진은 유럽형 몬데오에서 가져온 2.0X 134마력 디젤로 바이오 디젤을 쓸 수 있다.
포드 셸비 GR-1 Ford Shelby GR-1
포드 셸비 GR-1(Ford Shelby GR-1)
지난해 8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모습을 드러냈던 GR-1 컨셉트카가 실내를 완벽하게 꾸미고 구동계를 달아 움직일 수 있는 모습으로 선보였다. 1960년대의 머슬카 셸비 코브라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모델로, 지난해 시판에 들어간 포드 GT의 섀시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포드의 어바인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차체는 전형적인 롱 노즈 숏 데크의 강력한 모습이고, 차체와 섀시를 모두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었다. 특히 칠해지지 않은 고광택 차체와 위로 들어올려 여는 방식의 걸윙 도어가 눈길을 끈다. V10 6.4X 605마력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이론상 최고시속 320km를 낸다. 개발과정에서 오리지널 셸비 코브라의 개발자인 캐롤 셸비가 많은 조언을 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트트랙 Ford Explorer SportTrac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트트랙(Ford Explorer SportTrac)
현재 판매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트트랙과 같은 이름을 가진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 컨셉트카로, 다음 세대의 익스플로러와 F-150 픽업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차다. 현재 모델보다 53mm 길고 31mm 넒은 차체에, 30% 넓고 바닥 높이가 31mm 낮은 짐칸을 갖춰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다.
엔진은 V8 4.6X 이고, 승차감과 험로주파성을 고려해 뒤 서스펜션은 독립식으로 구성했다. 또한 차체를 낮추고 크롬도금한 21인치 대형 알루미늄 휠을 끼워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트리트 레이싱의 이미지를 살렸다. 볼보 XC90 이후 포드 계열의 SUV와 픽업에 차례로 쓰이고 있는 롤 스태빌리티 컨트롤(RSC)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RSC는 급격한 차체 무게중심의 이동을 막아 전복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머큐리 메타 원 Mercury Meta One
머큐리 메타 원(Mercury Meta One)
머큐리 메타 원 컨셉트카는 앞으로 몇 년 이내에 머큐리 브랜드에 더해질 크로스오버카를 짐작케 하는 모델로 디자인보다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포드 프리스타일의 스타일을 거의 손보지 않은 대신 포드가 개발했거나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가득 담고있다.
눈길을 끄는 기술은 바이오 디젤을 쓰는 디젤 하이브리드 구동계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분무공해차(PZEV) 인증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의 배출가스만을 내놓는다. 차선을 벗어나면 시트가 진동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차선이탈 경보장치, 속도에 따라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지능형 정속주행장치, 제동할 때 앞차와 부딪칠 것으로 예상되면 자동으로 제동력이 커지는 충돌저감 브레이크 등 안전과 주행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들도 다양하게 담았다.
재규어 ALC Jaguar ALC
재규어 ALC(Jaguar ALC)
재규어는 신형 XJ 이후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재규어의 제품 개발 방향과 함께 앞으로 선보일 재규어 세단과 쿠페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컨셉트카다. 첨단 경량 쿠페(Advanced Lightweight Coupe)의 줄임말인 ALC라는 이름은 알루미늄의 사용을 암시하고 있다. 내년쯤 선보일 예정인 신형 XK 시리즈는 ALC에서 큰 변화없이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재규어 디자인 책임자인 이안 칼럼은 “재규어는 강력한 것은 물론 우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이 차는 진정한 재규어”라고 강조했다. 최근 판매감소로 고민에 빠져있는 재규어에 희망을 안겨줄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성능은 최고시속 290km 이상, 0→시속 97km 가속 5초 미만이 될 것이라고 한다.
볼보 3CC Volvo 3CC
볼보 3CC(Volvo 3CC)
2004년 말 상하이에서 열린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볼보 3CC는 날렵한 2도어 차체와 걸윙 도어가 돋보이는 전기 컨셉트카다. 배기가스를 전혀 내놓지 않는 무공해차라는 점 외에도, 뒷좌석에 두 명의 어린이 또는 한 명의 어른을 태울 수 있는 좌석배치가 독특하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세이프티 라이드 다운 컨셉트’라는 새로운 안전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충돌 때 관성에 의해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상해를 줄이기 위해 탑승자의 수와 무게를 감지해 적당한 높이만큼 의자를 위로 들어올리는 기술이다.
볼보는 2006년 하반기에 3CC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든 C30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C30은 현재 볼보의 막내모델인 S40보다 길이가 20cm 정도 짧아 가장 작은 볼보 모델이 될 전망이다.
크라이슬러 파이어파워 Chrysler Firepower
크라이슬러 파이어파워(Chrysler Firepower)
헤미 엔진의 성공적인 부활을 기념하고 스포츠카로의 응용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크라이슬러 파이어파워는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닷지 바이퍼의 섀시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더한 그랜드 투어링카를 기본개념으로 삼았다. 눈에 보이는 부분은 모두 새롭게 꾸며 안팎으로 바이퍼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차체는 광택 알루미늄을 기본으로 곳곳에 가벼운 카본 파이버 부품을 썼고, 실내는 가죽과 단풍나무 무늬 내장재로 고급 GT카의 분위기를 살렸다. 엔진은 크라이슬러 300 엔진의 배기량을 늘린 V8 6.1X로, 최고출력 425마력의 힘을 수동모드가 있는 오토스틱 5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한다. 최고시속 280km, 0→시속 100km 가속 4.5초의 성능을 내고 양산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Jeep Gladiator
지프 글래디에이터(Jeep Gladiator)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의 섀시를 바탕으로 만든 픽업트럭으로, 스페어 타이어를 차체 옆에 다는 등 1960년대 실제 시판되었던 지프 픽업트럭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꾸민 것이다. 지프는 이 차의 성격을 ‘플렉서블 유틸리티 트럭’(Flexible Utility Truck, 짐칸의 크기를 조금씩 조절할 수 있는 트럭)이라고 규정했다. 지붕에는 대형 캔버스톱을 달았고, 실내와 짐칸 사이에 있는 칸막이를 열고 뒷좌석을 접어 올리면 짐칸보다 더 긴 짐을 실을 수 있다.
2.8X 163마력 커먼레일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코맨드트랙 파트타임 네바퀴굴림 장치 등 구동계는 현재 팔리고 있는 랭글러 및 리버티(체로키)와 큰 차이가 없다. 미국의 업계관계자들은 지프가 글래디에이터의 섀시를 개선해 차세대 랭글러를 개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프 허리케인 Jeep Hurricane
지프 허리케인(Jeep Hurricane)
예정에 없이 선보인 지프 허리케인은 무선조종(RC) 모형자동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컨셉트카로, 장난감 같은 외모를 갖고 있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구조가 돋보인다. 앞뒤로 두 개의 V8 5.7X 335마력 헤미 엔진을 달아 네 바퀴를 굴릴 뿐 아니라 좌우 바퀴가 반대방향으로 틀어지는 기능이 있어 제자리 360도 회전은 물론 모두 같은 방향으로 꺾어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동력은 중앙의 트랜스퍼 케이스를 통해 각각의 바퀴로 전달되고, 짧은 오버행 및 휠베이스와 37인치 초대형 타이어로 탁월한 험로주파능력을 갖고 있다. 차체는 전통적인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한 덩어리로 된 카본 파이버 보디를 얹었다. 양산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허리케인에 선보인 다양한 소재와 네 바퀴 조향장치 등의 기술은 앞으로 나올 다른 양산차들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 컨셉트 Audi Allroad Quattro Concept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 컨셉트(Audi Allroad Quattro Concept)
아우디의 승용차용 네바퀴굴림 장치인 콰트로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 컨셉트는 곧 선보일 신형 올로드 콰트로와 거의 같은 모습이다. 보네트 아래에 얹힌 V8 4.0X 286마력 TDI 디젤 엔진은 유로4 배출가스 기준을 통과한 첫 V8 엔진이다. 디젤 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를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로 전달해 0→시속 100km 가속 6.4초의 우수한 성능을 내고, 험로주행을 고려해 최저지상고를 160mm에서 210mm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도로와 노면상태를 미리 감지해 주행안정장치의 작동을 돕는 로드비전, 차선에서 벗어나는 것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레인 어시스트, 회전 때 사각지대를 레이다 센서로 감지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등 첨단 기술도 담았다.
폭스바겐 랙스터 Volkswagen Ragster
폭스바겐 랙스터(Volkswagen Ragster)
폭스바겐 랙스터는 1998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큰 디자인 변화없이 만들어진 뉴 비틀을 바탕으로 한 컨셉트카다. 랙스터는 소프트톱 컨버터블을 뜻하는 래그톱(Ragtop)과 지붕없는 오픈 스포츠카를 뜻하는 스피드스터(Speedster)를 합친 단어다. 하체를 보강한 뉴 비틀 컨버터블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A 필러를 90mm 잘라내고 앞유리를 짧게 해 핫로드의 분위기를 냈다. 낮아진 지붕에는 지붕선을 따라 움직이는 캔버스 톱을 달았다. 차체는 범퍼, 펜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바꾸고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았고, 실내도 경주용 차 스타일의 버킷 시트와 스티어링 휠, 내장형 엔진 스타트 버튼 등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다. 폭스바겐은 랙스터의 양산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렉서스 LF-A Lexus LF-A
렉서스 LF-A(Lexus LF-A)
렉서스 LF-A는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도요타 수프라의 후속 모델은 물론, 많은 부분에서 1960년대의 명차인 2000GT의 흐름을 잇는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LF-A는 지난 2년 동안 여러 컨셉트카들을 통해 선보였던 단순함과 우아함이 어우러진 역동적 디자인 개념인 렉서스 고유의 L-피네스(finesse) 디자인 철학을 잇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LF-A는 포르쉐 911 터보보다 130mm 정도 짧고 페라리 F430과 거의 비슷한 높이에 메르세데스 벤츠 SL55와 애스턴 마틴 DB9의 중간 정도 너비를 갖고 있다. 최고시속 200마일(320km)이 넘는 초고성능 스포츠카들을 일컫는 ‘200마일 클럽’을 목표로 하는 이 차는 양산될 경우 배기량 5.0X,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엔진을 얹고 값은 10만 달러(약 1억500만 원)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도요타 FT-SX Toyota FT-SX
도요타 FT-SX(toyota FT-SX)
도요타의 FT-SX 컨셉트카는 자녀들이 성장해 집을 떠난 이후에도 바쁘고 활기찬 생활을 즐기려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을 위한 차로 만들어졌다. 개발은 도요타의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인 칼티와 TMS 첨단제품전략 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함께 공개된 아발론을 디자인한 칼티의 디자이너 이안 카타비아노가 외부 디자인을, 알베르토 팔마가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아발론의 섀시와 V6 3.5X 엔진에 AWD를 더해 세단의 승차감과 핸들링, 연비와 SUV의 실용성, 공간, 시인성을 고루 갖추었다. 뒤쪽 끝부분이 앞으로 움직여 뒷좌석 선루프의 역할을 하는 다기능 글라스 루프와 위 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리어 해치가 눈길을 끈다. T자 형태를 응용한 앞모습은 앞으로 도요타 차들에 고루 쓰일 디자인 테마다.
닛산 어질 Nissan AZEAL
닛산 어질(Nissan AZEAL)
닛산의 대표적 스포츠카인 350Z의 디자인 요소를 이어받은 고성능 엔트리 레벨 쿠페로, 미시건 주 파밍턴 힐에 새로 설립된 닛산 디자인 아메리카 스튜디오에서 처음 작업한 컨셉트카다. 개성과 공격적인 스타일을 내세워 사이언 tC와 현대 티뷰론(투스카니)에 대응하는 소형 쿠페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닛산 어질은 2.5X 터보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달아 앞바퀴를 굴리고, 네 바퀴 모두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달았다. 지붕 전체를 덮은 유리 끝부분에는 보조제동등이 숨겨진 접이식 스포일러가 있다. 실내는 짙은 회색 톤으로 단장하고 좌석 가운데 밝은 와사비 색 가죽을 더했고, 도어와 대시보드는 알루미늄 띠로 장식했다. 2+2 좌석구성에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등 젊은 세대들이 쓰는 여러 장치들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인피니티 쿠라자 Infiniti Kuraza
인피니티 쿠라자(Infiniti Kuraza)
닛산 쿠라자는 차세대 닛산 SUV의 실내 컨셉트 제안으로, 전통적인 일본의 디자인 요소와 천연 소재,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고급스러운 실내환경을 보여준다. 기모노에서 영감을 얻은 가죽과 실크소재의 좌석은 독특한 선과 레이어(layer) 구조로 특히 눈길을 끌었다. 3열로 배치된 좌석은 중앙의 레일에 각각 물려있어 자유롭게 움직인다. 좌석 사이의 콘솔은 다리 옆부분이 아래로 내려가 좌우 좌석을 오가기 편하다. 바닥과 운전석 페달은 나무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고, 오버헤드 콘솔과 암레스트, 도어 그립 등 곳곳에 LED 조명을 달았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대형 수직형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달려있다. 도어는 좌우 3개씩 모두 여섯 개로, 뒤쪽으로 열리는 도어를 통해 3열 좌석으로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어큐라 RD-X Acura RD-X
어큐라 RC-X(Acura RD-X)
어큐라 RD-X 컨셉트카는 MDX의 아랫급으로 2006년 선보일 예정인 엔트리 레벨 럭셔리 SUV다. 도시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최근 선보인 RL(일본명 혼다 레전드)에 처음 쓰였던 SH-AWD를 달아 스포츠 세단의 성능과 SUV의 실용성을 고루 노렸다.
차체는 충돌안전성이 높은 어드밴스드 컴패터빌리티 엔지니어링(ACE) 구조로 설계했다. 내장재는 가죽과 스웨이드를 중심으로 밝게 꾸몄고, 대시보드 중앙에는 RL에도 쓰인 음성인식 기능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실시간 교통정보 수신 및 서비스센터와의 통신기능이 있는 어큐라링크 위성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달았다. 곧 양산될 예정이지만 어떤 엔진을 쓸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어큐라 RL A스펙 Acura RL A-Spec
어큐라 RL A스펙(Acura RL A-Spec)
지난해 말 미국 판매를 시작한 어큐라의 최고급 모델인 RL(일본명 혼다 레전드)의 고성능 버전 쇼카다. 대형 펜더 플레어와 에어로 파츠를 달아 날렵함을 강조했고, 트레드를 30mm 넓혀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날렵하게 다듬었고 트렁크 리드에는 일체형 스포일러를 달았다. 뒤 범퍼 아래에는 배기효율을 높인 머플러에 연결된 배기구가 좌우 2개씩 자리잡았다. 또한 스프링과 쇼크 업소버를 튜닝한 A스펙 고성능 서스펜션 패키지로 핸들링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20인치 알루미늄 휠에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245/40 R20 타이어를 끼웠고, 브레이크는 브렘보 8피스톤 캘리퍼와 15인치 크로스드릴 로터를 달았다. 실내는 고급 가죽시트와 2색 알칸타라 소재의 내장재에 버크우드 무늬목으로 장식했다.
마쓰다 MX 크로스포트 Mazda MX Crossport
마쓰다 MX 크로스포트(Mazda MX Crossport)
마쓰다 MX 크로스포트는 미드사이즈 세단인 마쓰다 6의 플랫폼을 이용해 스포티한 성능과 실용성, 4명의 성인을 위한 공간을 갖춘 컨셉트카다. 컨셉트카 RX-01과 마쓰다 6을 디자인한 고이즈미 이와오를 주축으로 히로시마의 마쓰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스타일의 모티브를 스포츠카 RX-8에서 가져와 날렵한 고성능 차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독특한 차체 색은 유타 모뉴먼트 밸리의 흙색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내의 모든 시트가 실내 바닥 중앙에 있는 하나의 포스트에 물려있어 모노레일처럼 움직일 수 있는 플로팅 시트 개념이 돋보인다. 천장은 모두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로 되어있다. 컨셉트카로 선보였지만 높은 완성도로 볼 때 2∼3년 내에 양산될 가능성이 있다.
스즈키 컨셉트 X Suzuki Concept-X
스즈키 컨셉트 X(Suzuki Concept-X)
7인승 SUV인 XL7의 차세대 모델 제안인 스즈키 컨셉트 X는 양산된다면 스즈키의 첫 미드사이즈 SUV가 된다. 스즈키는 이 컨셉트카에서 포고(4Go)라는 이름의 네바퀴굴림 장치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 장치는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과 저속기어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로로 얹히는 V6 3.6X 엔진은 스즈키에서 처음 내놓은 것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겉모습은 선을 강조해 강인한 느낌으로 다듬었고, LED 헤드램프와 크롬 장식으로 앞뒤를 둘렀다. 실내는 위성 TV와 DVD/DVR 플레이어, 2열과 3열 좌석을 위한 12인치 LCD 스크린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장비로 채웠다. 또한 열감지 카메라 및 경고장치를 달아 위험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KCD -Ⅱ 메사 Kia KCD -Ⅱ Mesa
기아 KCD -Ⅱ 메사(Kia KCD - Ⅱ Mesa)
KCD-Ⅱ 메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현대기아 디자인 센터에서 만든 두 번째 컨셉트카로, 쏘렌토의 플랫폼과 수출용 V6 3.5X 휘발유 엔진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한 단계 윗급 모델의 제안이다. 엔진룸도 더 큰 엔진을 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확보했다. 디자인은 GM에서 기아의 디자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톰 키언스가 지휘했다. 1열부터 3열까지 넉넉한 공간과 편의장비를 고루 갖춘 실내가 돋보인다.
구동계통은 풀타임 4WD에 액티브 토크 트랜스퍼(ATT) 기능으로 노면상태에 따라 뒷바퀴로의 토크전달 비율을 50%에서 100%까지 조절할 수 있다. 도어가 열릴 때 자동으로 아래로 내려지는 러닝보드와 지붕 위에 물건을 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자동접이식 풋 스텝도 마련했다.
캐딜락 STS-V Cadillac STS-V
캐딜락 STS-V(Cadillac STS-V)
지난해 선보인 중대형 럭셔리 세단 STS의 고성능 튜닝 모델이다. 겉모습은 에어로 파츠와 격자형 그릴, 낮아진 차체와 트렁크 끝의 스포일러 등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GM 차들 중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얹고, 엔진은 V8 4.6X에 수퍼차저를 더해 최고출력 440마력의 힘으로 최고시속 265km, 0→시속 100km 가속 5초 미만의 성능을 낸다. 수동기능이 있는 6단 자동변속기는 고성능 주행에 맞게 변속시점을 조절하는 퍼포먼스 알고리즘 시프팅(PAS)을 갖췄다. 캐딜락은 STS-V로 BMW M5와 메르세데스 벤츠 E55 AMG를 견제할 계획이다.
시보레 코베트 Z06 Chevrolet Corvette Z06
시보레 코베트 Z06(Chevrolet Corvette Z06)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선보인 6세대 코베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신형 코베트의 LS2를 바탕으로 개발한 V8 7.0X 500마력 LS7 엔진을 얹어 0→시속 100km 가속 4초 이내, 최고시속 304km의 성능을 낸다. 엔진회전수는 7천rpm까지 쓸 수 있고, 티타늄 커넥팅 로드와 흡기 밸브, 드라이 섬프 윤활 시스템 등으로 경주용 엔진에 가깝게 튜닝했다. 겉은 에어클리너와 바로 연결되어있는 앞 범퍼 위의 공기흡입구와 뒷바퀴 앞쪽의 브레이크 냉각용 공기흡입구가 돋보이고, 앞뒤 범퍼 디자인도 손보았다. 차의 너비도 일반 코베트보다 76.2mm 넓다.
폰티액 토렌트 Pontiac Torrent
폰티액 토렌트(Pontiac Torrent)
북미 국제 오토쇼에 앞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폰티액의 소형 SUV다. 새턴 뷰/시보레 이쿼낙스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승용형 SUV로, V6 3.4X 185마력 볼텍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앞바퀴굴림 및 네바퀴굴림 모델이 나온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거리 및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실내 공간과 짐 공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짐칸 바닥은 싣는 짐의 크기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시판은 올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포드 퓨전 Ford Fusion
포드 퓨전(Ford Fusion)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선보인 427 컨셉트카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미드사이즈 세단이다. 토러스를 대신해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 등에 대항하기 위한 차로 마쓰다 6의 섀시를 키워 만들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3개의 크롬도금 가로 바는 앞으로 여러 포드 모델들의 얼굴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3X 160마력과 V6 3.0X 210마력 두 가지를 얹는다. 2.3X 모델은 캘리포니아 주의 부분 무 공해차(PZEV) 인증을 받았다. 3.0X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얹힌다.
포드 할리 데이비슨 F-150 Ford Harley Davidson F-150
포드 할리 데이비슨 F-150(Ford Harley Davidson F-150)
포드는 간판 픽업인 F-150에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의 디자인 요소를 더한 특별모델을 1만 대 한정 판매한다. F-150 수퍼캡 모델을 기본으로 검은색 단색의 실내외, 크롬도금 수평형 라디에이터 그릴, 22인치 크롬도금 5스포크 알루미늄 휠, 블랙베젤 헤드램프 등으로 기본형과 차별화 했다. 펜더와 테일 게이트에는 할리 데이비슨 배지가 붙는다. V8 5.4X 300마력 트라이톤 엔진이 강력한 배기음을 내도록 배기 시스템을 튜닝했고, 구동계는 뒷바퀴 굴림과 네 바퀴 굴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링컨 마크 LT Lincoln Mark LT
링컨 마크 LT(Lincoln Mark LT)
링컨은 전작인 내비게이터 블랙우드의 실패를 거울삼아 픽업트럭의 장점을 부각시킨 럭셔리 SUT 마크 LT를 선보였다. 신형 포드 F-150 픽업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좋지 않은 평을 들었던 짐칸 덮개를 없애 짐칸의 활용도를 높였다. 포드 F-150과 같은 V8 5.4X 300마력 엔진을 얹고 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차가 공개되는 자리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초퍼’에 등장해 유명해진 오렌지카운티 초퍼스의 커스텀 바이크 제작자들이 직접 개조한 모터사이클을 몰고 나와 화제가 되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 Land Rover Range Rover Sport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Land Rover Range Rover Sport)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이 선점한 고성능 SUV 시장을 노리고, 온로드 주행성능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한 랜드로버의 다섯 번째 모델이다.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 3/LR3 사이를 메우는 모델로, 레인지로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구조는 디스커버리 3/LR3의 것을 기초로 했다.
엔진은 V8 4.2X 수퍼차저와 V8 4.4X 자연흡기 두 종류로, 4.2X 엔진은 재규어 XJR과 XKR에 쓰인 것을 손보아 최고출력 390마력을 낸다. 랜드로버 모델 중 처음으로 주행상황에 맞게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다이내믹 리스펀스 시스템을 갖췄다.
닷지 차저 Dodge Charger
닷지 차저(Dodge Charger)
1960년대 크라이슬러의 대표적 머슬카였던 차저의 이름을 부활시킨 모델이다. 크라이슬러 300/닷지 매그넘과 같은 뒷바퀴굴림 구동계와 섀시를 쓰는 차저의 겉모습은 옛 차저의 스타일을 살린 옆부분이 돋보인다. V6 3.5X 250마력 엔진을 기본으로 V8 5.7X 340마력 헤미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V8 헤미 엔진은 주행상황에 따라 일부 실린더의 작동을 멈춰 연비를 20% 정도 높일 수 있는 멀티플 디스플레이스먼트 시스템(MDS)을 갖췄다. 2도어 쿠페가 인기를 끌었던 옛 모델과 달리 새 차저는 4도어 세단 모델만 나온다.
메르세데스 벤츠 M클래스 Mercedes Benz M Class
메르세데스 벤츠 M클래스(Mercedes Benz M Class)
메르세데스 벤츠는 7년여만에 M클래스의 2세대 모델을 내놓았다. 1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 중심으로 개발되고 미국에서 생산된다. 스타일도 이전 모델과 많이 닮았지만, 사다리꼴 프레임 대신 승용차형 일체형 섀시구조를 썼다. 내리막에서 속도증가를 제한하는 다운힐 스피드 레귤레이션, 미끄러운 노면에서 출발 및 가속안정성을 높이는 스타트 오프 어시스트 등 새로운 기술도 쓰였다. 차체가 커졌지만 7인승이 아닌 5인승으로 나오고, 신형 V6 3.5X 268마력 엔진의 ML350과 V8 5.0X 302마력 엔진의 ML500이 먼저 시판된다.
BMW 5시리즈 AWD BMW 5 Series AWD
BMW 5시리즈 AWD(BMW 5 Series AWD)
BMW는 신형 5시리즈에 BMW 고유의 승용형 네바퀴굴림 장치인 x드라이브(xDrive)를 쓴 모델을 더하면서 왜건 버전인 5시리즈 투어링을 함께 선보였다. 신형 6기통 엔진을 단 525xi와 530xi 세단과 투어링은 모두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X3과 X5를 통해 먼저 소개된 x드라이브는 휠 센서와 적극적 주행안정장치(DSC) 센서로 받아들인 정보를 바탕으로 앞 뒤 토크배분 비율을 무단계로 빠르게 조절한다. 내리막 속도제한장치인 힐 디센트 컨트롤(HDC)과 파노라마 슬라이딩 루프는 투어링 모델에만 달리는 장비다.
아우디 A6 아반트 Audi A6 Avant
아우디 A6 아반트(Au야 A6 Avant)
아우디가 최근 미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A6의 왜건 버전으로,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콰트로 네 바퀴 굴림 장치를 단 V6 3.2X FSI 휘발유 엔진 모델이 선보였다. 어드밴스드 MMI, 버튼식 주차 브레이크, 12방향 전동조절 식 앞좌석 등 기본 편의장비는 세단과 같다. 짐칸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 위치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슬라이딩 바닥이 특징이다. 이 바닥은 잠금 기능도 있어 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리모콘 또는 도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여닫히는 자동 테일 게이트를 아우디 차들 중 처음으로 선택장비로 마련했다.
폭스바겐 제타 Volkswagen Jetta
폭스바겐 제타(Volkswagen Jetta)
폭스바겐의 간판 소형차 골프의 세단 버전으로,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폭스바겐 모델이다. 앞모습은 골프와 거의 같지만, 뒷모습은 2월 시카고 오토쇼에 선보일 신형 파사트와 비슷하게 다듬었다. 북미 시장에는 새로 개발한 직렬 5기통 2.5X 150마력 엔진을 얹은 모델이 먼저 선보였다.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고, 0→시속 97km 가속 9.1초, 최고시속 210km를 낸다. 2.0X FSI 터보 휘발유 200마력 엔진과 1.9X TDI 디젤 100마력 엔진을 얹은 모델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포르쉐 911 카레라/카레라 S 카브리올레 Porsche 911 Carrera/Carrera S Cabriolet
포르쉐 911 카레라/카레라 S 카브리올레(Porsche 911 Carrera/Carrera S Cabriolet)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실제 차가 공개된 997 섀시의 신형 911 카레라/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벤델린 비데킹 포르쉐 CEO가 모터쇼에 직접 참석해 소개했다. 시속 30마일(48km) 이하 속도에서 20초 내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동식 소프트톱은 뒷유리를 보호하기 위해 Z자 형으로 접히고, 오픈 상태에서도 실내로 빗물이 들이치지 않도록 A 필러에 특수 실을 달았다.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는 3.6X 325마력,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3.8X 355마력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얹고, 두 모델 모두 최고시속 293km를 낸다.
페라리 수퍼아메리카 Ferrari Superamerica
페라리 수퍼아메리카(Ferrari SuperAmerica)
페라리 575M 마라넬로를 바탕으로 만든 컨버터블로, 미국 시장을 위해 한정생산되는 모델이다. 575M 마라넬로의 V12 5.7X 엔진을 손보아 540마력의 힘을 내고, 최고시속 340k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 중 하나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로 변속하는 시퀀셜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10초 내에 뒤로 접히는 오픈톱 구조는 피오라반티에서 개발한 것으로, 뒤로 젖혔을 때에는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빛 투과율을 다섯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특수 유리를 카본 파이버 틀에 결합한 오픈톱을 갖추었다.
도요타 아발론 Toyota Avalon
도요타 아발론(Toyota Avalon)
북미에서 팔리는 도요타 브랜드 차들 중 가장 고급 모델인 아발론의 3세대 모델이 선보였다. 새 아발론은 설계와 디자인이 모두 미국에서 이루어졌고, 북미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모델 중 가장 짧은 기간인 18개월만에 개발이 완료되었다. 도요타 캠리/렉서스 ES330에 쓰는 V6 3.3X 엔진의 배기량을 키운 신형 V6 3.5X 280마력 엔진을 얹고, 5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장비로 마련된다. 구형에 비해 실내가 넓어지고 장비가 늘었지만 값은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도요타는 그동안 60대가 넘었던 구매자 평균나이가 신형을 통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피니티 M35/M45 Infiniti M35/M45
인피니티 M35/M45(Infiniti M35/M45)
2004년 4월 뉴욕 오토쇼에 선보였던 컨셉트 M의 양산모델로, 일본에서는 푸가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판매에 들어간 모델이다. 닛산의 프론트 미드십(FM) 섀시를 바탕으로 만들어 약 60%의 설계와 부품을 G35 및 FX SUV와 공유한다. M45에는 V8 4.5X 335마력, M35에는 V6 3.5X 280마력 엔진을 얹는다. 뒷바퀴굴림방식을 기본으로 M35는 AWD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수동기능이 있는 5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달린다. 4WS의 일종인 리어 액티브 스티어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 등 다양한 장비도 갖췄다.
혼다 리지라인 Honda Ridgeline
혼다 리지라인(Honda Ridgeline)
혼다 R&D 아메리카에서 미국인 디자이너들의 주도로 철저하게 미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혼다의 첫 픽업트럭으로, 정통 미국 픽업트럭의 약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보디 온 프레임 구조와 승용차에 가까운 뒤 서스펜션 설계로 여유공간을 확보해, 짐칸 아래에 골프백 3개 정도 들어가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아래로 열리는 것은 물론 옆으로도 열리는 듀얼 액션 테일게이트와 좌석을 위로 접어 올려 자전거도 실을 수 있는 뒷좌석이 눈길을 끈다. 엔진은 V6 3.5X 255마력으로 가변 토크 조절(VTM) 4WD를 통해 네 바퀴를 굴린다.
마쓰다스피드 6 Mazdaspeed 6
마쓰다스피드 6(Mazdaspeed 6)
미드사이즈 세단인 마쓰다 6의 고성능 모델로, 2002년 선보인 마쓰다 6 MPS 컨셉트카를 양산화한 것이다. 2.3X 엔진에 터보를 더해 최고출력을 274마력으로 높였고, 6단 수동변속기와 AWD를 더해 주행감각과 핸들링 성능을 개선했다. AWD는 주행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앞 뒤 토크배분 비율이 100: 0에서 50: 50까지 자동으로 조절된다. 섀시는 일반 마쓰다 6보다 비틀림 강성이 50% 높다. 공기역학적 특성을 살리고 차의 인상을 강조하도록 새로 설계한 에어로파츠를 달았고, 앞 범퍼는 공기흡입구를 키워 인터쿨러 냉각효율을 높였다.
마쓰다 5 Mazda 5
마쓰다 5(Mazda 5)
마쓰다 5는 지난해 도쿄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소형 미니밴 프리머시의 수출형 모델이다. 실내는 3열 좌석의 6인승 구성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좌석이 높아지는 계단식 배치로 개방감을 높였다. 3열 좌석에 오르내리기 쉽도록 원터치로 앞으로 밀 수 있는 2열 좌석과 함께 바닥을 낮게, 슬라이딩 도어를 넓게 설계했다. 마쓰다 6에도 쓰인 2.3X 157마력 엔진은 시퀀셜 밸브 타이밍(S-VT) 기술을 써 드로틀 반응이 빠르고 고른 토크를 낸다. 5단 수동과 수동기능이 있는 스포트 AT 4단 자동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미쓰비시 이클립스 Mitsubishi Eclipse
미쓰비시 이클립스(Mitsubishi Eclipse)
지난해 북미국제오토쇼에 컨셉트카로 선보인 4세대 이클립스의 양산 모델이다. 신형 이클립스는 볼륨감을 강조한 오르가닉 디자인과 GT 모델의 엔진 배기량과 출력이 높아진 것이 눈길을 끈다. 기본형 GS는 2.4X 165마력, 고급형 GT 모델은 동급차 중 배기량과 출력이 가장 큰 V6 3.8X 260마력 엔진을 얹는다. 두 엔진 모두 가변 밸브컨트롤 장치를 달았고, 초저공해차(ULEV) 인증을 받았다. GT 모델에는 오디오 전문업체인 락포드 포스게이트와 함께 개발한 650W 앰프와 9스피커 오디오가 기본으로 달린다.
미쓰비시 레이더 Mitsubishi Raider
미쓰비시 레이더(Mitsubishi Raider)
캘리포니아의 미쓰비시 모터스 디자인 센터(MMDS)에서 디자인한 미쓰비시의 첫 중형 픽업트럭이다. 닷지 다코타와 같은 섀시를 쓰지만 미쓰비시 고유의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볼륨과 각을 살린 겉모습은 바퀴 주변으로 튀어나온 플레어 펜더와 각진 앞모습이 두드러지고, 실내는 다코타의 배치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듬었다. 다코타와 마찬가지로 레귤러와 익스텐디드 캡, 더블 캡의 세 가지 캐빈 형태를 고를 수 있다. V6 3.7X 210마력과 V8 4.7X 230마력 엔진에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방식이 준비된다.
스바루 B9 트리베카 Subaru B9 Tribeca
스바루 B9 트리베카(Subaru B9 Tribeca)
스바루의 첫 7인승 미드사이즈 SUV로 신형 레가시/아웃백의 섀시와 구동계를 이용해 개발했다. B11S 컨셉트카 이후 쓰이고 있는 스바루의 새로운 패밀리 디자인을 미국에 처음 소개하는 차이기도 하다.
B9 트리베카는 수평대향 6기통 3.0X 엔진에 수동기능의 스포트시프트 5단 자동변속기를 갖추었다. 또한 스바루 특허의 대칭형 AWD에 가변 토크배분(VTD) 기능을 더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 키리스 엔트리 등 다양한 장비를 기본으로 갖추고 뒷좌석 DVD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택장비로 마련했다.
기아 리오 Kia Rio
기아 리오(Kia Rio)
국내에는 프라이드라는 이름으로 팔릴 예정인 기아의 새로운 소형차로, 현대의 베르나 후속모델과 같은 플랫폼을 쓴다. 크기는 유럽 B 세그먼트 기준에 맞추었고, 유럽 소형 세단 수준의 핸들링과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미국에는 4도어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유럽에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5도어 해치백을 중심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1.6X 110마력 한가지 엔진에 5단 수동과 4단 자동변속기를 달 수 있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해 6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마련하고 ABS는 선택장비로 돌렸다.
시보레 코베트 C6R Chevrolet Corvette C6R
시보레 코베트 C6R(Chevrolet Corvette C6R)
오는 3월 열리는 세브링 12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할 레이싱카로,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의 GT1 클래스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C6R은 시판용 고성능 모델인 Z06과 함께 개발되었다. 앞 스플리터와 뒤 스포일러는 컴퓨터 유체역학과 서킷 테스트를 바탕으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단 것으로, C5R보다 높은 수준의 양력-항력 비율을 보인다. 각 경주에는 2004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론 페로우즈/조니 오코넬/맥스 파피스, 올리버 개빈/올리비에 베레타/얀 마그누센이 출전한다.
기사&사진 제공 : 자동차생활 2005년 2월호(http://www.carlif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