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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사설

(개인적으로 보는) 내가 새누리당을 깔 수 밖에 없는 이유

네, 말 그대로 지극히 개인적 사설입니다. 왜 이 블로그 운영자가 그렇게까지 극렬하게 새누리당을 까고 또 까는지, 그에 대한 속 시원한 개인적 사설입니다.


(일단 이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 하죠. 007 Casino Royale의 테마송인 You Know My Name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원래부터 현 정부에 대해 반발감이 강했던 성격입니다. 모교가 전교조의 영향력이 강했고[각주:1], 또 대학교 전공도 역사학인지라[각주:2], 대학 입학 이전부터 역사학 관련 도서는 꽤나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한국사에 대한 불만이 많더군요, 특히 친일파 청산에 대해서는 더 말이 필요한가요? 솔직히 말씀 드린다면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인데, 그 친일파들은 4.19 이후 한 번 청산을 제대로 해야 했습니다만, 웬 군인들이 정권을 잡고[각주:3], 이선근이[각주:4] 같은 인간을 중용하면서, 독재를 폈잖아요.

1971년, 혹시 기억하십니까? 그때 공화당의 후보로 나온 박정희가 그랬죠.

"더 이상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각주:5]

그 전에 야당 후보였던 김대중 당시 신민당 후보는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번에 박정희씨가 대통령이 되면 총통제가 될 것입니다!"

네, 짐작 가시나요??? 더 이상 표를 달라하지 않겠다니? 어떻게? 하실 분들.........읽으시면 아실거 아닙니까?

어쨌든 박정희는 저렇게 공약한 후 당선되어서[각주:6], 바로 유신체제가 들어갔죠. 그거 참, 씁쓸한데 말입니다. 당시 유신 헌법을 제정하기 전에 북한의 김일성에게 연락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만일 그게 사실이면 이건 뭐, 최악의 상황인거죠. 극과 극은 통한다 했던가요? 남한이 유신헌법을 제정한 후 북한은 사회주의 헌법을 제정합니다. 이때 주석제가 들어간 거죠.[각주:7]

(국가주석이 1948년부터 아니었어? 하시는 분들은 북한에 대한 연구서를 여러 권 읽고 오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간에, 좀 시간을 앞으로 돌려서,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전두환이 생도 사열을 자청한 것은 유명한 일이죠. 당시 전두환은 정규 4년제 육사의 첫 기수이던 11기였는데, 이 작자가 생도 사열을 자처했고, 그 뒤로부터 박정희는 전두환을 아낍니다. 그 밑에서 전두환이 큰 거죠. 하나회가 처음 생긴게 1963년이니 말이죠.

어쨌든, 박정희가 전두환을 얼마나 아꼈는지, 육영수 사후, 경호실장으로서 막대한 권력을 잡은 차지철의 밑에서 일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박정희가 전두환을 너무 키워줬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 했나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부하의 총에 맞아 축습니다. 당시 박근혜의 나이는 27세, 문재인의 나이는 26세, 당시 박근혜가 청와대의 안주인 노릇을 했다면, 문재인은 시위 참가로 인해 군대로 끌려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망할 문어대가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때 박근혜는 6억을 받아 나갔고, 문재인은 제대 후 사법시험을 보고 나서 다시 감옥에 갇힙니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자, 여기까지는 너무 복잡한 역사니 넘어가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1988년, 제 13대 국회의원 선거 후, 결과는 여소야대, 즉 야당이 커지게 됩니다. 이때 노태우의 민정당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전해의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가 되면 뭐해요. 밑의 각료들은 5공화국에서 써 먹은 인간 그대로 쓰고, 5공의 비리 하나 제대로 척결 못 했는데, 그 결과 열린 청문회!!!

당시 시원하게 까인 전땡과 이 일을 계기로 스타가 된 남자 노무현. 그렇게 악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정당은 당시의 불리함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당과 합치기로 합니다! 이 때부터 상도동계가 변절한 거죠. 당시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치기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통민당은 분란이 일어납니다. 당시 이기택을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독재정권세력인 민주정의당, 유신잔당(?)인 신민주공화당과 합친다는게 말이나 되냐!!!!"를 외치면서 꼬마 민주당을 창당합니다.

어쨌든 간에, 이러한 변절의 시작은 사실상 3당합당 부터인데, 민중당 해산 직후 이재오, 김문수, 신지호 같은 추가적 변절자, 일명 개XX들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변절은 가속화 됩니다. 1996년의 노동법 날치기 당시에는 아예 김종필까지 비난을 퍼부었을 정도로 막장이었죠.


그리고 IMF 이후 정권이 바뀌고.... 그들은 반성을 못했습니다.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거죠, 오히려 엘리트 주의에 빠져서 다시 권력을 잡으려 했고 잡자마자 우민화 정책을 취한겁니다. 후................ 그 결과는 다들 아시죠? 젠장......

앞으로 5년, 지하에서 숨어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어납시다. 일어나서 새 시대를 향해 전진합시다. 그 어려운 시간이 오더라도 말이죠.


(끝이 진짜 잡설인데, 이 정도까지만 할께요. orz)


  1. 반면 이사장의 입지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이사장이 여성이었거든요. 네...... 여성이었어요. 게다가 그 이시장의 아들도 개인사업 중이었습니다. [본문으로]
  2. 원래 졸업 논문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선택하려 했음. 만일 진짜 그랬으면........ [본문으로]
  3. 문제는 그 군인들 중 주동 세력이 일본군/만주군 출신...... 이건 뭐.... [본문으로]
  4. 사실 이선근 이 양반도 친일파 경력이 있습니다. 어디서냐고요? 만주에서요. [본문으로]
  5. 이게 맞나 모르겠네요. 어쨌든 전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6. 하지만 당시 선거를 지금의 기준으로 볼 때 부정이 판치는 선거였다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중정 부장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후락......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짐작 가시죠? [본문으로]
  7. 사실 그 이전까지 북한에서 김일성을 부를 때에는 내각 총리로 불렀다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