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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칼럼

못생겨서 죄송한 자동차 Worst 10

여기에 우리나라 차도 있더군요. 쌍용차!!! 너네 디자인 제대로 안 해!!! ㄱ-




자고로 아름다움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불과 수년전만해도 소위 얼굴에 칼을 대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성형수술 사실이 밝혀진 연애인들을 질타하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쌍커풀은 기본이요, 코 세우는 것은 선택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남자에게도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美의 르네상스'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하지만, 자동차의 세계도 인간의 세계와 같아서 모든 자동차들이 아름답다고 칭송을 받지는 못했다. 수많은 평범한 모델들과 그보다 더 많은 덜 아름다운 자동차들. 그리고, 이번 지면에서 말하고자하는 '못생긴' 자동차 들이 존재했다. 기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 의거한 '정말 못생긴 세계의 자동차들 베스트 10'. 외모에 의해 됨됨이까지도 판단하는 세상에 대해 질타를 날리면서도 내심 거울을 보며 한숨을 짓고 돌아와 글을 계속 써가는 기자의 모습. '가장 못생긴 자동차 베스트 10'을 작성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지만 여러분께 계속 소개해보고자 한다.

Pontiac Aztek
폰티악은 당시 MPV와 크로스오버 SUV의 열기에 맞춰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폰티악 아즈텍을 선보였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기엔 너무 비싼 가격과 순간 착시를 일으키는 듯한 프론트디자인은 2005년의 단종으로 이어졌으니...


Lancia Thesis
란시아의 떼시스는 란시아의 기함모델이다. 각 메이커들의 기함모델이라면 그 브랜드의 최대 역량이 표현된 모델이어야 하건만, 란시아의 떼시스는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선을 통해 면을 만들어간 모습은 보닛부분이나 헤드램프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디자인은 분명 눈에 띄는 디자인 이긴 하나 한발 물러서 보면 각 요소들간의 조합이 너무도 어색하다. 미간이 너무 넓지않은가!


Ssangyong Rodius
안타깝지만 국내 메이커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쌍용 로디우스. 구지 이런 자리에 소개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출시됨과 동시에 수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들어야 했던 모델이다.


Kia Amanti(국내명: 기아 오피러스)
사실 오피러스의 디자인을 논하는 것은 분명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찬반논란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 보인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보았을 때 초기 모델의 디자인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해외에서의 디자인 평은 혹평의 연속이었다. 기아 씨드의 디자인에 대한 찬사에는 거의 '아만티를 소개했던 기아가..'라는 말로 씨드의 디자인 우수성을 부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Gumpert Apollo
페라리 엔초페라리, 람보르기니 부르시엘라고, 벤츠 SLR 등 한 세대를 대표하는 초고성능 슈퍼카들에겐 상상을 초월하는 성능도 한몫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멋진 외관이 있기에 감히 최고의 찬사를 보내는 것임에 틀림없다. 검포트의 아폴로는 분명 '슈퍼카'이다. 650마력의 출력에 100km/h 가속시간 3초. 하지만, 페라리,람보르기니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면 결과는 뻔하다. 못생겼지 않는가.


Ford Scorpio Mark II
자동차 메이커의 대형세단으로서 이러한 밋밋하고 구분되지않는 디자인은 브랜드력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구매자들에겐 통할지 모르겠지만 이젠 어림도 없는 소리. 1994년 1세대 모델의 선전을 등에 없고 등장한 포드 스코피오 마크2는 출시된 지 4년만에 사라졌다.


Porsche Cayenne
포르쉐에서 SUV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포르쉐 본연의 색을 잃어간다는 비평을 해왔으며 최초 공개 당시에도 911을 부풀려놓은 모델이라며 비아냥대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포르쉐 카이엔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포르쉐의 괄목할만한 성장의 디딤돌이 된 모델이다. 최근 리스타일링된 카이엔은 점차 개선된 외관을 선보이고 있지만, 역시 초창기 데뷔모델은 포르쉐 팬들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Peugeot 4007
미쯔비시와 푸조, 시트로엥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3종의 SUV 모델을 선보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푸조 4007. 푸조 특유의 캣페이스가 너무도 크게 늘어난 듯한 전면부 디자인부터 전후비율에 이르기까지... 모두 과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귀여운 프랑스 고양이가 어울리기엔 덩치가 컸다.


Fiat Multipla
디자인이 기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디자인 때문에 기능이 의심받는 것은 더욱 안될 일이다. 피아트 멀티플라는 그일을 해냈고 이 다재다능한 차량은 못생긴 외모로 외면받았다. 안타깝다.


Alfa Romeo SZ
알파로메오는 어느 브랜드보다 인상적인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그러나, 알파 로메오의 3.0리터 스포츠 쿠페 SZ는 '못생겼다'. 다른 여타의 메이커라면 용서가 될 디자인이지만 알파로메오에서 만들어졌다고 하기엔 너무 터프하고 단조롭다.



기사&사진 제공 : 글로벌 오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