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프랑스 소녀, 308SW HDi와 떠난 아름다운 거제도 여행

첫 만남

내게 푸조는 영화 택시에 다니엘의 날렵한 하얀색 수퍼 택시, 그리고 WRC에서 활약하는 모습이였다. 그 정도로 내겐 생소한 푸조의 308모델과 만날 기회가 생겼다. 308SW HDi가 런칭 된 다음날 저녁에 만난 308SW HDi. 차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듣지 못해 정말 백지상태로 느껴볼 수 있었다. 키는 네모난 모양에 잭나이프 스타일의 키라 찰칵찰칵 눌러보며 차로 다가갔다. 스마트키일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슬쩍 다가서서 문을 당겨보지만, 스마트키는 아니였다. 아쉬워 하며 키리모컨의 unlock버튼을 누르니 빤짝빤짝 불빛을 이쁘게 흔들어 준다.

처음 차내로 들어서면서 느껴지는 시트 높이는 승하차가 상당히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자세를 크게 움직이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고, 처음 시트에 앉은 느낌도 아주 편안하다. 탁 트인 전방 시야는 잠시 어질어질 하다. (유리구 안에 들어앉은 느낌?) A 필러 형상도 가늘게 생겨서 시야를 거의 가리지 않고 전면 유리도 큼직해서 시야가 부담스럽게(?) 시원하다. 스티어링휠이 너무 낮게 들어가 있어서 아랫쪽을 뒤적거려 조절레버를 찾아본다. 약간은 구석진 위치에 있는 레버를 찾아 당긴후 스티어링휠을 조정해 보니 아래위로 움직이고 약간 위로 당겨주니 시트포지션도 만족스럽게 잘 나온다. 시동을 켜자 약간의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올라오지만 크지 않다. 유심히 듣지 않고선 디젤임을 잘 모를 듯이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트립 리셋 후 출발한다.

악셀링 느낌은 아주 가볍다. 초반엔 응답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그 덕에 출발 시 보다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하다. 부릉부릉 통통거리며 다니는 불량소년 같은 내차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다. 순간 커다란 글라스 루프로 무언가 후두둑 떨어진다. 와이퍼를 작동했더니 큼지막한 와이퍼가 더 큼지막한 앞유리를 닦아준다. 와이퍼가 너무 커 와이퍼가격이 걱정된다. ^^ 커다란 루프로 떨어지는 가을비는 잠깐 잠깐 신호대기중의 지루함을 달래주며, 마치 차가 비를 맞는느낌, 우산없이 밖을 나온느낌을 내게 준다. 주차 후 다른 차들과 크기를 비교하니 부담 없는 적당한 사이즈다. 차를 인도 받을 때 빨간색이나 파란색 같은 원색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은색이라 좀 실망했었다. 볼륨있는 라인이 잘 드러나는 것이 은색도 잘 어울리는다는 인상을 받는다. 더불의 은색의 최대장점인 대충 세차해도 똑같다는 점도 있고 ^^

 

여행 … 그 즐거운 시간들

다음날 부산으로 향했다. 판교 IC에서 부산까지 일단 경부고속도로 - 청원상주고속도로 - 중부내륙 - 다시 경부 - 마지막으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타는 코스로 복잡해 보이나 실제 달려보면 덜 졸리고 짧은 경로라 애용하는 코스다. 덕분에 고속도로 연비다운 연비를 볼 수 있었다. 부산까지 크게 막힘없이 주행하는 동안 308SW HDi는 약 17km/l 이상의 연비를 선물한다. ^0^ 경기도 안좋은데 이리 고마울수가 ^^ 먼 거리를 달리는 동안 308SW HDi가 제공하는 편안한 승차감 + 만족스러운 토크감 + 매력적인 연비 = 부산가는 내내 흐뭇하게 만들어줬다.

거제도로 출발하는 날

부모님, 고모님을 모시고 동생과 나까지 모두 5식구가 308SW HDi와 함께 거제도로 향했다. 바비큐 음식과 짐들이 많았으나 트렁크에 홀라당 들어가버리고 공간이 많이 남는다 -_-;;; 트렁크가 가득 찬 사진이 될꺼라 기대했는데 … 동생을 구겨넣은 후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_-^ 5명이 탑승하기에 좁지 않을까? 뒷좌석의 3개의 시트가 전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앙 탑승자도 엉덩이 포지션확보가 용이했다. 다만 전륜 구동 차량임에도 중앙에 올라온 턱은 약간 불편하게 느껴졌다.

부모님들이 항상 차를 가져오면 물어보시는 내용 중 하나는 “이차는 에어백이 몇 개냐?” 이다. 무릎에어백까지 7개나 있다고 하니 믿음직한 표정을 보이신다. 부모님들 입장에선 항상 안전한 차를 찾으시니 이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어른들을 모시니 아무래도 승차감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데 여행동안 느껴지는 308SW HDi의 필링은 기대이상으로 편안했다. 고모님의 경우는 특히 최근 건강이 안 좋으셔서 불편한 차를 못 타시는데 여행하는 동안 편안해 하셔서 다행이였다. 시트에 대해서는 아버지께서 참 편하고 괜찮다고 좋아하셨고, 글라스루프를 비롯해 커다란 윈도우로 만들어지는 탁 트인 시야는 어머니께서 참 좋아하셨다. 덕분에 약간의 효도?까지...

외도 선착장에 주차한 푸조의 선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게 만든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붐비는 외도와 해금강 관광이였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도착해 즐겁게 볼 수 있는 편안한 여행이였다. 해가 지는 바다위의 해금강을 뒤로하고...

펜션에서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들로 오랜만에 포식을 했다. 한참 배부르게 먹다가 탄산음료가 먹고 싶다는 동생을 핑계로 308SW HDi와 함께 거제도 해안도로를 잠시 달려봤다. 밤이라 통행량도 없고 인적도 없는 길에다 도로포장도 새로해서 노면상태까지 매끈했다. 좌우로 굽이치는 해안도로에서 308SW HDi는 내가 인지하고 있던 얌전한 소녀가 아니였다. 부드러운 승차감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던 하체는 말괄량이처럼 달려나가선 날렵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탄탄함을 보여줬다. 225/45/R17의 타이어는 왠만해서 소리도 내지 않는다. WRC에서 좋은 성적을 내온 푸조의 명성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였음을 조금이나마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즐거운 마음에 입가에 미소만 번저갔다. 탄산음료 사러가는 길이 즐겁다. 308SW HDi가 이뻐 보이는 저녁!

너무 순해 보이는 모습에 슬쩍 공포사진 모드도 시도 ^^

 


일출을 찍고 싶은 마음에 머리엔 새집하나 달고 퉁퉁 부은 눈을 비빈다. 전날 비가와 차도 도로도 흠뻑 젖어 버렸다. 길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찍어보고 싶은 마음에 평소 사용하는 캠코더 브라켓을 꺼냈는데 308SW HDi의 헤드레스트 봉의 굵기가 너무 굵어서 쓸 수가 없었다. 임시로 삼각대를 꺼내서 뒷좌석에 끼웠는데 단단히 고정하기 힘들어서 결국 첫 번째 시도에선 카메라가 벌러덩 누워버렸다. -_ㅠ 으휴… 다시 삼각대를 세워서 좀더 천천히 달려봤다. 천천히 달려서 재미없긴 하지만 겨우 전체 도로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좌우로 연속되면서 굽이치는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학동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14번 국도는 정말 신나게 달려보고 싶은 도로였다. 경치도 너무나 멋지다. 좀 멀다는 흠이 있지만^^ 정말 강추하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새벽녘에 비가 오면서 구름이 많아져서인지 환상적인 일출을 만날 순 없었다. 대신 몽돌 해수욕장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 장 남겨본다.

 


거제도에서의 두 번째 날은 간단히 거제도 해변을 마저 둘러봤다. 해변도로 군데군데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와 방파제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낚시꾼들을 보며 낚시대를 안 가져와서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만 봤다. 바람의 언덕에서 보는 경치는 참 분위기 있었다. 차밖에서 보던 풍경만이 아니라 차안에서 보는 풍경역시 너무나 멋졌다. 308SW의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차안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거제도 해안도로 끝자락에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이라고 펜션 관리아저씨께서 적극 추천해주신 길은 요즘 보기 힘든 비포장도로였다. 얼마만에 비포장 도로를 보는건지 모르겠다. 자갈길로 된 약간의 산길인데 서스펜션 튜닝이 된차로는 가기 힘든 정도의 굴곡도 있고 자갈이 많은 오르막은 미끄럽기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달려갔다. 해안도로 중간에서 만난 작은 전망대에서 마지막 풍경을 보며 거제도의 아름다운 해변 드라이브를 마무리 하고 부산으로... 성인 5명에 짐까지 많았던 여행기간 동안 308SW HDi는 15 km/L 이상의 연비를 보여준다. 알뜰한 가족여행엔 정말 딱! 이다.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평일 이라 고속도로 소통량이 적어서 조금 빠르게 달려봤다. 디젤엔진 특유의 두둑한 토크감은 고속도로에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고 부드러운 가속을 선물한다. 구미까지 가는 동안 시원스럽게 달리는 에쿠스 한대를 따라갔는데 카메라에서 감속 후 가속에서나 길게이어지는 완만한 코너에서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물론 스포츠모델인 차량들에 비하면 너무나 무난할 수 있는 가속력이고 단단하지 않은 거동이겠지만, 대신 편안한 승차감과 운전자 의도에 충실한 움직임은 고속도로에서도 꽤 재미있게 달릴 수 있었다. 한번은 옆차선에서 예고없이 끼어들어온 승합차 때문에 제법 깊숙히 브레이킹을 해야했는데 흐트러짐 없이 감속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든든함이 느껴진다.

수원쯤 왔을 때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사이드 미러에 비친 남다른 포스에 둘러보니 바닥에 낮게 깔린 노란색의 람보르기니를 볼 수 있었다. 따라가 보고 싶었지만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야 해서 입만 헤벌쭉 하고 처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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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아쉬움

도착 후 세차장으로 향했다. 4박5일간 고생한 308SW에게 딱히 해줄 건 없고 시원하게 샤워라도 시켜주고 싶었다. 천천히 닦으면서 보고 있으니 차 전체로 흐르는 유연한 라인은 잊기 힘든 느낌을 준다. 세차 후 잠시 주차장에서 미니랑 작별 인사를 하고 키를 반납했다. 시승 후 내 차를 입양 보낼 때의 아쉬움이 느껴지는건 4박5일 동안 푸조의 매력에 흠뻑 취해서 인 듯 하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서 한번 더 바라본다. V라인의 전면 디자인이 살짝 웃어주는 듯 하다. 수고했어… 고마워… 덕분에 가족들과 즐거운 기억의 조각 하나를 더 만들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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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후드의 독특한 V라인, 과감한 디자인의 전면 범퍼 그리고 길게 치켜 올라간 헤드라이트의 전면부 이미지는 어디서 만나도 푸조임을 알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준다. 광각렌즈를 이용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표정을 보여준다. 전면 유리는 자외선 차단 유리인지 약간의 보랏빛을 내고 있다. 비교적 큰 사이드미러는 사각지대가 적고 보기가 편했다. 조수석 사이드 미러 하단엔 약간 볼록 튀어나온 무언가가 있는데 왜 달려 있는지는 모르겠다. 전면유리의 와이퍼는 양쪽이 겹쳐진 형태로 상당히 커서 움직임이 둔해 보이긴 했지만 잘 닦인다. 불편한 점은 다른 차량보다 깊숙히 자리잡은 형태 때문에 세차할 때 와이퍼를 앞으로 세워둘 수 없다. 사이드 라인이 이어져 내려가며 곡선을 이루는 리어램프 디자인은 307SW의 밋밋한 디자인에 비해 상당히 빵빵한 뒷태를 보여준다. 전체적인 곡선은 우리나라의 산세와도 참 잘 어울렸다. 외부에서 보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하늘을 다 담을만큼 넓은 면적으로 보다 스포티하면서 감각적인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외부에서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하나는 열쇠를 사용해야 열 수 있는 주유구였다. 몇 번 주유를 하면서 상당히 불편했다. 특히나 주유 후 주유구를 잠글때는 한참이 걸리기도 했다.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푸조의 주유구 스타일이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불편하기만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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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

상당히 심플했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구성에서 복잡한 버튼이 널려있지 않아서 직관적이고 시안성 좋은 계기판까지 모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보여줬다. 데쉬보드 전체를 감싸는 재질은 까칠한 듯 하면서도 번들거리지 않아 반사도 없고 깨끗했다. 처음 308SW를 탄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한 이슈는 역시 천장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였다. 푸른 가을 하늘이 그대로 머리위로 보이는 개방감은 컨버터블인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훤한 느낌을 제공한다. 화분을 하나 키워도 쑥쑥 자랄만큼. ㅎㅎㅎ... 넓은 트렁크 공간은 바닥의 높이가 낮아서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할 뿐, 아니라 공간도 매우 크게 쓸 수 있다. 사실 몇몇 CUV 차량들은 외관상으론 트렁크 공간이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닥이 높아 공간이 반도 안되는 경우도 있고, 높은 높이 때문에 짐을 싣고 내리기에 불편한 점도 있는데 전혀 그런 불편함이 없다. 테일게이트도 커서 큰 짐도 너끈히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문턱엔 스테인레스 판넬이 부착되어 차체의 손상을 막아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평상시 트렁크 공간을 가릴 수 있는 트렁크 덮개는 짐을 싣는동안 위로 고정해서 걸리적 거리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시승차라서 창문이 훤히 보였는데 다행히 뒷좌석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그물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탑승자의 안전벨트 상태를 보여주는 상태창과 후방센서를 디스플레이 해주는 디스플레이창 역시 심심할 정도로 심플하지만 제 기능엔 충실했다. 몇가지 흠이 있다면 뒷좌석에 옷걸이를 걸 수 있는 후크에 자켓을 걸어두면 유턴할때마다 옷이 날아다닐 정도로 깊이가 없어서 아쉽다. 또한 오디오 컨트롤 스위치와 크루즈컨트롤 스위치가 핸들 뒤쪽에 위치해서 버튼들을 찾아 보기가 어려웠고 와이퍼나 라이트 동작시 오디오 스위치나 크루즈컨트롤 스위치를 누르기도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는 감싸는 느낌으로 몸을 잘 지지해주고 장시간 승차시에도 편안했다. 가끔은 일반 시트에 익숙한 분들은 승하차시 허벅지 아래를 잡아주는 날개부분이 시트에 앉을 때 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뒷좌석은 독립된 3개의 시트라서 엉덩이 자리확보를 위한 다툼은 없겠지만 차체 바닥 중앙이 높게 솟아 있어서 중앙에 탑승한 사람이 발을 보관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발생한다.

주행느낌

디젤엔진이 이정도 인가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드러운 반응, 조용한 엔진음에 놀랐다. 이 상태가 몇 만 키로를 주행 한 후에도 유지된다면 휘발유 엔진들이 정말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원상 엔진 마력 수치는 적은 듯 했으나 든든하게 뿜어져 나오는 토크는 왠만한 일상주행에서의 추월가속에선 스트레스 없이 가속할 수 있게 제공하며, 6단 오토미션은 크게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변속 충격없이 고연비와 충실한 동력전달로 재미있는? 운전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편안한 승차감에 비해 놀라운 서스펜션의 탄탄함은 제법 즐거운 운전을 느끼게 해줬고 225시리즈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데도 이상할 만큼 서스펜션과 노면 사이에서 고생을 하는 휠과 타이어가 가볍고 경쾌함이 느껴졌고 크게 노면을 타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단단하기만 하면 잘 달리는 줄 아는 사람에게는 큰 코 다치게 할만큼 노련하며 충실한 하체 셋팅은 역시 100년 이상 극한의 레이스를 치러온 경험에서 우러 나왔을 것처럼 느껴졌다.

연비

푸조의 2.0 HDi 엔진의 연비는 스티커상엔 15.6km/L가 표시되어 있다. 4박5일간 많은 짐과 사람들을 태우고 다닌 거리가 총 1288.2km에 82L의 경유를 주유했다. 그래서 계산한 시승기간 전체 연비는 15.7km/L가 나왔다. 트립 컴퓨터상의 연비로 나온 14.7km/L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새차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연비를 제공하였다.

중간중간에 바닥까지 꾹꾹 밟아줘서 연비가 좀 떨어졌을 만도 하다. 연비운전을 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좋은 연비로 보답을 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미니로 다녀왔다면 약 10만원정도의 유류비 차이가 났을 듯... 물론 미니는 5명 못 탄다.

총평

장점

탁 트인 하늘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가족을 위한 CUV로서 충실한 실내공간 및 트렁크 공간
착한 연비와 조용한 푸조의 HDi 디젤엔진 및 6단 변속기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탄탄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하체셋팅
개성넘치는 디자인
다양한 안전장비과 에어백

단점

열쇠로 열어야만 하는 불편한 주유구
스티어링휠 뒤에 숨겨진 오디오 컨트롤러 스위치와 크루즈컨트롤 스위치
한글 지원 및 기타 기능이 부실해 보이는 오디오 시스템
본넷을 열면 보이는 약간 민망한 본넷 지지막대
편안함을 위한 한박자 여유있는 악셀반응이 때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음.
약간 높지 않은가 싶은 가격대

에필로그

미니(BMW)는 내게 언제나 멋진 녀석이지만, 가족여행만 생각하면 깝깝해 온다. 특히 어른들을 모시기엔 민망하다. 푸조 308SW HDi는 정말 최고의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었다. 편안한 승차감과 조용한 주행으로 고급스러움을... 파노라믹글라스루프와 탁 트인 시야로 신선함을... 온 가족 짐을 다 싣고도 여유있는 트렁크 공간으로 효용성을... 좋은 연비로 뽐내는 경제성... 마지막으로 살짝살짝 보여주는 탄탄한 달리기 실력의 짜릿함이 가족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선물하였다. 물론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패밀리카로서 자신있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수 있다.

시승기간 동안 약 20명 정도가 짧게 혹은 길게 308SW에 타셨는데 승차감, 정숙성, 편의성 등에선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푸조에 이런 차라는 느낌에 대해서 몰랐다는 반응이였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알린다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수도...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며 부드러운 첼로 연주 CD를 듣고 싶은 차! 푸조 308SW H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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