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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News

디젤차로 자존심 회복나서

주력 E320외에 디젤 전차종 판매 계획

김민수 기자 min@auto-hankyung.com


그동안 BMW와 렉서스 등에 밀리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메르세데스벤츠가 효율성 높은 디젤자동차를 통해 미국서 실추된 독일자동차의 위상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M클래스 등의 환경친화적 디젤차를 미국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디젤 시장점유율이 49.5%에 이르는 등 디젤 차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럽과 달리 지난해 미국의 디젤승용차 시장규모는 0.5%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토요타, 혼다 등의 하이브리드 차량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고유가에 디젤 차량 판매가 점차 증가 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디젤자동차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벤츠는 E320 디젤차량을 미국에서만 5,000대 가량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디젤시장의 개척에 나서 올해엔 M클래스, R클래스, GL클래스 등 벤츠사의 전 모델에 환경친화적인 디젤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벤츠는 미국의 배기가스규정에 맞는 친환경적인 엔진의 개발과 관련해 블루테크 기술을 실현시키면서 친환경적인 디젤차에 대한 홍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블루테크는 현재까지 벤츠가 개발한 가장 친환경적인 디젤엔진 기술로 주력 모델인 E클래스에 탑재돼 2006년 9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파워를 중시하는 미국소비자들을 대상으로 300C와 같은 6기통 베스트 셀러카에 디젤엔진을 장착해 시장공략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유럽의 다른 브랜드인 BMW와 아우디는 디젤시장이 성숙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부터 디젤승용차를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사&사진 제공 : 한경자동차신문(http://auto-hankyung.com )